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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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노래 / 손정모(210530)
(나레이터)
모두가 하는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모두가 하는 욕은
욕이 아니다
무효는 권한 있는(실익) 자만
다툰다 소유자 아닌 세입자는
각하된다 외계인이라서
실효된 사업인가도
새로운 인가로 본다
단, 새로운 요건을
충족했다면
그것은 새로운 인가다
당연 무효가 아니라면
사업은 계속된다
절차의 하자는 취소여부이다
절대 무효가 될 수 없다
어떤 바보가
1억을 더 준다는 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5천만원 달라는 소송을
했다
건물은 철거되고 그 땅에
도시의 공룡인 아파트가
승천하는 그림으로 세워진다
땅은 남아
감정신청을 하고있다
영업(손실)보상 10~30년 이건
줄때까지 계속영업해야지
그걸 못받고 나갔으니
안 줘도 된다
그러면서 소송비용
변호사비 약1천에
성공보수 1천 즉, 1건에 2천만,
관련소송이 10건이 넘는단다
완전 맨붕
어젯밤에
달도 유난이 크더니
바보가 달보고 짖었다)
우와
달 좀 바
엄청 크네
황령산에 큰 달이 떳다
거실소파에 누워서도
잘 보여 셀카 몇장을 날렸다
오월은 푸르다고
손 짓, 몸 짓에
눈을 감으며
달밤에 부르는 노래
생의 찬가
우여곡절을 삼키며
살아 있으매
3분의 짧은 곡조에
다싣고 나니
얼굴은 붉고
목은 핏대가 섯다
오
찬란한 노래였나 봐
그렇게 힘들게 살은거야
아냐
내가 뭐 돈 달라고 그러겠어
법되로 줄거 주고 받을 거 받고
그러자는데
니도, 네도 쌩까고
니도, 네도 뗑깡 부린데
끝까지 해 보자는데
우짜노 그러면서
아주
노래는 잘한다
달은 중천에서 웃는데
집앞 몇십만평 정원도 잠들었다
새벽녘 그 큰 달도 기우는데
서산 하늘에 달 보고
너무 예쁘다고 셀카 몇장을
고층 아파트 위에 달이 걸려있다
박제된 사진들
잠에서 깬 새벽이
달빛에 졸고 있다
커피 한 잔에
생의 노래 오월의
잔치는 끝났다
그렇게 생은 연속되고
산자의 노래는 쉴 수가 없다
아
저러다
진짜 바보되는 거 아니여
(풍지박산 아슬아슬 그 길을
건너야 한다 저 넘어 아무도
없어도 노래는 불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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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몰랐네
성공보수가
상대방에게
듬티기 수법이네
우째 변사업
되게 거시기 하네
우짜노
법난에 휘말렸어
쪽박 차게 생겼네
아이구아
뒤로 넘어진다~
~ㅆㅃ~
취권으로
돌려차기가
한방 맞아주야 될텐데.....
거거참.....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법원도 이미 만연했습니다...
인자
ㅇ걸이 (욕)
ㅇ걸이(엿)
ㅈ걸이
ㅆ걸이
ㄴ걸이
없는게 없는 나라
ㅃ한 나라
ㅃㅃ 두 번이면
안되는 기 없는 나라
망할(놈)의 나라
ㄱㄲ보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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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시론 / 손정모
2010년 이후 온나라가
부패만연과 도덕윤리의
타락등이 극심하여 국가
개혁을 염원하였으나
국가정신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재생의 기미가
없다.
가능한 정치 얘기 아니 하지만
이번 임명권자와 국민정신이
어느 수준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부산 시장 보선에서의
국민여망은 미래의 희망이
보인다.
그러함에도(여당참패)
참 희안한 인물(물건)을 국회
청문회에 보내 임명절차를
밟고 있다.
물건이 썩어도 말만 잘하면
싱싱한 물건인지...
너희들 모두가 다를바 없으니
그래도 이 인물이 나은것인지...
아니면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지
사람 구하기가 그리 힘든 것인지
썩어도 준치...암만 그래도...
사회적 양심도 무너져
부끄러운줄 모르고 어르고
달래고 그렇게 모셔야 된다고
그러니 그 밑에 복지부동과
제 배 채우기 바쁘고
국민도 편 갈라
있는 놈은 상전이고
일반국민은 개. 돼지로
신고해도 편가른 답변이고
실행도 없고...
