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위치를 알 수 없이 목적지를 항해 달린 시절
별을 잡을 수 있음이 기쁨이었다.
폭풍우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누구도 원하지 않은 무모한 것에 달린 시절
그 시절의 기억이 큰 힘이 되었다.
이제 저 별은 내 별이 될 것이다.
바라볼 때마다 암울했던 가슴알이
이제는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
르네쌍스를 열어 갈 것이다.
그대에게 축복이 있기를...
아벨라 비타 뉴오바 두란태...
2022년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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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찬가 / 손정모(221113)
시름잊고
웃자구나
바람불어
누이좋고
햇살좋아
날린날들
그리운들
어떠하리
아아아아
근방일세
근방이네
잊자구나
푸름가고
가을하늘
단풍지네
몆년인가
그긴세월
머잖았네
머잖았어
경사났네
경사났어
잔치잔치
잔치국수
먹자구나
가고오고
오고가고
웃는얼굴
마주하니
좋을시고
머잖았네
경사났어
머잖았어
경사났네
새싹돋고
꽃이피니
고와곱다
(시위중에 달랜 노래다
시위는 끝났다
겸허이 기원하고 있다
조심스러웠던
상견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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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석양 아래서 / 손정모
가을이
너 나이 몇이냐고 물었다
내 나이 알아서 뭐하게요
그냥 물어봤어
가을이
엄청 심심했나 보다
가을이
나를 부르는것 같지 않다
뭐하려 왔냐고
그러는것 같다
나도 엄청 심심한 것 같다
가을이
흘려가지만
붙잡지 않았지만
함께 가자고 하는것 같다
가을 단풍이 보고싶다
단풍이 오지 않으니
내가 찾아 나설 수 밖에
화려한 외출
단풍과 나의 이별 약속이다
잘가라
예쁜 옷 입고 저 만큼 간다
손 흔드는 너의 모습은
언제나 처럼
더 가까이 하고픈 향기가 난다
가을향이
연기로 피어오르는
눈물가에 애서 훔치는
너 나이 몇이냐고
석양의 어스럼이 재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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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빈부 격차
대한민국의 부동산의 역활
부동산은 옛부터 부의 상징이다
재산이 있는 곳에 세금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세금은 정부를 운영하는 자금이다
공정세금과 공정치정은 함께 한다
바야흐로 역병이 창궐하여
서민은 죽어 나가는데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정부의 재정적자는 심각하다
한마디로 돈이 없는데
빚내어 곡간을 푼다
부동산 유동자금은 넘쳐난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부동산을 이용해 왔다
분양가 상한제도 오래전에
이야기가 있었다
세금 징수 방법은 재산을 인정해
징수하는 방법을 써왔다
분양가 상한가는 적정한 분양가를
산정하여 그 이상은 (세금)으로
환수하겠다는 것인데
세금 증세보다 정부 수익이 없는
것이다
다만 재산가치를 고정시키는
집값 안정에는 탁월한 기능이다
재개발, 재건축...
4백에 강탈하여 1천 몇백 분양가
집값 상승요인은 분양가에 있는 것이다
정부는 최고가에 최고의 세금을 걷는다
즉, 정부가 최고가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4백의 세금보다 1천 몇백에서
세금, 세금 총량이 늘어난 수익이다
즉, 1~2억 짜리 집, 3억짜리 아파트를
단숨에 7~8억 만들어 세금 걷는데...
그다가 허풍으로 집값 잡는다고
증세를 발표한다 즉, 세금을 따따불로 걷겠다
그러니 올라간 재산은 인정해 준다
가격은 자꾸 오른다 투기꾼은 파리다
그럼 뭔가, 부자를 위한 정책이지
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란 사실이다
서민은 역병으로 자금 여력이 없다
3억이하 서민 역시 7~8억을 소화할
능력이 없다
즉, 있는자들의 노름에 서민이 무슨
여력으로 7~8억 짜리 집을 사나...
영끌이 젊은이가 자력으로 가능하나...
이 무슨 역병에 염병질은 누가하고
있는 것이나
과거 정부나, 현재 정부가 뭐가 다를까
그럼 누가 더 나쁜 악질일까
즉각, 분양가 상한제 시행하고
공정한 세금 적정한 서민의 희망을
내 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최소한 자포자는 막아 주어야지...
