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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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을 울어 보는 자 / 손정모
이아침 꽃길을 걸어 왔습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니 꽃이 피었습니다
가까이도 먼 곳에도 꽃눈이 할랑입니다
이 가슴에 저물지 못하는 외로움
하나 가득 피었습니다
복사 꽃피는 내 고향에도
떠난자의 그리움으로 핀 꽃이 보입니다
꽃가마 타고 가신 어머니
내 사랑 당신과 함께한 생애 기념일
친구들과 어울린 유년의 꽃구경
소풍나간 외로움이 그리움되어 오는
이곳저곳이 환하게 밝아옵니다
이산저산 이길저길 꽃비 휘날리는
봄의 정경 너의 봄이 내게도 봄이다
꽃비 곡비되어도 저산이 웃는다
너무 예쁘게 웃는다 참 곱구나
너의 아름다움이 네게도 기쁨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꽃구름도 핀다
이 하늘 우러러 그려보는 그 세상도
길 떠난 꽃비에게 고생했지 고생했다
험난한 저 하늘에 하늘하늘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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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흩날리는 봄날 / 손정모
밤길
터널을 벗어난 불빛만 위안이 되어
호롱불 나불거리는 길가에 서서
꽃잎 하나 홀로 피어 웃다가
어둠 저쪽 남겨둔
물안개 자욱한
꿈속 무언가 중얼거리는
살비늘 따라 흐르는 발자국 그 밤길
연분홍
치맛자락 곱살이 부여잡고
고개숙인 바람이 미소 짓는 노랫말
한줌의 갈등도 사그러진 이승의 갈림
밤에
왜 꽃은 더 아름다운지
불빛 꿈속에 연분홍 날리는 봄날
죽어 살아도 살아 죽어도 그 살비늘
유혹
함께하지 못하는 이별도 사랑도
꿈같은 하루 밤 그 바람에 피고 지더라
불빛에 빛나는 타고남은 내속은 까맣다
열정
무엇담시 그란다요
그냥 죽여다오
봄바람에
지는 꽃잎처럼
(널 품은 날밤 꽃은 그렇게 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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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손정모
허수아비는 황금들판 속 하루 종일 바람에 맞서
세상을 호령하는 무서운 아비라 생각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지지배배 참새소리도 정겹습니다
내 맘의 허수아비는 늘 술이 한 잔 있고
멍석 위 잡기놀이 화투도 윳놀이도
소란스러운 날이 점점이 닥아 온
빈 아비 못난 아비 이였습니다
그 만큼 아들도 딸도
잘 나 주기를
떵떵 거리며
주도를 알아주는 잡기에 서기를 바랬습니다
아비가 점점 밀리어 참새소리에 놀라고
슝슝한 밀집 모자는 바람에 날아가고
가슴이 다아 헤어지고 너들 너들 해진
초라한 모습으로 헹하니 말문을 닫았습니다
그 무서운 불호령도
시들은 꽃잎에 낙엽같이 가을봄에
겨울 찬 뼈마디가 늘어진 햇살보름에
꽃피는 봄은 왔건만 아비도 허수아비도
취기어린 노래 단 한 번을 못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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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 손정모
돌아보면
먼 것이 더 가깝다
아득할 때
더 먼 것이 꿈 같다
돌아보면
지혜가 있고
보람이 있고
아쉬움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아
가까워도
더 멀리 가지마라
내 사랑이
돌아보면
손에 잡힌다
꿈 속에도 더 가까운
그대 있으니
돌아볼 이유가 없었네
길은 멀어도
눈 앞에 있고
돌아보면
그 길 아득하여도
보이지 않느냐
잡히지 않느냐
사랑하는 이여
꿈 같이 살자
강 건너
꽃 지는 그 날까지
돌아보면 그렇지
먼 것이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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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의 출항 / 손정모
그 예쁜 복사꽃도
