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추석을 보내면서/손정모(2024917)

intervia 2024. 9. 30. 09:28
추석을 보내면서/손정모(2024917)


또다시 추석이 왔습니다

부모님과 형제가 함께 했던 추석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이제는 차례로 떠나가신

추석을 맞이하면서 그립고 서럽습니다

어린 세월을 지나 년장자된 지금

아, 그때 함께했음이 행복이구나

볼 수 있음이 함께 웃을 수 있음이

내게 남은 마지막 그리움이구나

언제나 처럼 사랑스러움도

때가 되면 떠나가고 홀로 남는 외로움도

이 날처럼 서럽게 보고 싶음도

다아 마음에 남은 진한 가신 시간들

한 눈에 어리어 겹쳐지는 울음의 시간

차마 내어 뱁지 못하고 응얼진 상처

속으로 내일을 향한 오늘 추석을 보낸다

부모형제님들 함께한 삶 고맙습니다

철없이 흐른 그 시절 아쉬운줄 몰랐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년장자로서 내다본 저어 풍경이

왜그리 평화롭고 행복한 바램인지요

늘 서운함도 삭이면서 조용히

때 기다리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아프지 말고 고민말고 아름다운 마음

행복하기를 기리며 포옹을 합니다.


(10일 만에 늦은 올림, 추석 차례를

지내고 언제나 처럼 가족 나드리

낙동강을 따라 신항을 보면서

속으로 아이구야 큰일이구나

저기 배가 3척 있다니 놀랄일이네..

7섬이 보인다는 카페에 앉아서

여기가 절벽 위구나 앞만 보면

평화롭고 고요해 보여도

다리 밑은 전쟁이고 지옥이다

암담함과 희망의 중간에서

곡예사의 첫사랑도 행복한 가정도

줄타기 처럼 잘도 살아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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