스스로 제 일을 하지 않는다
국가(정권)가 국민을 기만하고
믿음을 배신하고
썩어빠진 국민정신을 모독하다
못해 시궁창에 쳐 박고있다
검,경,공은 언제 일하냐
공무원 넘쳐나도
현장에 보낼 사람이 없단다
그러니 온세상이 썩어빠진 말과
썩어빠진 물건으로 씨름하기
바쁘다
믿을 곳이 하나도 없다
성한 곳이 한군데도 없다
아 찐짜 오감을 잠 재우고 싶다
살아 있음이 고역이다
이 땅은 오역의 역사를 내리
쓰고있다
거짓의 거짓은 사기고
사기에 사기는 금떵이고
금떵에 금떵은 판.검.의.에
정치인이다
고로 정치에 정치는 사기다
이런 판결도 배신자다
배신자가 뭔 양심이 있겠어
당연 없지
그런데 속알머리는 있어
그게 뭔고하니 닭아빠지
말빨이지
그래서 어리나 늙으나
입만살아 노골노골하다
온 나라가 노골노골
몽~롱하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물도
팔았는데...
어디 달나라 별을 따자는
소리는 그냥 꿈이 아닌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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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어느날 / 손정모
우리는 이렇게 늙었지
애들을 보면
애들 같은 때가 있었고
청춘을 보면
우리도 너와 같은
청춘이 있었다고
어렵고 힘들었지만
극복과 도전은
청춘이라서 가능했다
희망
없는 것 같았지만
희망은 샘솟듯
어느듯
커고 자랐다
오월은
이렇게
푸르더구나
산넘어 길
그
길목마다
희망이었고
기쁨이었고
눈물이 있었다
한 고개를 넘어면
또 넘어갈 고개에서
우리가 이렇게
늙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슬프면 슬픈 것이다
기쁜 것 같지는 않다
말로하면 되로갚고
눈으로 하면 사랑스럽다
고비고비 구비되어
넘실 거릴 때 마다
삶도 죽음도 없는
찰나만이 넘쳐나 휘었다
대밭 물결이 시원했지만
그 속에 들리는 소리
바람소리로 세월은 가고
우리는 이렇게 늙었다
우리는 이렇게 늙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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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남속에서/손정모
요즘 세상은
하도 말빨이 쎄서
이 말도 저 말도맞다
들어주는 내가 바보다
보는것은
앞 면 만 있다
뒤를 볼 수 없는
사람이니까
이제는
모두 신의 경지에 올라
인간의 정으로 대면하지 마라
하나님은 일찍이 사랑을
몽땅 사람에게 주었다
그러니 사랑이란 단어도 없다
돈 벌은 이야기 쭉 해봐
부모에게 효도는 했어
사회 공헌은 하고 있는거야
그렇게 살았어
개판이네 이거
이놈 죽일 놈이네
용서할 수 있을까
누가한 말일까
신이 한 말이지
사람으로 보지마라
이젠 너도 신의 이름으로
고백해라
저놈은 사람도 아니지
요즘 세상은 귀신도 곡을 해
저놈이 곡을 했지 맞아 안맞아
쳐 죽일놈이지
사랑은 있는거야 없는거야
어디 간거야 잃어 버렸어
그래 잘 났어 정말 잘 났어
사람같은 너무나 사람같은
바보들과 똑똑한 신 같은 사람과
죽일 놈 살릴 놈하는 그소릴 듣기전에
전화를 끊었다
이제 소통도 없다
잘 난 체 라도 하지 않으면
곧
죽을것같다
이미 죽은 것에 대한 자랑이
넘쳐 꿈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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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이름 / 손정모
어디서 왔는가
봄에는 봄비 가을엔 가을비
이름을 불려보면
애틋한 이름도 남 같은 이름도
바람같이 구름같이 떠돌다
내리는 비
구비구비 사연도 많은 구연설화
한 계단 두 계단 이름을 불려
나 여기 있었네
잘났거나 못났거나
구름비 되고 바람비 되어
그 이름 애틋한 전설의 이름
봄에는 봄비의 이름으로
가을에는 가을비의 이름으로
그 이름 불려보니
비의 이름도 하늘의 이름같이
흐르고 흘려서
전설의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또 누가 그 옛날
비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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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백두초부터 난리를 겪었다
깊은 침묵은 이어지고
(재개발 강제집행 철거 황당함)
민망함의 부끄러움 지키지 못한 것에
분연히 들끊는 화기를 누르며
잠잠히 사색하는 시간의 연속
필, 단기로 돌아 아성에 묻힌 잠을 깨워
묵언의 소리를 외치며 통곡한다
싸워 이기리라 최후의 순간 한 줌의
재를 뿌려서라도 승리의 고지에 서리다
우러르 보지않아도 가치는 값이 있다
무언의 가치와 민낮의 가치는 동등보다
낮음이고 출발이다 펼쩍 뛰어 오르자
깜짝 놀라지 않게 조용히
찻잔의 파문으로 전체를 삼키리라
발 앞에 꾸려 엎뜨린 저 화려한 치욕의 밤
별 빛으로 돌아오라 저 마천루 보다도
더 높은 정상의 값을 셈하여 보자
밤을 세워 꿈보다 더 화려한 샘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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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렇네
우린 무엇으로
밥 먹고 살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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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의 꿈 / 손정모
환상은 꿈같은 것이다
꿈은 희망이고 기대이다
그렇게 되는 것이
20% 미만이다
냄비는 가벼움이고
쉬이 끓고 식는다
뜨겁고 차거움이 순간
그렇게 가벼움은
묵직한 무게를 갖는게 꿈이다
지속을 가할려면
무게의 가치를 추가해야 한다
라면 한그릇의 꿈은 전부가 아니다
냄비의 비등점은 80%라고한다
절망을 태워 가지는 20%
빙산의 일각을 세우기 위해
꿈을 꾼다
동상이몽중에서 통일 우리는 하나
이 이질적 환상은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여기서 무거움은 평화
가벼움은 통일이다
냄비의 평화는 안정적이지 않다
북은 공산주의 통일을 이야기하고
남은 자유민주 통일을 이야기한다
라면을 끓인다 다들 가볍게 먹을 생각
뽀글뽀글 하는 동안에 기발한 생각
하키 단일팀...탁구 단일팀의 하루...