이 무슨 극단적 빈부 격차의
심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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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우는 버꾸기 / 손정모
요즘 버꾸기 울음이
이 산에서 저 산으로
버꾹 벅버꾹하고 운다
뭐 할라고 우는지
들판에도 종달새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
사방팔방으로
요란하게 뉴스를 전한다
버꾸기하고
노고지리가 잦아들 때
또 소근거린다
저것들 뭐라케삿뇨
마아 알이나 잘 까라
알 품는 것도 쉽지 않데이
새끼들 낳아봐라
얼마나 바쁜데이
저것들이 절로 커겠나
버꾸기가 뭐 아뇨
알 만 낳고 키워봤노
종다리가 헐 났제
지 새끼 챙긴다 아이가
웟다 그걸 어떻게 흔들고 다닌데냐
남사스럽게 니는 손 가리고
다 봤아지리
와구 알이 수정란인지
무정란인지 그걸 어케 아뇨
무작시리 품고 졸고 있네
열흘이면 나올라나
몇 년이면 나올라나
나온다는 보장도 없는 알 까는 일이
석달 열흘이 지나도 소식이 없네
이리 굴리고
저리 굴러도
살았을 것이여
암만 죽을 짓을 하겠어
죽은 것 보다야 살은 것이 났제
쳐진 것 보다야 선 것이 났제
아이고 내새끼 죽이고
남 새끼 키웠네
버꾹 버벅꾹 버꾹기가 좋아서 운다
노고지리가 하늘높이 올라
노고노고지리지리 방정맞게도 운다
뭐 할라고 저리 울어 샀노
와그라노 알 깔라고 울지
그냥 울겠나
당체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카이
조놈무 씨끼 불알을 까든지 해야지
웟다 불알만 까모 되것는감
고양이 새끼 못 봤는감
그러거여 그런갑다 하고 자여
동창이 밝을 때까지
그냥 잠이나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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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 / 손정모
처다 보고 있으면
왠지 내가 물드는 것 같다
너와 함께 있으면
왠지 내가 청춘인 것 같다
그냥 보고 싶은데
너는 너무 붉은 것 같다
가을은 꽃 보다
어쩌면 내가 더 취한다
처다 보고 있으면
내가 꽃보다 더 예쁜 것 같다
너와 함께 있으면
왠지 내가 꿈꾸는 것 같다
조용한 슬픔이 한가득
내 가슴에 익어가는 것 같다
낙엽이 꽃보다 더 취한다
처다 보고 있으면
내가 널 닮아가는 것 같다
가을을 이별하는 것도
봄 꽃 피듯 더 설래는
청춘을 노래하는 것 같다
슬픔이 더 아름다워 가는
노을진 창가에 너의 이름을
나도 모르게 쓴다 사랑한다
바람이 불면 그 이름도
한 획 씩 딍굴며 간다
그게 낙엽이란 이름으로
꽃이란 이름으로
사랑이란 이름으로
슬픔이란 이름으로
내 곁에서 그대 곁에서
행복이란 이름으로
살다가 살았다가
우린 언제나 처음처럼
보고있음도 잊어버린다
......
(머물다가 떠나는것은
너도 나도 아닌
아득이 먼 우주에서
옷을 입고 벗고 반복하다가
어쩌다 만난 내 이름을
처다 보다가 사랑한
청춘이라는 것을 연모한
그 원죄를 처다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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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의 돌 / 손정모
(가면은 모습을 가리는 것이다
위선은 마음이 안밖이 다르다)
별이 빛나고 색감을 낼때
신성의 탄생을 유도하는 것
마치 세상의 추함을 감춘체
현란한 조명의 화려함은
죽은 돌에게도 영혼 있음을
낮장불입으로 옴메는 술이다
술취한자의 영혼도 취기있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 때면
신성의 눈물은 천지를 울린다
사자후도 비굴함도 순간이다
지나고 보면 하잘것 없는 평범
그 평범의 기술에는 눈물이 있다
울지 않는 별은 섞은 돌이다
돌지 않는 별은 영혼이 없다
위선의 욕망은 시대를 판다
슬프다
이 가을이 한잔 술에
더 슬프다
붉게 타는 눈물이다
장렬히 산화한 전사여 미안하다
한나라에 짐승보다 못한 격을
우찌 그대에게 승리의 기쁨을 말하라
몸 보신도 못한 그대에게
네에 몸 보신의 기회를 배웠나니
넘 탓하지 마라
이세상은 승자만이 썩은 소리를 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풍진 세상에 떠도는 욕
한숨진 영혼만이 갈무리하는
빛나는 별
