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20012001~2)그날을 위해 / 손정모

intervia 2020. 2. 2. 12:15
      2020년1월 ~~~~~~~~~~~ 현대유배지에서 / 손정모(20012002) 삶의 터전이었든 곳이 재개발 이곳에 산 것이 죄라면 죄라고 절반 값으로 강제집행과 이산 정신없는 시간의 고뇌와 고통 보관소에 너부러진 삶의 흔적 그 소중한 것들의 값을 논하라 하잘 없이 숨 붙여 뒤척인다 아이유 미안해 다 내 잘못이다 감시자가 2층에 상주 왜, 몰려 겨우 땅에 발 붙이고 올려본다 (에이 불한당 너들이 그러고도) 꺼진 불, 불 밝히며 다윗 손 들다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나 죄 없다 죄 있어요 뭔 죄라요 말 안 듣는 죄가 추가되었지라오 그래여 관청이 아니라며 각하는 뭔 각하라오 한 집 살림 박살네 왠수와 동안거라면 어찌하리까 모진 눈바람에 너울진 비바람에 꽃피는 봄날 어이 온단 말이 없네 ~~~~~~~~~~~ 그날을 위해 / 손정모(20011301) 요 몇일 바람이 많이 불었다 겨울 찬 바람에 화초들이 몸살을하고 도화나무가 꺽이는 아품을 겪었다 한때의 무리들이 보금자리 밖으로 내 몰아 쓰러질듯한 이산의 아픔 삶의 구릉에 내리는 빛의 고통에서 주말은 세찬 바람에 콧물을 훌적이며 아쉬운듯 못내 아쉬운둣 작별하는 그림자 밤세워 서성이다 된서리에 그만 갈 길을 잊었다 분노와 싸움의 갈림 길에서 화해의 손짓도 호사스런 치마춤에서 빨갛게 멍든 내가슴의 심장 그 고동소리에 붙여 편지를 쓴다 사랑했다 잘 가라 내 사랑하는 가재여 꺽임에 굴하지 않고 참고 견디다 보면 꺽인 나무에도 모진 생명의 잎이 나고 꽃이 필 것이다 한 겨울이 지나는 겨울 창가에서 어지러운 세상 참, 시련을 온 몸으로 분칠하며 민낮의 거칠은 숨소리와 늘 함께 했든 다정함은 없다 싸워 이기자 저 허무 맹랑한 것들과 미지에 서성이는 그림자는 없다 매몰차게 휩쓸고 가는 바람처럼 거칠게 달려 나가자 승리의 그날을 위해 굳은 명세를 하자 2020.01.13.01(20011301) ~~~~~~~~~~~ 2020년부터 뒷딸린 글을 삼가하고자 한다 갑짜기 그만두기가 아쉬워 붙여 올린다. 이제 설도 지났으니 심기일천하자 ..... ~~~~~~~~~~~ ~~~~~~~~~~~~ 정초에 하는소리 / 손정모 세상시류를 팍,읽어내든지 사람 심금을 우려내든지 심오한 깊이를 녹아내든지 그래야 하지않나 이말이여 세상 참, 엿 같네 그래도 꽃은 핀다 그러든가 뭘로 본거야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이름만 붙여주면 향기가 나냐 이말이여 니가 키웠다고 최고라고 아닌 것은 아니지 사람이라고 곡조가 이름되냐고 누구나 할 수 있다면 굳이 이름 없어도 이미 문밖에서 그렇게 불려 야, 개똥아 멍멍해봐 손 손 어이구 잘하네 그러지 않나 이말이여 중간은 가든지 앞서 가든지 못난놈 이름 붙이면 고맙다는 말밖에 뭐 필요한 거여 세상 추보다 인간의 소리 그 소리 듣고싶지 않냐 이말이여 애야 너거 세상은 그래야 한다 썩은 것은 거름으로 만들고 씨는 눈물로 키워서 꽃피게 하고 그 꽃향이 천리를 돌아 웃게 해야지 그래야 이름 값은 하지않나 이말이여 