자유를 빼어버리자 토지공개념 넣고
비열상한가 폭행열차 어린이 폭행
늙은이 폭행 장애인 폭행 사회약자에
대한 비열점에도 분노한다
승리의 자만감으로 대좌협상
압박과 공격성으로 항복했다고
핵과 미사일 완성으로 승리했다고
환상은 늘 착각을 동반하고 연유한
착시를 유도하고 서로를 위무한다
공산주의 한계를 돌파한걸까
자유민주의 한계에 봉착한걸까
재래식 무기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걸까
알 수 없는 불안보다 평화만 보자
체제를 보장하면 어떤 통일이 될까
아니면 평화와 통일을 띄우면서
항복문서로서 나라를 갖다 바치는 걸까
아주 서서히 의심이 격하지 않게
냄비의 열량을 조절하면서
몇 백조 도로건설과 철도를 놓으면
수천조의 돈이 쏟아져 들어 온다는 꿈은
왜 꾸면서 헛소리를 밤세할까
평양냉면을 현지에서 먹는다
한 그릇 값이 너무 비싼지 싼지
내돈 적게 나가면 그게 싼 것일까
평화비용 무력비용 내돈 안나가면
상관없다 이래도 저래도 통일만 되면
그렇다 미국은 왜 북한을 못살게 굴까
미국이 적대시 하지 않아도 공격할까
누가 누구를 위해 뭣 땀시 싸울까
뭣 땀시 오라가라 할까
북 무력완성은 왜 했을까
이미 완성한 몇 개는 용인할까
폭격할까 말까
모든 비용을 부담할꺼지
원만할 것 같은 불완전할 것 같은
그런한 조짐을 감지할 때도
기회는 저 지르는 자의 용맹함에
환호한다 어짜피 승패는 미지수
등뒤에서 칼을 꼿아도
꿈주린 자에게 통닭을 배달해도
당당함이 사라진 비열의 조롱에도
갈 길은 운명처럼 열린다
다만 나 밥 벌이만 헉헉 대다가
비열한 작자들이 꽃노름하고
라면 한 그릇에 만족했던 불만들을
미안해 했다
이제 냄비도 박물관에서
멀금한 국물만 바라보다 찌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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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네/손정모
이참에 그네를 탄다
앞으로 하늘로 난다
등뒤로 하늘 끝까지
가고 오는것 그자리
난 지구 중심을 난다
밀고 당기고 빈그네
뻥 뚤린 지구로 왔다
푸른 광망의 오늘밤
쇠소리 쉰소리 침묵
세상은 고고한 흐름
지구의 자전 소리들
난 자장의 거울이다
부웅 뜬 정거장이다
푸른 나그네 아이다
은빛 모래 하늘이다
그네는 날지 못한다
살아있는 한 죽었다
녹슬은 웃음 소리들
하늘이 그네를 타고
빈하늘을 날고 있다
반짝반짝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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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어둠을 건너서 / 손정모
야간 산행중
도시 산행 8부 능선을 돈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은 두려움도 없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화려함
아, 발밑에는 어둠이 잠자고 있다
저 공룡 같은 불빛이 일시에 소등된다
눈앞이 깜깜한 적막의 심장이 멎는다
모든 감각이 사라진 지금
너희는 무엇을 믿느냐
기도를 올렸느냐
이 순간 아무것도 믿을 것이 없느니라
기도를 들어줄 자도 없느니라
오로지 너는 저 상공을 비행할 것인지
아니면 납작 엎드려 기어 갈 것인지
그렇네 이산 저산 훌쩍 뛰어 보았네
이리저리 기어 보아도 그것은 순간이었네
무엇에 기대어 꿈꾸는 것이 아니라
저 빛에 다다르는 것이
그 무엇에 이르는 것이
한순간 불빛 그것이 꿈에 이른 꽃처럼
사람이 하늘을 건너는 것도
인간이 저 강을 건너는 것도
깊은 어둠에 저기 보이는 불빛 하나면
새벽이 오고 아침이 오고
한낮 정오에
어둠을 건너 온 그 발밑에 점점이 이어온
붉은 피가 눈물같이 흐른 듯 말랐다
저 찬란한 역사속에는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오래도록 기억하지 못하는
아둔과 망각과 질시와 피치 못할 울음에
아주
잠깐 쉬어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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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하여 / 손정모
누굴 위하여 촛불을 들었는가
누굴 위하여 태극기를 들었는가
그 기인 시간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죽은 아이는 돌아 왔는가
그 많은 은하의 눈물
겨울 찬바람에 너 거기 서 있어
태극바다에 못다핀 꽃송이
너무 아픈 시간은 피하고 싶어
사랑하고 사랑한 이여
누굴 위하여 나를 아프게 하는가
소리도 울지도 못한 자
그 기인 시간속에 멍들어 간이여
그 사람 죽음 보다 산 자의 멍울
보았는가 산 자여 울지마라
너가 흘린 눈물은 꽃피지 않는다
이미 죽고 없는 것을
술을 부어 미치게 하는가
누굴 위하여 촛불을 태웠는가
