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무릉도원 가는 길 / 손정모(210717)
고향에 간다는
생각만으로
나는 선계에 들었다
돌아가신 부모님
안식처를 뵙옵는 것으로
선계의 황홀함이다
아무것도 아닌
별것도 없는
그 고향 생각이
경계의 이쪽 저쪽
그곳은 어디쯤인지
나는 모른다
내 마음의 노래는
영원히 기억될
한 소절의 평온
그 마음 가짐에서
선계를 알것도 같아
고생은 사서 했다
~~~~~~~~~~
COVID 19 에 대한 생각
COVID 19 중국 우한(2019년말) 최초 발생
전세계로 확산 및 변이 진화
진행중
치료제 미개발 상태
백신 초기발생 COVID 19에
대해서만 불안정 상태로 접종
부스터 샷 1,2회 접종에서
항체생성 이후 한 번 더 맞는 것을
부스터 샷이라고 칭함
코르나 19 => 변이 변종 진행중
변이 바이러스 그리스 알파벳
알파=> 계속 변이 진행중
베타=> 계속 변이 진행중
차리=>
델타=> 계속 변이 확장중 심각
감마=> 계속 변이 진행중
람다=> 계속 변이 진행중
(바이러스 변종11번째 임)
이는 COVID 19 계열 분류 등)
계열은 11번째 생성(발견)되었고
각 분류 계통은 수십가지 이상
발견 분류되었음을 추정)
돌파감염(항체보유함에도 발병)
이는 같은종 COVID 19 최초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보유중에
다시 최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함을 의미함(독감비유)
(현재 백신은 최초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임, 이 항체보유중
델타 바이러스 감염을 돌파감염
이라 하지 않음)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음
(다만 최초 백신이 이들 변이
바이러스에 다소 효과가 있다함)
본바와 같이 따라 잡기는
거의 불가능...미국, 이스라엘 등
백신접종 선진국도 다시 최초
방역으로 회기하고 마스크 씀.
현재 최초 바이러스 발생하여
1년 6개월이상 약2년이 흐른
지금 방역대책의 효용과 실기에
대하여는 지금까지 해 온 사실을
긍정적으로 보면 될 것이고...
(부정적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
미감염 의문)
COVID 19
바이러스 생존력
태생부터 생존력(기간)은 짧고
변이력은 뛰어나다
최초(?) 선순위 백신 개발자
최초 발생국 중국, 선순위
개발국 중국, 물백신 논란,
각국 여러 백신의 부작용 등...
최초 바이러스는 독감처럼
나타날 것이고(19 최초는 소멸?
샤스 바이러스 비유!)
현재 백신접종 항체형성의 효과는
변종에 대한 효과일 수 있음.
백신 미접종 바이러스 감염 사망
보다 백신 접종 부작용에 의한
사망자가 많다는 통계도 있음.
기저질환(기존 병력소유자)
기 감염 치유자
가임 여성
20대 이하(남여)
등은 백신 부작용 대비 효과가
불입증 등으로 우려를 표시하는
학자가 다수 존재함.
기존 감염 치료자 돌파감염 및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과연 백신 효과가 있는 것인가!
폐 손상자 폐 능력 감소 및 저하된
상태에서 자력회생력 증가 또는
감소 어느쪽이 우세할까.
최초 발생지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원인 구명 난항(밝히지 못함)
샤스처럼 낙타!
원숭이?
중국의 패권주의에 의한
실험실 사고라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미, 중국 (등)이 바이러스 무기 및
대처에 대한 전략용 실험실을
운용하고 있음(의료진전목적?)
(부산항 7부두 미보급창내
세균실험실 존재함.)
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축척 및
방어 기술은 중국이라고 봐야함.
백신
새로운 백신으로 변신이 현재
장기간 소요 및 대처능력 효용도
불확실 주저.....
백신 개발국가 기존 백신 의구심
생산 능력, 후에 지탄 대상 염려 등
생각이 많은 시점으로 봄.
