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미소 / 손정모(14014) 비 내리는 아침은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울었다 소쩍새 울음이 빗물에 녹아 내렸다 종일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어제는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비가 내린다 부산에 비가 내린다 동백꽃 피는 부산에 어제는 눈을 내리고 오늘은 비가 내린다 눈 내리는 부산 동백꽃은 하얀 면사포를 쓰고 오늘은 빗물 같은 기쁨에 울었다 메마른 도시에 명절이 오고 입춘이 쉬이 지났다 때 이른 봄은 눈물 같이 오고 빗물 같이 흐른 미소 동백꽃 피는 부산 부산은 오늘 긴 봄비가 내린다 (아주 멀리 보낸 겨울의 미소 봄 눈 같이 녹아 빗물로 내린다 겨울미소는 봄비로 오늘 부산은 비가 내린다) 2014년2월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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