봄비에 떨고
비바람에 날리니
처량도 하구나
민낮에 주름
한잔 술에 달래보니
사랑도 한 때
우정도 한 때
영광도 명예도
부질없이 떠났네
아서라 그대
추하지 말자
한잔에 취한 모습
낙화유수
시절이 어지러워
바람소리도
빗소리도
천방지축
팔자거니
숙명이거니
그 예쁜 마누라도
시름에 울고
웃음도 늙은 고양이
꽃바람에 밤을 세웠네
다시 못 올 눈물이여
슬프지 않네
슬프지 않는 빗물이 흐르고
내 사랑 꽃잎도 떠가네
어쩌다 마주친 웃음도 의미가 없네
한 밤이 지나면 꿈길을 다녀 오고
지난 밤 이슬에 청춘도 취하고
횡설수설 그러다가 입도 눈빛도 흐려
그냥 잠들고 말았지
그런거야
꽃잎이 떨어저 울 때는
세월도 그렇게 처량하더군
알콩달콩 짠 맛 단 맛 신 맛도
쓴 것 보다야 나은거야
약을 붓고 보약을 삼킨들
아서라 그대
꿈 길만 하겠는가
따뜻한 체온 그 느낌으로
못다한 한을 풀고
검은 머리 팟뿌리
천길 낭떨이지
꿈길을 간다네
새하얀 종이 위에
뒤 늦은 혈서를 써고
널 사랑한 우정으로
배를 띄워야지
만선의 기를 올리고
출항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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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에 젖는다 / 손정모
내 화려함도 열흘이다
길고긴날 한 생명을 꽃피우기 위해
내 저린 마음과
한 스런 눈물과
인내의 고통과
기다림의 연민과
원망과 저주의 미움과
얼퀴고 설킨 마디마디 사이에 그 속에서
피워낸 너의 아름다움이다
내 아픔의 기록이다
내 가슴의 아픔이
내 영혼의 상처인줄을
너의 아픔을 보고 알았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영혼을 너의 영혼을
가슴 깊이 어루만진다
봄비에 떨고 울고 있는 그대여
춘몽에 서러운 그대여
내 가슴에 이러도록 아픈 기록을
이제야 알았네
꽃잎이 떨어지는 아침에
봄비에 비바람치는 이 가슴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너의 소리를 듣고
내 가슴에 새겨진 깨알같은 편지를 읽었다
단 하루를 살아도 서러워 말라
열흘 꽃피워 정분을 나눈 것도 어딘데
이제 때 되어 가는 것도 서러워 말라
봄비에 젖는 것도
만남과 이별의 약속
다아 흔적을 지우는
기록된 자의 아픔이다
영원히 세세년년이
참지 못하는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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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외로움 / 손정모
겨울을 보내고 찾아온 깊은 외로움
밤 깊은 고독을 음미하는 새봄 어느날
미움은 미움의 꽃이 필거라는 자괴감
새봄에 태고를 하듯 고운 마음을 가지자
내몸을 돌아보며 못난 곳을 어루만지며
용서하고 화해를 하자 뜻깊은 봄을 위해
내 영혼의 초심을 기리며 빙그레 미소짖자
나와 함께한 못난 구석도 청소를 하자
새봄에 꽃피는 가슴에 향기 좋은 마음
잊지 못하는 그리움도 용서를 하자
그리하여 좀 더 가까운 햇빛을 사랑하자
눈 감으면 저멀리 닥아오는 햇빛의 그림자
귀 기울어 보면 들릴듯한 목소리 내남자
우람한 몸에 가느다란 노래를 불려 오는
내여자의 미소를 모아 드리는 꽃이 핀다
미움을 털어 내고 깨끗하게 빨래한 옷감
따뜻한 햇살에 울끗불끗 흩날리는 외로움
이제는 모두 잊어야할 것 같아 흐르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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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만들기 / 손정모
서럽지 않는 하늘이 되자
더불어 편안한 안식을 위하여
아이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의 아픔과 깨달음을
함께하는 진정한 하늘이 되자
자신을 믿되 하늘을 믿지마라
하늘을 믿는자 자신은 없다
공중부양된 명량한 헛소리는
되돌아 오지 않는다
공허한 씨앗은 잡초
예의바른 세상에 앉자
부끄럽지 않은 산자의 노래
너가 하늘이고 내가 땅인 것을
서러워 말자
어쩌다 하늘을 보고 땅을 본들
오늘 나보다 더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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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노송 / 손정모