저 찬란한 소리 그 울음
하늘을 난다
유구의 역사
저 빛나는 위선의 돌이다
(돌에 새기는 내 노래 내 이름
썩은 돌에도 눈물이 난다
한줌 휘날리는 화장한 영혼이여
새 옷을 입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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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런 시간에게 / 손정모
조심스런 시간이 흘러간다
숨죽이고 기다리는 결과를 향해
오랜시간을 다듬고 살퍼온 얼굴
수많은 변수를 넘어 와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조심스런 시간
숨죽인 시간
남몰래 얼마나 많은 별들의 이름을
하나 둘 셀 수도 없이 보고 또 보고
부르고 불러 보아도 기억할 수 없는
대답들 그대들 꿈을 꾸었나
누군가의 별은 울고
누군가의 꿈은 웃는다
온 힘을 다해 마지막 별의 이름을
불러서 기억하라
오늘의 이 숨죽인 시간을
조심스럽게 악수하라
그리고 고맙다고 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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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는 나이에 / 손정모
가을하늘 저멀리 노을 물들고
기러기 춤추며 노래하는데
친구야 너는 어디에 숨었느냐
가을바람 스산하니 돌아오게
노래도 세월가니 익었는데
한잔술도 고와서 죽는구나
친구야 시월바람을 받게나
붉게 타는 황혼녁 갈잎소리
떠나는 자마다 메아리 울려
타는 저녁마저 달빛에 울어
가을타는 나이에 술도 익어
친구야 너는 황혼에 떠나네
가을하늘 노을은 때깔도 곱네
기러기 날으는 저하늘 어디에
그대 부르는 소리도 붉게 타네
언제 어디서 무엇이 어떻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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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빠진 날의 촛불 / 손정모
어느새 어느적에
바람같이 달려 와 스치는
촛불 켜는 밤
열차소리 기적소리 바람소리
어두운 밤 별똥별 떨어져 왔네
귀 빠진 날에 촛불 켜는 밤
귀 빠진 날에 촛불 켜는 밤
오랜된 기억과 나누어 온
철 따라 잊어진 촛불 흘림
오늘따라 빈잔치 홀로 살짝
촛불잔치 귀여운 귀 빠진 날에
너는 어디 당신으로 남았나
바람처럼 스치는 귀 빠진 날
귀 빠진 날의 촛불
귀 빠진 날의 촛불
그대 영원하라 축복하라
나의 오랜 촛불이여
귀 빠진 날의 촛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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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 손정모
그 푸르든
어제의 친구는 떠나고
내일의 친구는 오지 않네
말 없는 친구는 시절을 보고
말 있는 친구는 헛소리만 늘었구나
가을
참, 무심다
어제 오늘이 그냥 지나는구나
내일의 기약이 꽃피는 날에
가을 낙엽은 더 붉게 타고
바람은 온기를 더하지 못하고 간다
가을이 스산하니
따뜻한 차 한잔 마시세
저 높은곳은 푸르고
손 앞에 온기 더 짙어지는 대화
기억보다 강력한 내일의 의지
제발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지나는 길손을 본다
뒹구는 낙엽들의 인사
소근거리는 말소리
가을을 한바퀴 돌아 수면위에서
정경부인은 더이상 날지 못하고
내게로 돌아왔다
고난의 찬란한 역사를 안고
그 짙은 향기
저 찬란한 빛을 안고
새 역사를 꿈꾸는
깊고 긴 소설을 쓴다
푸르름의 씨눈을 간직한체
남과 남 사이에
나 있고 없음이
시절은 탓하지 않는다
그냥 가을이지
다들 가을 나들이 온거지
차나 마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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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가슴을 안고서 / 손정모
버얼서 가을이 울고 있네
눈물 없어도 바람 때문에
흩날리는 붉은 낙엽
곡기를 끊고 햇빛에 붉네
버얼서 가을 바람이 서늘
비라도 내리면 넌 이별이
추적 추적 내 눈물이 밟혀
더는 가지 못하고 섯다
버얼서 한 눈에 가득 떨어