치료제 개발이 왜 안되고 있는가
변이에 대한 것 보다
바이러스 생존력, 생성력,
제어력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아주 어려운 기술에 봉착한 것은
아닌지.....
생산대비 변이력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감염자
연일 평균 1천 5백 명 대
대비 절반이 델타변이 감염자로
판명되고 있다
이제 다시 생각해 보는
COVID 19
과연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회기할 수 있을까
시간 문제5년이다 가능하다
선순위 백신 개발자는
백신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최고 집중 경쟁하고 있다.
백신의 효용도는
알 수 없다...
모순 아닌가
아니다 백신 개발이 변종에 의해
그 효용도가 떨어졌지만
대처능력이 현재 유일한 수단이다
그에 대한 각국의 대처는
이전 처럼 기존 백신확보에
사활을 걸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쩜
현재의 소모적 방역행위를
중단하고
감염 파악을 위한 감염추이를
확인하는 방역으로 변형될 수 있다
우쨌든 COVID 19
안 걸리는 것이 상책이다
그럴려면 생활의 변화는
필연적이며
인간의 생존은 위협받으며
생존전략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COVID19가 그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불응하겠는가
당신은.....
~~~~~~~~~~~~~~~~~~~~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부대 부지를 넘겨받아
부산시민공원으로 조성했는데
당시에도 부지의 오염이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부실하게 처리
공원을 조성완료 개장했는데
공원부지내 국제아트센터
건립이 확정되어 땅을 파보니
기름 오염토가 나와 조사해 보니
심각한 수준이상으로 오염토
정화 작업이 필요하여
공원수목을 한여름에 이리저리
옮겨심다보니 저 수목이 골병
(스트레스) 들지 않았나 싶다
관공서 주관 시설사업도
부실공사가 백주대낮에
부산시민공원을 조성하고
또 부실이라고...
관공서 주관 시설사업이
이런데
민간사업은 엉터리 시공이다
최저 수준의 시설로 공사하고
완공...고층, 초고층 아파트
콘크리트 파일 몇개 박아
30층 이상 올리는데
높이에 상응하는 깊이로 타설
하는 것도 아니고...요즘 지하
땅도 파지 않음...신 공법!...
부실 시공 부산시민공원
누가 책임을 지고, 문책은
있었을까
세금을 그냥 땅속에 묻네
나중에 다이몬드로 응축될꺼야!
~~~~~~~~~~
그물코 / 손정모
성실하면 영광의 날이 올 줄 알았다
노력하면 배불리 살 날도 올 줄 알았다
내 코가 석자인 지금 돌아 보니
내 그물을 탓하기 보다 목이 메인다
화려한 날은 가고 젊음도 시든 지금
배가 아프다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고프다 무거운 짐은 어깨 위에서
용서하라고 외친다 코가 비틀어 진다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물의 저항이다
힘든 삶이다 너무 많은 욕심이 아니다
가만히 보니 법꾸리지 기름장어...
장관급도 대법관도 다 빠져나가는 헐렁코
대어는 다 놓치고 피래미만 잡는 그물코
고기들의 저항보다 물의 저항이 더 높아
높이 오를 수도 빨리 달릴 수도 없는 엔진
세상의 모든 짐이 너저분하게 소리친다
콧김이 난다 단내가 난다 목이 마르다
소달구지와 마차가 신작로에서 달렸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들고 아이들이
노래를 불렸다 각설이 타령에 흙수저 1등
흙가마 2등 은가마 3등 금가마 그게아니고
1등은 코걸이 2등은 목걸이 3등은 가락지
그물코는 누렁이의 코걸이 목걸이는 개줄
가락지의 약속 금가락지 아니 다이아몬드
사다리 게임이 끝나자 눈가리고 숨바꼭질
그래도 이쁜애들은 벌렁코라 잘도 고른다
애들은 무대에서 철없이 노래를 부른다
이제 등수는 그만.....
