신작(Newly)

(14016) 정월 보름에

intervia 2014. 2. 15. 15:24
           정월 보름에 / 손정모(14016)      대보름      입춘을 시샘하듯      비가내리다 눈이 내리다      찬바람이 아직도 매섭습니다      새해의 기도문을 태우는 달집      달은 보이지 않아도      염원의 소리는 자꾸 하늘로 올라갑니다      활활 타는 불꽃      농악무 가락 속으로 눈물겨운 기도      올해는 다아 들어줄 수 있을지      하늘도 걱정스러운 밤이 익어갑니다      깊은 밤에      염려마라고      중천에 뜬 달이 환히 내려다보고      깨끗한 심호흡을 가다듬어      산 위 흰 눈의 속살로      새해의 꿈을      대보름      달밤에 새겨두었습니다       2014년2월15일

      ------------------------

           우리의 삶을 위한 기도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늙어 가더라도 지난 세월에      너무 애착하지 말고      언제나 청춘의 봄 날로      의욕이 솟아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젊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러난 욕심 모두 몰아내고      언제나 스스로 평온한 마음 지니며      지난 세월을 모두 즐겁게 안아      자기 인생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지나간 과거는 모두 아름답게 여기고      앞으로 오는 미래의 시간표마다      아름다운 행복의 꿈을 그려 놓고      매일 동그라미 치며 사는 삶으로      인생의 즐거움이 넘치게 하소서      가진 것 주위에 모두 나누어      아낌없이 베푼 너그러운 마음이      기쁨의 웃음으로 남게 하소서      여기 저기 퍼지는 웃음소리가      영원의 소리가 되게 하소서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한 줄씩 그어지는 주름살 나이가 들어      인생의 경륜으로 남을 때      자신이 살아오면서 남긴 징표를      고이 접어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나머지 삶도 더 아름다운 마음 지니며      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인생이란 결국 혼자서 가는 길      살아온 날들이 너무 많아      더 오랜 경륜이 쌓인 그 무게 노여워도      노여움 없이 무조건      마음으로 모두 나누어주어      아무 것도 마음에 지닌 것 없이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게      마음의 부자로 여기며 살게 하소서      자연스런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백조가 너무나도 평온하게 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푸르고 잔잔한      마음의 호수 하나 가슴에 만들어 놓고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근심없는 시간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게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게 하소서.       - 좋은 글 중에서 -

'신작(New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018) 청산에 갑니다 / 손정모  (0) 2014.02.27
(14017) 어찌 사랑뿐이리 /손정모  (0) 2014.02.23
(14015) 직업애상  (0) 2014.02.08
(14014) 겨울 미소  (0) 2014.02.07
(14013) 설날은   (0) 201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