누굴 위하여 태극기를 흔들었는가
그대 사랑한 꿈은 이곳에 있네
더 이상 슬프게 하지 마
더 이상 소리치지 마
나 마져 죽고 나면 넌 기쁘지 않아
눈물 많은 사람들이 가슴이 아파
학창시절 여행 그 설래임을 묻고
돌아오지 않는 청춘 피지 못한 꽃
오래토록 가슴저민 소리의 광장
은하바다 촛불속 흘린 눈물
태극바다의 휘날린 바람의 깃발
너 아닌 나도 이제는 끝내고 싶어
너무 아픈 시간은 묻어 주고 싶어
나 아닌 너가 너무 슬프하니까
눈물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한 날
이제 모두 고요한 바다에 잠 들었어
은하의 별 빛도 집으로 가자
태극기 휘날리며 집으로 가자
머래량 다래량 바다로 가자
우리 다신 이별하지 말자
그대 사랑한 꿈 꽃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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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창가에서/손정모
밤세워 뒤척인 깊은 밤에는
꿈도 화려한 상영을 한다
달빛은 고고한데 금빛 물결 비단이다
어느날은 온바다에 하얀꽃이 핀다
이름하여 표말백파가 달린다
꿈길이 거친 악몽으로 화질은 선명하지 않다
꼭 눈앞이 부연 해무속에 갖힌 모습이다
몇편의 꿈길은 몇년의 바다다
안개꽃같이 셈하여도 역시 바다는 비단길이다
바다가 보이는 노을진 창가에서
새천년의 푸른 꿈을 맞추어 본다
노을진 바다는 붉은 해를 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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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광장 / 손정모
살짝 얼굴 내밀어 인사하는 나뭇잎 새
연초록 실빛이 신록으로 달아오르는 길목에서
하얀 향기 불어오는 산마루를 건너
아이는 새소리보다도 귀엽게 노닌다
노랑나비 흰나비 너울너울 춤추는 바람결 광장
늙은 고목에 꽃핀 아리다운 사과 꽃 새싹
오월의 잔치는 소풍가듯 떠돈다
하늘 높이 종달이 연신 신곡으로 장식하고
뒷 산 버꾸기 옛 노래로 몇 잔 올리고
귀전만 어지러운 햇살에 사픈거리는 꽃닢만
길 위에 서성이다 돌아간다
오월의 광장에 혼자 서있는 자의 눈빛
무슨 노래를 그렇게 불려 보고 싶을까
어느 때 어느 날 까지 침묵하며
오월의 하늘을 받쳐 무엇으로 돌아갈까
무심히 지나치는 오월의 잔치마다
새싹의 눈빛에 불려 보고픈 산 자의 노래
그 절규 그 목매임 그 어떤 날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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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나날들 / 손정모
새벽이 왔습니까
새벽인줄 모르겠나이다
어쩜 깊은 동굴속에서
새하얀 점 길을 찾고있습니다
길이 맞습니까
영면의 시간입니다
몇 시진은 그곳에 멈췄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길이 있습니까
모르겠습니다
몇 날을 자고도 일어나지 못하는
얄궂은 밤
아침입니다
그대의 아침이 여기 있습니다
구름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아니오 빛이요 길이요
그렇습니다
새벽은 늘 오고있습니다
진리란 아침을 믿으며 가고있나이다
불면의 시간을 나누어
그대의 영면을 거두어
오랜 밤을 하얗게 나누어
여기 있습니다
잊지마소셔 수많은 기억의 소자들
하나하나 웃고있습니다
이제 일어나 걸어가야 합니다
저 먼 어머니의 눈빛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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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요 / 손정모
그래 맞아요
욕 나올 때도 있지요
어찌 좋은 날만 있겠어요
꽃 핀다고 좋아라 하지만 며칠 가겠어요
한동안 알러지로 콧물 재채기도 하지요
살아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어째어째 여까지 오긴 왔는데
갈 길이 막막하네요
그럼그럼요
욕 나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못된 생각하면 되나요
하도 세상이 험악하다보니까
혼자는 겁나요
그래도 참아봐요
99도라고요 1도 더해 100도까지
참을 수 있지요 그럼요
그래 맞아요
살다보면 뭔 일이 없겠어요
사는게 광보다 피 보는 날이 더 많지요
그래도 그렇지 꼭 숨넘어가야
뒤치기로 돌려서 우찌 된건지 이래요
세상이 이라모 안되지요
그냥 죽었다하고 살아봐요
살다보면 뭔 일이 없겠어요
그래도 이 꼴은 안 봐야하는데
우째 한국은행은 광은 안 팔고
피박만 씌우는겨 불난 집에
참 배도 크지 길도 못 찾겠네...