성실하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재주를 그들은 안다
내 코는 그런 재주가 없어 자꾸 비틀어 진다
~~~~~~
콧구멍이 좁아서
숨쉬기도 어려운데
코평수 늘리지 못했다
사고 파는 재주도 없었다
노락질 더더욱 못했다
다아 없는 복이다
복타령이나 해야지
뭐 설명이 안되니까
이유도 없다
못 번게 죄다
아이구 ㅂㅅ
~~~~~~~~~~
빛나는 눈물 / 손정모
내 말없는 울음이 눈물로 흘려
푸르른 나무에 햇빛 반짝이는
어둠이 밝아 무지개 되었으면
별빛도 달빛도 부렵지 않겠네
깊은 숨소리 가슴에 남아
입김 가까이 하고 싶은 말
별빛이라한들 달빛이라한들
은하의 강 반짝이는 메아리
어울림 소리보다 못한 서러움
내 가슴에 강으로 흐르는
피보다 진한 눈물이라한들
메마른 땅 가슴터는 생명
이슬맺혀 흐르는 강으로
시름 깊은 숨소리 녹인다
꽃상여 요령소리 멤돌아
그 누구의 강가에 쉬었네
별빛도 곱고 달빛도 곱네
떨어지는 눈물 꽃잎도 곱네
그 가슴에 피는 울음도 곱네
시이 가는 밤 별빛도 떨어지네
~~~~~
(몇날몇일을 잔디씨를 채취하고
말린 뒤 잔디씨를 발랐다
노동력과 수고로움과 정성
내게는 소중하고 귀한 값어치다
가성비로 보나
감평으로 보나
1만원쯤의 씨앗일 것을
아니
그 자식이 아닌
손자들의 눈에도 그려할진데
하물며 한다리 더 건너면
그게 은하의 강나루 너며
별빛 쏟아지는 아픔
그 고통의 한 자리도
삶은 이리도 고운 눈물의 강이다
부질없다 한들
청개구리 마음도
그 울음소리도 정겹다
싹을 틔웠을까
푸르른 들판에 누워
구름에 달가듯
마음도 익어
너희와 함께할 그날
손 꼽아 기다린다)
~~~~~~~~~~~~~~~~~~~
天道의 눈물 / 손정모
별이 흐르든 강에
물장구치는 날에도
남자의 손에는 눈물이 없다
갈비 뼈 사이에도 없다
어느 듯 자정을 넘어
별을 헤어보는 시간에도
무수히 떨어지는 별똥별
한 소원도 풀기 어렵다
오랜 시간 거슬려 올라
조부모님도 부모님도
눈물 없는 하늘 아래서
사막의 길을 건너 왔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
가만히 속삭여 길을 묻는
그 목소리 울음 같은 기억만
가슴 한 편에 남아 있지 않는
모진 시간의 흐름도
기억할 수 없는 강이 있다
그 강에는 수많은 눈물이 모여
은하의 숲으로 천년을 흐른다
다섯 줄기 남자의 강은 희미하다
세 줄기 여자의 강도 가물거린다
천년의 강을 건너 겨우 들어다 보는
아버지의 강도 눈물이다
어머니의 강도 눈물인지
메마른 가슴이 울렁거리고
맞잡은 손은 거칠게 따독인다
한 손에 침을 바르고 다시 잡은 손
이제 좀 안심이 되는지 다시 길을 간다
손금사이로 천년의 기운이 흐르고
비바람도 천둥도 손바닥에서 울었다
갈 곳 없어 멈춘 눈물도
남자의 애간장은 검게 탄다
푸른 별빛을 벚 삼아 사막을 건너
강물은 그림자같이 흘러 눈물의 바다
조부모님의 아버지의 어머니의 강물
이 많은 은하의 강 별들의 눈물인 것을
바다에 도착한 다음 흐릿한 별빛도
가물거리든 울음도 폭풍에 무너졌다
~~~~~
(이 나이에
누나 앞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남자는 울지 않는다고 대대손손 배워왔다
마음으로 울고 땀으로 울고
얼마나 많은 눈물이
그 눈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되었는지
그것이 하늘가는 눈물인 것을...