오늘이 천년같이 천년이 하루같이
아무리 천수를 살아간들 오늘 같이
귀하고 슬프지 않겠는가 세어보면
하루가 또 하루가 겹쳐 쌓이고 올라
돌아보면 천년이 이 하루에 있음을
족하다 무얼 더 말하여 날을 흐릴까
내 나이가 싸여 비릿한 고기 젖인들
한입에 쏘옥 들어오지 않겠는가
한 비늘 한 비늘 골을 타고 흐르는
인고의 자태는 슬프다 하지 않는가
차마 내 얼굴이 나이들 수록 곱다면
비할 수 없는 자태를 겨누어 살리라
천년에 스린 역경의 한 수를 배우리라
오늘이 곱다면 내일 하루도 고울 터
못 난 것이 싸여 천수를 잡을 수 없다
산길에 핀 꽃이 아무리 곱다 하여도
고토에 새긴 삶이 천년 발아래 역사
한 눈에 보아도 대단한 전경 아서라
무얼 빗대어 생을 더하고 돌아갈까
몇 생을 겹쳐보아도 제일 못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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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구애(求愛) / 손정모
꽃이 예뻐서가 아니라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봄날의 청춘이라서
뭔지 몰라도 그냥 반했다
꽃이 잘났서가 아니라
꽃이 멋져서가 아니라
봄바람에 취했어
그냥 해 본 소리가 아니라
청춘에 반해 본 사람은
한 눈에도 사랑스럽다
구애를 거절당해 본 사람은
사랑의 눈물이 뭔지도 안다
한 걸음을 때지 못해
몇 날을 지새우기도 하고
아롱거리는 가슴을 달래며
그렇게 애타는 봄이 왔다
봄바람이 따뜻하지만도 않은
가슴앓이 속으로 지나갈 때에도
꽃 향이 더 사랑스럽다는 것을
예전엔 눈앞에 두고도 몰랐다
울며불며 말하지 않아도
청춘은 봄바람에 휘날린다
수채화 같은 봄이 지나고 나면
사랑은 언제나 향기롭지 않다
한 때는 늘 바람처럼 지났다
볼수록 생각나는 사람도
그리운 향기에 울지 못했다
사랑은 언제나 청춘에 울면서도
꽃이 피니 청춘 같은 소리를 하고
돌아누우니 화려한 봄날은 간다
언제 어느 때 만나보면 또다시
열렬한 구애 같은 봄이 온다
꽃 피고 지니 하루 밤도 기인 밤
무얼 숨겨놓은 보석 같은 꿈의 알갱이
사그락 사그락 날 바람에 웃는
창밖은 꽃 피는 봄에도 화장을 한다
정열의 노래로 모셔 온 손님 같은 봄
이 봄에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면
더 붉은 화장으로 유혹하고픈 바람처럼
온 몸을 휘감듯 탱고의 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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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세워 부르는 노래 / 손정모
복사꽂 환한 미소로 꿈꾸는 밤
내 취기는 호사스러운 산을 넘고
저 먼 바다와 강이 만나 어울린 노래
작은 배들이 하나 둘 취기를 들춘다
바람 불어 향기도 좋은데
어느듯 복사꽃 지고 어지러운 별이 저문다
아들아 내 딸아
무엇이 그렇게 슬픈거니
이 밤에 복사꽃 지는 것도 아득한데
가다보면 꿈 마저 익어오는 별도 있겠지
어제 보다 내일이
오늘 보다 어제가 더 그립다
돌아가지 못하는 먼 바다를 두고
가슴을 찟누르는 갯가에 누워
화려한 꿈에 잠든다
맹한 아침이 올 때까지
꽃잎은 아쉬운 별을 지운다
불타는 가슴을 소리쳐 부른다
너와 나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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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 고향 / 손정모
일보
한발은 마음에서 내 딛는다
부자는 이 마음에서 포근하듯
풍요로운 생각은 넘처 흐른다
젖줄은 누구에게나 간절히 맛있다
십보
열걸음을 옮길 동안 꽉찬 힘
세상보다 자신의 힘이 넘친다
마음은 어디가고 저 앞 발아래서
노닐다 바쁘게 한 걸음속으로 숨는다
백보
아차 깜박 생각난 것
그냥 갈까 가 돌아갈까 돌아
시원도 하고 섭섭도 한 이별
만남의 기대감보다도 보고싶다
천보
무어 그리 인구가 많다고
고층 아파트들 시골의 마천류네
폐가는 늘고 버스도 안 다니는데
빈 고향이 눈 앞에서 욕을 한다
만보
꽃 피고 지고 잘 있었느냐
꿈에도 못잊어 찾아 왔건만
반기는 이 들속 생명의 잔치