.................................
고독한 탄소 / 손정모
홀로 남았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다
사물과 얘기를 나누고
허공 저쪽을 친구로 삼고
허전함도 바람이러니
고고함도 별빛이러니
시공을 초월한 대화를 한다
끼니마다 최후의 만찬
형님들의 안부를 묻고
부모님의 근황을 여쭤본다
본인이 회장이고 총무이고
사회자이다
끼니마다 경과보고를 한다
술은 한잔인데 나눌곳이 많다
열흘만에 깨어난 초카에게
미음한술로 저 건너 소식을
탐하여 살핀다
잘 잤느냐 꿈은 기억못하지
아마 깍 틀어 당부했을 것이야
깨어나 보름달이 보이면
그간의 일들을 기억못하게 하고
반달이 보이면 삿대가 있는지
돗대가 있는지 모르게 하라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그때 음밀하게 타전해 올리라
홀로 남았다는 것은
알지도 알 수도 없는 눈물이 많다
잊은 것도 생각나는 것도
어둠에서 깨어나 반달이 되고
보름달이 되는 것을
바람이 알고 별들이 아는
그런 박물관에는
외로움이 남아 숨쉰다
~~~~~~~~~~
산다는 것이/손정모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것이
땅을 밟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그대는 모르는 거야
사랑이 거저가 아닌 것을
사랑을 해 본 사람은 알지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땅을 밟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눈물나는 일인지
축복이 거저가 아니라면
사랑 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모르는 거야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눈물인지
감사의 고통이 밀려올 때
까마득한 기억의 저편
유년에서 성년으로
사랑에서 축복으로
길은 멀고 험해도
생에 한자락 펼처보는 거야
산다는 것이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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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죽어서 오라 / 손정모
뭇서리치는 날 아득한 그리움이 있었나니
복사꽃 피고지고 그 많은 질곡을 지나
허허벌판 네 꿈이 펼쳐저 있었나니
가련한 연민 애답지마라
한세상 그렇게 달리고 목마름
숨막히는 잠시의 기다림도
너를 맞이할 구름한점 없다
친구여 죽어서 오라
나만은 너를 기다려
저 아름다운 광야와
저 푸르든 초원속의
사슴이 노니는 것을
네 작은 눈으로 잡은
표범과 악어 가죽을
말하지 아니 하나니
친구여 죽어서 오라
세상 그리움도 없는
욕망 그 구차한 것을
집착 그 못난 것들을
분장질 때 묻은 손들
훌훌 털고 유유작작
친구여 손들고 오게나
죽어도 못잊을 친구여
내 너희를 목메음으로
지친 기다림 있었나니
쉬 오시게나 이정상을
온갖 풍파 잠재운 풍경
방울과 새소리 들리는
개울소리 바람소리
그리움
친구여
친구여 죽어서 오라
천년세월 이 기다림
이 목마름 숨막히는
그대 죽음 피어나라
뭇소리 휘날리는 저 벌판을 지나
질곡의 풍파를 지나고
복사꽃 피고지는 이 부름을
고행 그 부러운 산야 눈물을
내에 다아 알고 있었나니
부디 손들고 죽어서 오라
~~~~~~~~~~
빗소리 고즈넉한 밤에
한시름 접어두고 나니
하나가득 밀리는 생각
반주 한 잔 받아 놓고
그것마저 잊기로 했다
세상살이는 슬픈 인생
빗소리로 남겨진 여운
차마 말 못하고 삭힌다
............................................