닮고 닮은 그 모습에서
그 보고픔이 사무쳐
폭풍에 무너져
울고 싶은 날이 왜 없겠는가
아이가 울면서 커 듯이
아비도
눈물로 이 길을 가고 있다)
~~~~~~~~~~
고도의 바다 / 손정모
저들은 신나게 바다로 가는데
나도 달리고 싶다
고도는 시냇물 소리에도 섶다
저들이 모두 바다로 달려나가
바다에 안착하면 물길은 잠든다
기억도 없다
앞만 보고 달렸으니 뒤도 없다
한방울의 피까지도 메마른 지금
나는 꿈꾸는 것 같다
굽이친 산등성이 마다 어느 숲길에도
잃어버린 기억은 찾을 수 없다
망망한 대해에 묻혀버린 지금
본질을 알 수 없는 맛을 느낀다
달리고 싶다
나만의 해류를 찾아 헤메는 지금
꿈속에도 저소리는 나를 부른다
~~~~~~~~~~
비내리는 밤에 / 손정모
비내리는 밤에
외롭지 않으러고
그대 불빛 바라보네
나 외롭지 않네
나 외롭지 않다네
그대 빗물이 흐르는 동안
가물거리는 불빛이 서러워
비내리는 밤에
그대 불빛에 젖어
한울음 참아내고
못견디게 서러운 이밤도
비가 내리네
못견디게
참을 수 없도록
저 불빛이 울어도
나 서럽지 않네
서럽지 않다네
그대 불빛
빛나는 동안
그래도
비라도 내리는 밤에
함께 간다는 길동무
자장가 소리 어리네
하나 둘 꺼져만 가는
그대 불빛 바라보네
못견디게 서러운 이밤도
밤비에 젖어우네
(나 외롭지 않아
모두들 떠나간 자리
홀로선 불빛
비내리는 밤의 기억들
점유를 해제하고
무장을 해제시킨다
퇴거청구권들이
권한없음을 다투듯
거칠게 내리든 빗물이 잦아들고
가늘어 진
숨소리 죽어
내 대신 혼내주셔요
큰소리 한 번 쳐 주세요
오라가라
언제 해 보겠소
못난 서민의 소리
미관 당신이
더 젊잖게
그대들 흉내를
딱 한 번 내 보소
비내리는 밤에
조용한 눈빛으로
외롭지 않게)
....
....
뜨거운 안녕 / 손정모
작열하는 태양 나무그늘 아래서
온전이 태우지 못하는 땀방울의 미소
흐릿해지는 낮과 밤 너무 양지에 울지마라
더운날 음지도 불빛에 춤추는 열정이 있다
죽은 자의 밤은 산 자의 부름이다
산 자에게도 낮밤은 무섭고 두려운 비명이다
그대의 천국에서 땀 흘러 내려 온 유구한 노래
빨간 하늘높이 푸른 융단 살픈이 내려 오시라
무지개 뜨는 시원함으로 속시원히 내려 오시라
저 미구의 외침 녹슬기 전
너는 나의 삶이고 꿈이고 영광이다
어젯밤 꿈에도 멋떠러진 외침
자유는 숭고한 절차이고
땀은 진실한 사랑이고 보람이다
누군가 저 별빛에 밤세워 시를 쓰고
누군가 저 뜨거운 태양 아래
깨끗한 심판이 되자
국민이 되고 선량한 이웃이 되어
그 어디든 속 시원한 여름 추억이 되자
한 여름 밤에도 달콤한 가족이 되자
~~~~~~~~~~
마법의 성자들이여 / 손정모
마법의 성 아파트
이곳저곳 눈 둘곳 없이
하늘 향해 두 팔 벌여 오른다
황금 열쇠는 장식용이 아니다
저 높은 곳
문을 열면
공든 탑이 무너진다
한 순간 말 문이 막힌다
가만히 있어도
말 잔치는 하늘을 오른다
아무리 숨겨도 아리다운 몸매
염장의 문소리 가슴을 아린다
누구나 실수를 탓하지 않는다
과보다 실보다 공이 많다고
하루 종일 염불을 외워 올리면
아, 잠들면 향불 논두렁 개소리
들리듯 보이듯 그리워 한다
마법의 성자들이여
피땀을 훔친 드라큐라의 입으로
법전을 탐한 자의 변명 잔치국수
시린듯 아린듯 자꾸만 오른다
저 높은 곳을 향한 망치소리들
이제는 들리는가 잠오는 밤 별과 달은
숨밖꼭질 하듯 구름 위에 셧네