뭔 힘 있다고 또 왔어 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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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립니다 / 손정모
영혼이 가난한 자에게 비가 내립니다
내 영혼이 가난한지도 모르고
꽃이 피었다고 큰소리로 웃었던 날들이
오늘 비가되어 내 눈 위에 내립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사랑한다는 것이
허무하게도 허무하게도 갈증만 부른다는 것을
꽃비가 내리는 날 혀끝으로 알았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이 기다림이라는 것이
고독한 낭인의 영혼
내 영혼이 흘리는
목마른 자
비가되어 흐르는 길을 찾아
꽃비에 울었습니다
지난 이력을 지우는 시간속에서
영혼의 갈망
아아 비가 내립니다 봄비가
봄비가 내립니다
산자와 죽은 자의 영혼으로
꽃비가 내립니다
한없이 내리는 봄비속을
내 영혼이 가물거리는 춤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위를 흔들고 있습니다
내리는 빗물이 멈추면
우리는 무엇을 만나고 이별하었는지
더 맑게 보이려고 오늘 비가 내립니다
한없이 한없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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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꽃비에 잠들다 / 손정모
꽃비 흩날리는 날
흐르는 강가에 앉아
하늘을 보니 구름도 흘려가더라
가만히 앉아 있어도
꽃은 피고지고
강물은 고요하지만 않더라
하물며 하늘의 구름인들
어찌 조용히 떠 있어라
여린 마음인들 가만히 있어라
굳건한 눈빛도
이리 흔들리는데
하늘거리는 치마살결이야
백옥의 섬섬옥수 걸음걸이
붉은들 무어 대단한 역사일까
멈춰서 좋고 흘려서 좋고
한 장의 그림 수 만장
내 생애 봄날은 그렇게 간다
어허이 청춘은 노을 속에 잠든다
학교친구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신혼 길을 집사람과 함께 걸었다
주마등 같이 흐르는 생애의 파노라마
아직도 청춘인줄 알았더니
알게모르게 지나가버린 편린의 조각
눈 감으니 더 선명하게 맞추어지는
지난날의 열정과 삶이 꽃보다 붉고
아름다워 황혼에 흩날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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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異國人이 제시한 한국의
국가 아젠다와 그 실현 가능성 / 김효영
2020.04.13.
신생 독립국 한국은 정부 수립 후
16년이 지나 비로소 도약을 시작했다.
1964년, 박정희라는 인물이 나타난 후부터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1993년까지
한국은 이른바 경제적으로
양자도약Qunturm Jump을 이루었다.
이어서 그 후 30년 동안은
이른바 정치적으로
또 한 번의 양자도약을 이루었다.
작금의 정치를 개판과 비교할 만큼 욕을 해대도
그건 정치인들이 욕들을 일이지
정치적 변화 발전을 욕할 대상은 아니다.
여하튼!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대단한 성취를
이룬 나라 한국이
앞으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 지는
최소한 지난 20년 전부터
매우 구체적이고 면밀하게
국가 아젠다를 세워
지금껏 밀고 왔어야 한다.
국가 아젠다란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이다.
최소한 10년 좀 길게는 30년
길게는 50년, 100년 전략이다.
한국에 이런 국가전략이 있는 지
나는 알지 못한다.
전략은 전 국민과 공유해야 하는 것이므로
있다면 내가 모를 리가 없다.
.................................
그런데 정작 한국을 걱정하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다.
하와이대 명예교수 짐 데이터(87)라는 분이다.
세계적 미래학자로 이름이 높은 분이란다.
그가 한국이 미래를 위해
해야 할 ‘3가지 도전’을 주문했다.
1. 이제 더 이상 선진국을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선도국가가 될 것.