해는 기우는데 / 손정모
아침 해가 떠서 어디로 가는지
먼 산 아래는 고요한 길이 뻗어있다
알 수 없는 시간은 멈추지 않고
이아침을 밀어 올려 중천에 다 달았다
해가 중천에 떠서 내려다보는 초원의 물길이
까마득한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물새의 깃털
파아란 물감의 그림자로 짙어지는
시간의 깊이 있는
그 길이도 재어 보지도 못했다
삶에 지친 의자와 그 기억들을 추스르고
소리 나는 절름을 기우뚱 거리며
쏟아지는 비난과
흐르는 이슬이 마알간 잔 위에서 빛났다
어떤 이는 오지마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가지마라 하고
아직은 저 하늘에 길을 잡아 보는데
영 옛날 같지가 않아
저 해마저 바삐 기우는데
너는 오늘 또 어디로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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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 서면 / 손정모
고요한 달밤에 여행을 떠나요
아주 멀리서 온 친구가
술한잔 하자며 떠나는 길
키 작은 꽃이 불빛에 울었지요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그가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 하늘에 서면
그가 또 술한잔 할 것 같은 생각에
줄지어 서서
꽃한송이 바치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달빛을 돌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별빛이 흐린 날에도
달빛이 차고 넘치는
저 바다를 건너서
돌아오는 그 길에도 키 작은 꽃은
숨죽여 울고 있었지요
달빛을 돌려달라고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닷길에서
비단으로 가린 아린 생명의 꽃들을
찬찬히 이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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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다
당신이 몇 살인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다만 당신이 사랑을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진정으로 살아 있기 위해
주위로부터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알고 싶다
어떤 행성 주위를 당신의 달이 돌고 있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당신이 슬픔의 중심에 가닿은 적이 있는가
삶으로부터 배반당한 경험이 있는가
그래서 잔뜩 움추려든 적이 있는가
또한 앞으로의 더 많은 고통 때문에
마음을 닫은 적이 있는가를
알고 싶다
또 나는 당신이 나의 것이든 당신 자신의 것이든
기쁨과 함께 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미친 듯이 춤을 출 수 있고
그 환희로
당신의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까지 채울 수 있는가
당신 자신이나 나에게 조심하라고,
현실적이 되라고, 인간의 품위를 잃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당신의 이야기가
진실인가 아닌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을 실망시킬 수 있는가를 알고 싶다
주위로부터 배신했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당신 자신의 영혼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나는 당신이 날마다
어떤 것이 예쁘지 않더라도
그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지 알고 싶다
그것이 거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고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졌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당신이 슬픔과 절망의 밤을 지샌 뒤에
지치고 뼛속까지 멍이 든 밤이 지난 뒤에
자리를 떨치고 일어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당신이 누구를 알고 있고,
어떻게 당신이 이곳까지 왔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당신이 나와 함께 불길의 한가운데 서 있어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당신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배웠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다른 모든 것은 떨어져 나가더라도
당신의 내면으로부터
무엇이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가를
난 알고 싶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자기 자신과 홀로 있을 수 있는가
고독한 순간에 자기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을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는가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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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이별하면서 / 손정모
안 봐도 비디오 디
우짜모 좋노 다 가네
공고 벽보가 수시로 나붙고
살림살이도 나딩굴고 잡풀이 자란다
하얀 머리칼
절름거리는 지팡이
그리움인지
추억인지
보이는 눈가에도 이별 소리가 들린다
촛불이 흐르고
태극기도 흐르고
목청껏 높이는 소리들
(재개발) 철거 철거 철거
부셔진 집들
누구 집인들 장미를 들고 싶다
무섭네 무서워
사람이 없다는게 더 무섭네
페허와 부셔진 집들
화려한 봄날은 가고
붉은 장미만 담장에 셨네
잘있어 잘가란 인사도 없다
이봄은 가고
여름날의 무더위 싸워서 이길까
장사도 없는데
무슨 집값 사이로
귀하디 귀한 봄처녀만 간다
장미꽃 한송이 귀에 꽂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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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 손정모
목소리가 커야 사람이 되는가
사람은 천금보다도 무겁고
깃털보다도 가벼워야 한다
사람의 매력은 목소리에도 있다
조용하면서 격조 있는 음성은
인품뿐만 아니라 기품도 있다
태풍 전야는 너무도 조용하다
소리내지 않는 격정이 때 되어
포호할 때 인자는 말이 무겁다
가벼운 것은 오히려 하늘이다
그대 가슴이 하늘보다 더 깊은
무거운 신음으로 소리를 배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이미 떠나간 깊이를 다 모아도
천금은 깃털같이 침묵하리라
~~~~~~~~-~--~~
내가
가벼운 사람인가
무거운 사람인가
삶의 무게에 따라
그 집안의 무게도 다르다
가벼운 사람에게
그 무게는 형벌이다
무거운 사람에게
삶의 무게는 자랑이다
사람에게도 품위가 있음을
사람에게도 품격이 있듯이
어떤 인격을 느껴 보았는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의 참 모습을 생각한다
그럴만한 사회도
토대를 잃어버린 자양분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한 집안의 가풍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가풍이 위태로울 때
나라도 위태로운 것이다
나라가 그렇다면
그 집안은 이미 무너지고 있다
서당개가
라면을 끓이지 못하면
그 서당의 종소리는
개들의 신고식 못지않은
서열화 목소리로 종을 울린다
노랑물 다 들었는데
어느사람 고르라고
(투표 하는게
로또 보다 더 어렵다)
..........................