가슴속이 붉어지고
어쩜 세상이 버얼서 흔들리나
천년 만년 살아지고
끝내 저 고개 넘어 고개숙여
밟히는 숙명인지 운명인지
차암 곱기도 하지
햇빛에 더 선명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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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길 위에서 / 손정모
푸르든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다
푸른게 좋은데
그래서 난 푸르게 그림을 그렸다
노오란 은행잎이 엽비되어 내렸다
은행나무는 노란 낙엽의 거리
그 길을 옷 깃을 세우며 걸었다
푸른 은행나무가 있는 그 그림을 보며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구르는 소리를
한겨울 내내 눈이 내리는 꿈을 꾸었다
그런 날에는 늘 가슴아린 눈물이 났다
계절이 지날 때 마다 가슴 벅찬 사랑이
내게도 너의 사랑 만큼이나 화려했다
사랑의 불꽃이 뜨겁게 타고 난 뒤
노란 은행잎이 한동안 너무 예뼜다
노란 은행나무는 어느새 그림이 되었다
그녀의 가슴에는 은행나무는 없었다
늘 붉게 피어오르는 낙엽의 향내가 났다
언제나처럼 손잡고 그 길을 지났다
~~~~~~~~
해우소(海雨蘇) / 손정모
태평양 동쪽 롱비치종각에 서면
우리나라는 직선으로 보이지
눈감으면 아득히 머언 나라
대서양 동쪽 지브롤터
낮게 깔린 구름속을 뚫고
억눌린 가슴을 펴어 보아도
우리나라는 직선으로 보이지
인도양의 그 작은 갈매기들
그 울음소리에도
내 나라는 직선으로 보이는데
바다에 내리는 비는
언제 내려도
지구를 한 바뀌 돌고 내린다
그 곡비(哭雨)에는
왜 지구가 둥글게 보이는지
아주 작은 꿈속에 피는
꽃들의 영혼들은 아름다운지
태평양을 건 올 때
무너져 내린 직선을 잡고
둥글게 살자하고
큐피트 화살을 둥글게
잡은 날
쏟아지는 지폐에 울고
애 어른이 뒤 섞어
피어 올리는 담배연기 속에서
이미 죽은 자의 무덤도 없는
납골당 앞
꺽인 국화의 화려함에도
몹쓸 내 영혼만 울었다
가을 쓸쓸함에 물든 낙엽
파도소리 들리는 이야기들
앞도 보이지 않는 귀를 열고
작년에 가신 우리 형이
어느 한적한 버스정류장을
서성이다
내리는 비 소리에
잠든 일기장 본다
~~~~~~~~
눈물도 인연 / 손정모
혼자라는 것은 외로운거다
외롭지 않으려고 하늘을 보지
세찬 바람이 더 웅크리고
낙엽이 확 딍구는 거리에서
왜 이러는지 몰라
화장실에만 오면 눈물이 나는지
근사하게 낙엽송을 붙들고
하소연 하고픈 눈물도 있는데
남자는 흘리지 말아야 할것이
눈물만이 아니라고 가까이 오라고
배설 만큼이나
내 눈물을 쏟아내고
아무렇지 않게
낙엽지는 거리를 나선다
겨울 바람이 철썩하고 지난다
밥값은 한건가
거울있는 모습을 보고싶다
내 모습이 몹씨도 그립다
~~~~~~~~
눈물의 꽃 / 손정모
빰을 타고 흐르는
목젖 울대를 타고
가슴 코 멍멍한
열애에 찬 눈망울
사랑은 눈물로 피는 꽃
저마다 간직한 외로움
눈물로 피는 눈 꽃에는
하늘같은 자식을 담았다
눈물의 꽃으로 키운
기다림을 두고서도
돌리지 못하는 시간
보고싶다 보고싶구나
흐르는 눈물 꽃이 되어
펄펄 내리는 꽃이 되어
가슴을 태우고 적시는
울대 하얀 꽃이 되었다
오늘은 꽂이 피는 날
하얀 눈물에 피맺힌 날
그 이름 부르고 불려도
눈물밖에는 줄 것이 없네
포성이 울리는 그 때에
하늘도 땅도 어머니 만큼
가슴 철렁 거릴 때에
꼬옥 않아 불렸설 이름
꽃이 되었나
해마다 한번 피는 꽃은
눈물의 향기로 흐르는 것
하얀 꽃으로 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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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행 / 손정모
홀로 걷는 밤길에는 별빛 향기가 난다
꽃이 피어도 밤길에는 웃음이 난다
터벅거리는 소리를 따라 가까이도 멀리도
별빛 향기가 난다
꽃이 피어도
철새는 날아가고
그 길에는
마침
한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 소리만 들린다
진한 어둠의 겨울
너희는 모두 잊어버린 날을 위한 그림자
오늘 하루도 별빛에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저 깊은 곳에서
저 머언 곳에서
소리쳐 불려보는 밤길에는 조용한 목메임
헤메다 돌아온 그 자리는 밤의 향기가 난다
꽃이 지면 한 문을 닫고
철새가 날아가면 뒷문마저 닫고