2. 지금껏 한국을 발전시켜온
경제와 정치논리가
미래에는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니,
21세기 한국에 어울리는
새로운 길을 찾는데 앞장설 것.
3. 더는 기존 동맹에만 의지하지 말고,
외교관계를 다극화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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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처음 이 나라에 경제 기적을 일으키기
시작할 때는 암담함 그 자체였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 것인가?
사방은 깜깜함 그 자체였다.
한국 경제의 양자도약은
그런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었다.
그런데 짐 데이터 교수가 제시한 아젠다를 놓고
현재 상황을 보아하니
암담함과 깜감함은 박정희가 마주쳤던 그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이다.
비록 박정희가 부닥친 상황은
말 할 수없이 암담하고 깜깜했지만
부산과 서울 사이에 불도저를 들이밀어 넣고
보면 고속도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일이기도 했다.
울산에 조선소 말뚝부터 박고는
맨땅에 헤딩을 하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짐 데이터 교수의 아젠다는
맨 땅에 헤딩이라는 원시적 열정만 가지고는
절대로 이뤄낼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런 아젠다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물이야 한국에 왜 없겠냐만
지금 한국의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시스템 중 가장 큰 걸림돌은 두 개다.
하나는 대통령 5년 단임제다.
3년짜리 정책밖에 만들 수 없는 시스템이
5년 단임제다.
게다가 전임 대통령의 정책은 볼 것도 없이
갈아엎는 것이 전통이 되다시피 했다.
다른 하나는 서로 원수가 되어버린
여당과 야당이다.
여당(정부 포함)이 하는 일은
그것이 설령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도
무조건 반대한다.
그 정책이 성공하면 여당에게 공이 돌아가고
따라서 정치적으로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나라와 국민에 대한 걱정은
일단 열외 또는 괄호 밖이다.
이런 두 시스템으로
짐 데이터 교수가 제시한 수준 높은 아젠다를
수십년 동안 황소처럼 밀고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한국의 미래는?
‘답이 없다’ 이다.
코로나19 방역 잘 한다는 소리 듣고 있지만
이 소리 속에는 코로나 이후
한국이 뭔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가
잔뜩 묻어 있으니
세상에 이런 축복은 없다.
짐 데이터 교수가 저런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도
한국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축복이 배후에 깔려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축복이나 가능성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
현재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이다.
그래서 나는 한국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는 비관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비관론 뒤에 숨은
애타는 마음을 알기는 알까.
국가아젠다가 없다는 걱정보다
당장 총선 후 나라 일을 걱정해야하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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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치이...긍정의 힘...
옛날에 한 선비가
과거 시험을 치르러
한양엘 갔다.
시험을 치르기 이틀전에
연거푸 세번이나 꿈을 꾸었다.
첫번째 꿈은 벽위에
배추를 심는 것이었고,
두번째 꿈은 비가 오는데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고있는 것이었으며,
세번째 꿈은 마음으로
사랑하던 여인과 등을
맞대고 누워 있는 것이었다.
세 꿈이 다 심상치 않아
점쟁이를 찾아가서 물었더니
점쟁이 하는 말이,
''벽 위에 배추를 심으니
헛된 일을 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니
또 헛수고 한다는 것이며''
''사랑하는 여인과 등을 졌으니
그것도 헛일이라는 것이니''
어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는게
좋겠소라고 해몽을 해 주었다.
점쟁이의 말을 들은
젊은이는 풀이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짐을 챙기는데,
''아니 시골 선비양반!
내일이 시험치는 날인데
왜 짐을 싸시오?''하며
여관주인이 자초지종을
물었다.
풀이 죽은 젊은 선비가
꿈이야기를 하자,
여관 주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해몽을 해 주었다.
''벽 위에 배추를 심었으니
높은 성적으로 합격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썼으니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며''
''사랑하는 여인과 등을진것은
몸만 돌리면 사랑하는 여인을
품에 안을수 있으니
쉽게 뜻을 이룬다''는 것이구려!!
그러니 이번 시험은
꼭 봐야하겠소!
여관 주인 말을 들은
젊은 선비는 용기를 얻어
과거시험을 보았는데,
높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같은 내용을 놓고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 했다.
모든 사물을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때에만
거기에서 새로운
창조가 발견되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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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 양희은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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