新綠 신록 / 서정주
어이할거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 번 날 에워싸는데
못 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내려
펄펄펄 펄펄펄 떨어져 내려
신라가시내의 숨결과 같은
신라가시내의 머리털 같은
풀밭에 바람 속에 떨어져 내려
올해도 내 앞에 흩날리는데
부르르 떨며 흩날리는데.....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꾀꼬리처럼 울지도 못할
기찬 사랑을 혼자서 가졌어라
..........................
개사돈 / 김형수
눈 펑펑 오는 날
겨울눈 많이 오면 여름 가뭄 든다고
동네 주막에서 술 마시고 떠들다가
늙은이들 간에 쌈질이 났습니다
작년 홍수 때 방천 막다 다툰
아랫말 나주양반하고 윗말 광주양반하고
둘이 술 먹고 술상 엎어가며
애들처럼 새삼 웃통 벗고 싸우는데
고샅 앞길에서 온 동네 보란 듯이
나주양반네 수캐 거멍이하고
광주양반네 암캐 누렁이하고
그 통에 그만 홀레를 붙고 말았습니다
막걸리 잔 세 개에 도가지까지 깨뜨려
뒤꼭지 내물이에 성질 채운 주모 왈
오사럴 인종들이 사돈간에 먼 쌈질이여 쌈질이
..........................
개싸움 / 권기호
투전꾼의 개싸움을 본 일이 있다
한 쪽이 비명 질러 꼬리 감으면
승부가 끝나는 내기였다
도사견은 도사견끼리 상대 시키지만
서로 다른 종들끼리 싸움 붙이기도 한다
급소 찾아 사력 다해 눈도 찢어지기도 하는데
절대로 상대의 생식 급소는 물지 않는다
고통 속 그것이 코앞에 놓여 있어도
건들이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개들이 지닌 어떤 규범 같은 것을 보고
심한 혼란에 사로 잡혔다
이건 개싸움이 아니다
개싸움은 개싸움다워야 한다(개판 되어야 한다)
개싸움에 무슨 룰이 있고 생명 존엄의 틀이 있단 말인가
나는 느닷없는 배신감에 얼굴이 붉어왔다
~~~~~~~~~~
권영길 페이스 모신글
♧ 모든 것이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었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을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절대 같이 못 산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또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 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자나야 새벽이 온다.
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진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다 내 자신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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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아닌 명심
행복은 누리고,
불행은 버리는 것입니다.
소망은 쫓는 것이고,
원망은 잊는 것입니다.
기쁨은 찾는 것이고
슬픔은 견디는 것입니다.
건강은 지키는 것이고
병마는 벗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끓이는 것이고
미움은 삭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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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뽕 유감
페친 박동원 선생의 포스팅 중
눈에 띠는 구절이 있어 옮겨 본다.
"자연과학이나 기술공학자는
대부분 3,40대에 성과를 이루지만
인문학 분야는 60대에 이르러야 성취를 이룬다.
두 분야가 필요로 하는 지능 자체가 다른 것이다.”
탁월한 지적이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인문학적 능력 즉 통찰력은
나이와 진리 탐구라는 두 박자의 소산이다.
여기서 통찰력이란
세상사를 보는 안목의 탁월함으로 정의하고 싶다.
30대 후반인 나의 아들하고
정치사회적 논쟁이 붙으면 늘 내가 진다.
아들은 세상을 오직 논리(이성) 하나로 설명하려 든다.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세상사가 있음을 아는 내가 맨날 진다.
지는 게 아니라 져 준다.
세상이 논리(이성)만 가지고 설명되는가?
단순 계산으로도 절반 정도만 설명이 가능하다.
나머지 절반 정도는 非理性의 영역이다.
비이성의 영역을
논리로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여자의 눈물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남자... 그런 경우다.
아들은 져주는 게 이기는 것임도 아직은 모른다.
가르쳐 주어도 소화를 못해낸다, 아직은.
좀 속된 비유인지 모르나
똥개는 사람이 눈 똥을 맛있게 먹어 치운다.
사람은 자기가 누고도 더럽다고 치를 떤다.
치를 떠는 건 이성의 영역이다.
그런데 그런 똥을 먹은 개를 애지중지한다.
세상은 그렇게 이성과 비이성의 짬뽕이다.
통찰력의 절정은
세상사가 짬뽕과 같은 것임을
불에 덴 듯 깨닫는 순간에 온다.