별빛이 다아 흐를 때까지
별빛 향기에 젖어
꽃이 피어도 밤길에는 웃음이 난다
그 길에는 철새만 왔다가 간다
여명, 새벽이다
찬란함을 위하여 밤은 이토록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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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이스 뮤직뷰 발라드/손정모(17026)
꿈을 꾸었지
함박눈이 수북히 내리는 날
창밖의 바다를 보았지
쿵짝쿵짝 쿵짝짝 쿵짝
음악소리에 창문을 열어보니
띵! 디디디디이, 띵! 다다다다아
세상에나
수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보고
커피 한잔씩 마시고 있었지
사는게 그렇더라고
고향들길에도 눈이 내렸지
오랜만에 부모님곁에
누워보고 싶었지
쿵짝쿵짝 쿵짝짝 쿵짝
우와, 돈이 내리내
수북히 쌓이는 돈
돈밭에 누워 꿈을 꾸었지
띵! 다다다다아, 띵! 디디디디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맛을 모르고
눈꽃 향기도 모르면서
개발을 했었지
저 높은 곳을 향한
디링디링디리링, 디디디디링
우째, 차용증이 눈빨로 날리는
길가에 나와 앉은 도둑의 씨앗들
갑짜기
눈의 향기와 돈의 향기가
회오리로 쏫구쳐 오르더니
비가되어 내리더군
흠뻑 젖었지
한잔술에 흥얼거림
띵! 디디디디이, 띵! 다다다다아
흙내음 진한
새하얀 눈 맛을 보았지
오랜만이야! 잘 있었어!
잠깐만, 또 뭐하는거야!
긴장하지 말고 시험이나 잘봐
그렇더라고 살아보니까
아ece, 돈도 간을 보고
사람도 욕을 보고 니는 뭔데
말이 날아다니뇨
그렇재 사람도 비행을 하더라고
하늘 높은 꿈을 꾸면서
사랑도 한 때라고 애간장 태우고
잘 해 보라고
행복한 꿈이나 밤새워 꾸시라고...
디링디링디리링, 디디디디링
아ece, 돈도 간을 보고
사람도 욕을 보고 니는 뭔데
거참!
하늘에는 눈도 곱게 내리네!
2017년11월26일
바람의 향기를 노래함
담배향기가 땡기는 고옥한 밤에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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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진 마음 / 손정모
한여름을 건너 온 가을
가을 걷이를 끝낸 전답
맑고 푸른 고요의 풍경
사모의 그리움은 못내
생애 끝자락의 몸부림
생을 걸고 집을 짓었다
내가 좋으니 사자도 좋다
시름을 잃고 생각도 없다
미친이의 몸부림에 더해
싫으다 했을까 뭐한다고
영혼 잠잠히 지켜보았을
별놈의 짓거리 노릴내라
한마음 고향땅 전답 어쩌라
내집도 팔고 빈손의 허전함
소소히 바람도 지나
너 이리도 평화로우니
내고향 풍경인들 그린듯 하여
잊는다고 잊는다
(봄날의 화라한 꽃을 기다리며
부모님의 환한 웃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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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시 / 손정모
고운 마음이 시가 되는데
예쁜 얼굴은 시가 안될까
마음은 울리지만
얼굴은 보이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시가 소리를 낼 때
예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그 마음이 보일 때
더 고운 자태를 본다
시의 완성이 완전한 눈물이다
얼굴을 손에 묻고 마음을 볼 때
시는 더욱 처절한 고백을 한다
시는 울 수 있어도
그 마음은 울지 않는다
보지 못하는 얼굴이
웃는 얼굴보다 더 이쁘다
시가 뭐라고
그 마음이 무어라고
잘난 얼굴을 볼 수 있나고
세상 사람들이 말한다
그렇게 낙관된 글귀 위에
소귀는 늘 음파를 타고
어엄마아 하고 운다
고운 것도 미운 것도
다아 어엄마아 하고
시가 운을 떼고 눈을 감을 때
그 시의 얼굴은 늙어 간 주름
하오리 은하의 길
그 섬에 사는 외로운 눈
보일듯 말듯 가물 가물
기억은 어느듯
시가 작은 시가 날 울렸다고
너무 곱고 예쁜 작은 꽃같은
눈물 같은 시였다고
그런 이슬이 아침 햇살에
눈을 떠 참 고마웠다고
인사를 할 때
그 작은 시가 훌 날아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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