아, 목마의 울음소리는
언제나 하늘가는 길목에서 노자를 받고
목맨 자들과 떨어진 목숨과 연이어 오는
길동무를 부러워 하지 않는다
~~~~~~~~~~
무제(무죄) 비겁자라 할까 / 손정모
늙은 여우가
달빛도 없는 산등성이를 넘었다
왕후장상의 무덤에서 재주를 두어번 넘고
신발이 벗겨진 체 밤이슬에 젖었다
사람들이 그러더구나
암컷 여우가 아닌지 모른다고
어떤 사람은 숫 컷이 맞기는 맞다고 한데
반백이 되고 해골 골수도 백골화된
아픔도 괴로움도 없는 추잡스런 구더기만
득실거리는 영혼의 흔적을 지울 수 없어
이름은 못 남기고 가죽만 남겼다구나
둥근달이 떠는 밤에 혹 매미가 울거든
늙은 여우의
슬픈 탄식 소리로 들린단다
산자도 죽은 자도 환영받지 못하는
전설 같은
늙은 여우의 꿈이 잠든다
(그는 무죄를 택했을까
남자답지 못하다
누가 더 비겁자인가
그를 추종했던 그들이
진정 더 슬픈 비겁자가 아닐까)
~~~~~~~~~~
~~~~~~~~~~
~~~~~~~~~~
ㅡ 장마 ㅡ (이연실)
그대가 떠난 뒤 천둥처럼 울었지요
마른 번개처럼 나의 목숨줄
타들어 갔었지요
다시 오실 줄 알았습니다
내 메마른 영혼의 밑바닥까지
그대가 적시고 있습니다
한시절 소리처럼 오셨다가
그대 아니 오실 듯 까맣게 잊은 듯
생의 빗줄기도 그치겠지
~~~~~~~~~~
봄 길 / 정호성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릿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때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를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고향의 강 / 손 가 연
푸른 물결을 따라
내 유년의 꿈이 부유하는 광경을
멀찍이 서서 내려다본다
가난이 어떤 것인지
작은 것이 얼만큼인지
약한 것이 어떤 건지
모르던 시절에도
저 푸른 강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잔잔하여 우울하던 한낮에도
구름이 내려다보던 나른한 오후에도
나의 꿈은 쉼 없이 흘러만 갔다
어쩌다 종달새 울음소리
벗이라도 되어주면
개망초 너울숲을 이룬
시골길에서
꿈이 흐르고 흐르는
여울진 강가에서
온몸으로 봄과 여름을 맞고
소망을 툭툭 끊어버렸다
생의 반세기가 차오르는 지금,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저 푸른 물결이
소용돌이치며 통곡하던 날
내 마음도 이곳으로 흐르고
또 흘렀다
~~~
고향가는 길 / 손가연
저 길을 지나면
늙으신 어머니께서
그 많은 주름살을 품고
나를 기다리신다
녹음을 따라 가는 길
모내기가 끝난 초록의 들판을 지나고
개구리 울음소리 예약을 마친
저 길을 따라
유년의 추억 속으로
나를 던지고 벗고 또 울어버린다
흐르는 강물을 스치며
갈대밭의 바람을 타고
몸과 마음을 다 놓아버린 날
두둥실 흰구름이
호위병 노릇을 자처하고
설익은 산딸기가
햇빛과 장단 맞춰 익어가는
고향의 산천
시립고 아픈 손으로
나를 기다리시는 어머니
삶의 흔적만큼
궂은 시름만큼
어머니의 손등엔
검버섯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
구름에 관한 몇 가지 오해 /김륭
1.