그 순간에 이르면 세상사에 초연해진다.
세상사의 본질이 짬뽕임을 알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재료가 서로 엉켜서
화학적 변화를 이룬 것이 짬뽕이다.
면 따로 가려내고 국물 따로 가려내고
양념 따로 가려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세상도 그렇다.
진리 탐구 없이 나이만 먹으면 짬뽕을 먹을 줄만 알지
짬뽕이 세상사 같은 건 줄은 모른다.
말해 주어도 관심 밖이다.
이런 사람이 아마 95%가 넘을 것이다.
100명 중에 95명이 하릴없이 나이만 먹는다는 이야기다.
나도 그 중의 하나다. ㅠㅠ
진리 탐구라는 정신적 노력이 없으면
나이 먹은 사람이나 아직 젊은 사람이나 대차 없다.
그렇게 나이 먹으면 참 안쓰럽다.
세상은 늘 쥐죽박죽이고 엉망진창이며 개판이다.
질서는 늘 아슬아슬하다.
그래서 짬뽕 국물은 늘 뻘겋다.
파도는
허구헌날 바위에 부딪치다보니 멍이 들어 시퍼렇다.
인간사는 서로 부딪치다 보니 피멍이 들어 시뻘겋다.
짬뽕 국물이 시뻘건 것도 그 때문이다.
짬뽕 한 그릇 시켜 놓고
그 맛을 다시 한번 음미해 봐야겠다.
옆에 금방 내 똥 맛있게 먹은 개 앉혀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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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犯戒 하는 모양을 보니
2021.05.26.
검찰개혁의 종착지가 어딘지 알만하다.
"검찰 사형!"
뭐, 이런 결론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거다.
하긴 검찰도 사람이 만든 제도일 뿐이다.
없애지 못할 이유가 없다.
검찰 없애고 경찰이 대신 하면 된다.
검찰이 수사 권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뻘짓이 나오는 거다.
이런 걸 두고 유식한 말로 "독과점의 폐단"이라고 한다.
더 유식한 사람은
"독과점은 반드시 독과점 티를 낸다"고 한다.
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부는 것을 말한다.
법무장관 자리도
독과점 자리인 건 근래 들어 알게 되었다.
대통령은 완전한 독점 자리인 건 기정사실이고.
판사들의 독과점도 문제다.
듣기에 기분 나쁘겠지만,
훌륭한 판사들도 많지만,
판사 출신들이 이런 짓을 하는 거 보면
법원도 없애자는 소리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범계 혼자만 그렇다면 내가 이런 말 안 한다.
대를 이어서,
성별을 바꿔 가면서 그러니 하는 말이다.
법원이 꼭 있어야 할 이유가 있나?
삼권분립 때문?
아서라, 그것도 인간이 만든 거다.
인간이 만든 거 치고 완벽한 거 있나?
문제가 있으면 고치거나 바꿔야지!
심판은
그리스처럼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 배심원들이 하면 된다.
'세상이 왜 이래?'라며
절규하는 훈아 동숭의 질문에 대해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테스 형을 사형시킨 전적은 있지만.
그래도 독과점 법원보단 나을 거다.
사족 한 가지.
테스 형은 크산티페의 바가지에 견디다 못해
국가 공권력의 힘을 빌어 자살한 것이라는
물귀신의 귀띰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도 그렇게 자살했고)
천하의 철학자도
마누라 바가지는 견뎌내지 못했던 것.
권력도 마찬가지.
국민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느냐?’면서
권력을 향해 바가지를 긁기 시작하면
두 손 들지 않고는 배겨낼 재간이 없다.
범계는 이걸 모른다.
그래서 이름이 犯戒인가?
범계는 지금
넘어서는 안 되는 선 즉, 계율을 범하고 있는데
본인은 그걸 모르는 것 같다.
모르면?
구신이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 채 간다는 사례가
똥써꼬끔에 천지삐까리로 널렸다.
모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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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스치는 글
말은 맛 있어야 되고
글은 멋 있어야 된다
글쟁이 사명은 나팔수
나팔은 불지 않으면
노래를 할 수 없다
목이 잠겨도 소리를 내야
살아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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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꽃은
돌아올 자리를 탐하지 않고
세상 모든 것을 깨우는 바람은
정작 서 있는 자리가 없다.
긴 밤을 엉킨 맑은 이슬은
풀잎을 씻어 구르고
거친 바람에 눕지 않은 들풀은
마른 채로 제 몸을 남긴다.
자연에 깃든
신성한 생명의 숨결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신
선비 사상은
오랜 역사를 헤아려왔다.
신라의 선비 강수(强首)가
가난과 미천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바른길을 알면서도
비켜 가는 것이
부끄러움이라고 말하였듯이
영원한 귀감의 선비정신은
언제나 바른 나라의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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