실직 한 달 만에 알았지
구름이 콜택시처럼 집 앞에 와 기다리고
있다는 걸
2.
구름을 몰아본 적 있나, 당신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내 머리에 총구멍을 낼 거라는
확신만 선다면 얼마든지 운전이 가능하지
총각이나 처녀 딱지를 떼지 않은 초보들은
오줌부터 지릴지 몰라
해와 달,
새떼들과
충돌할지 모른다며
추락할지 모른다며
울상을 짓겠지만
당신과 당신 애인의 배꼽이
하나인 것처럼
하늘과 땅의 경계를
가위질하는 것은
주차딱지를 끊는
말단공무원들이나 할 짓이지
하늘에 뜬 새들은
나무들이 가래침처럼 뱉어놓은
거추장스런 문장일 뿐이야
쉼표가 너무 많아 탈이지
브레이크만 살짝, 밟아주면
물고기로 변하지
3.
구름을 몇 번 몰아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해나 달을 로터리로 낀 사거리에서
마음 내키는 데로 핸들만 꺾으면 집이 나오지
붉은 신호등에 걸린 당신의 내일과
고층아파트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보다 깊은
어머니 한숨소리에
눈과 귀를 깜빡거리거나
성냥불을 긋진 마
운전 중에 담배는 금물이야
차라리 손목과 발목 몇 개 더
피우는 건 어때? 당신
꽃 피우지 않고도 살아남는 건
세상에 단 하나, 사람뿐이지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건
새가 아니라 벌레야
구름이란 눈이나 귀가 아니라
발가락을 담아내는 그릇이란 얘기지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말이야
그걸 아는 나무들은
새를 신발로 사용하지
종종 물구나무도 서고 말이야
생각만 해도 끔찍해
구름이 없으면
세상이 얼마나 소란스러울까
4.
아주 드문 일이지만
콜택시처럼 와 있는
구름의 트렁크를 열어보면
죽은 애인의 머리통이나
쩍, 금간 수박이 발견되기도 해
초보들은
그걸 태양이라고 난리법석을 떨지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
김성회님 글
누군가를 사랑해 버리는 일
어딘가로 갑자기 떠나버리는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중 가장 어려운 일은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살아 갈수록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덥습니다.
우정은 뜨겁다기 보다는 더운 것
그래서 금방 식어 버리는 게 아니라
은근히 뭉근히 오래가는 것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아무래도 그런 사람을 얻는 일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지음’이라고 하죠.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 해준 친구를 잃고 난 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
거기서 나온 말인데요
지음이란 말엔,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듣는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소리를
가려들어 주는 사람, 목소리만으로
눈물의 기미를 눈치 챌 수 있는 사람,
지인은 많아도 지음은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
제오수님 글
● 인생? 간단해!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도
때론 무너지 듯 눈물을 흘릴 때가 있고,
엄청나게 많은 걸 소유하고
드높은 명예를 얻었다 해도
걱정 없이 사는 건 아니지요.
다 아시다시피,
높이 올라 갈수록
더 거센 바람과 맞서야 하고,
많이 가질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단,
누가 더 마음을 비우느냐?
누가 더 목표설정을 알맞게 잘 하느냐?
누가 더 실천을 잘 하느냐?
누가 더 약속이행을 잘 하느냐?
하는 차이에
결과는 엄청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욕심에 비중에 따라
자신의 마음에
감옥을 짓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지요.
세상사 아플 때도 있고
눈물 날 때가 왜 없겠습니까?
찬란한 태양도 구름과 빗방울에게
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을 때가 있듯이
마음을 조금만 내려 놓으면,
아픔도, 슬픔도 그냥 지나갑니다
화를 내기 전에,
슬퍼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세요.
나의 실천력과 약속의 실행력 의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