그 이름이 꽃다울 때 열매도 곱지 세상 참, 맛나게도 살지 그것이 정초의 바램이고 씨앗이지 암만, 우리 사는 세상은 꽃피는 세상 열매 맺는 세상, 참, 좋은 꿈이지 정초에는 보고접다 잘 살지 니 이름 향내가 난다 잘 해 보자고 니이름을 불려본다 ~~~~~~~~~~~ 잘 살자 / 손정모 새해의 아침이다 먼동이 오기전에 어둠이 지나가는 소리 싸이리 나이리 휘휘휘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 그 소리에 지나가는 세월의 기억 싸이리 나이리 바람따라 어제같은 새해의 아침이다 먼동이 오기전에 사람은 나이를 먹었다 니도 먹고 나도 먹고 하늘아래 새들도 먹었다 싸이리 나이리 먹었단다 아무도 그 누구도 명쾌하지 않는 내일을 위해 소리쳤다 희망이라고 했다 거절할 수 없는 새해 아침에 간절함으로 한 살 더 먹은 가락으로 심호흡 몇 번으로 새해 아침을 맞이했다 잘 살자 세상 모두를 향해 잘 살자고 했다 그 소리를 나도 듣고 너도 듣고 바람도 듣고 날으는 새들도 듣고 나무도 풀잎도 들었다 잘 살자 지구가 멈추지 않는 한 내일 또 해가 뜬다 싸이리 나이리 잘 살자 ~~~~~~~~~~~ 단 하루를 살아도 / 손정모 (깊은 산 속 눈 덮힌 산야 고요속의 평온함이 이어진다 어느날 눈 속에 갇혀 죽어 있는 노부부가 발견된다 신문사회면과 종방이 연일 세세인다... 세계의 최고봉 등반중 눈보라에 실종된다 빙하에 묻혀 있든 한 인간이 발견되었다 노부부는 각기 따로이 가정을 일구어 살다가 사별한 후 예전 첫사랑을 찾아 산속에 살다가 폭설과 추위에 동사했다는 사연인데... 빙하속에서 발견된 수첩의 낙서는 죽음직전을 묘사하고 있다...) ~~~~~~~~~~~~~~~~~~~~~~~~~~ 단 하루만 살아도 / 손정모 세상에는 차들이 쏟아져 사랑도 팔고 행복도 판다 온갖 시름을 않고 하루를 살아도 배 고파한다 과자 한봉지 달콤함이 다아 녹을 때까지 휴대폰과 컴퓨터 산으로 들로 나들이에 바쁘다 세상의 시끄러움과 더러움과 이별하고 싶다 사람이 산으로 가는 것은 사람이 바다로 가는 것은 좀 더 오래 살기보다 하루를 찾기 위함이다 사랑은 사고 팔지도 못하는 행복은 사고 팔지도 못하는 삶의 처절한 방법에 목메고 있다 청순한 사랑을 위하여 순수한 행복을 위하여 내 생애 단 하루만이라도 눈 덮힌 저 광야에 알몸이고 싶다 단 하루를 살아도 그렇게 살고 싶다 (알몸으로 죽고 싶다든 그는 결국 옷을 벗지 못했다 마지막 황홀경도 거의 꿈속에서 승천했다 나는 그에게 옷을 벗기고 섹스 흔적을 찾으려 했다 몽정이라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세상 모두가 꿈속에라도 희망이 넘쳐나길 세상은 참 아름다운데 너무 시끄럽다 아름다운 섹스를 할 수 없다) ~~~~~~~~~~~ 겨울 건너기 / 손정모 어둑해진 길을 두러움 없이 걷는다 오랜 집지기 사람들이 떠나고 불 꺼진 집들을 한 집 두 집 보면서 저 집에도 어느 누군가의 어린 추억이 무너지고 엎어져 나 뒹군 살림살이들 말없이 떠난 그 곳에 오랜 서러움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유없는 무서움은 사람이 없다는 것보다 사람의 흔적이 스칠 때 바람, 소리, 어두움, 깊이 숨은 봄날의 웃음과 울음 잔잔한 미소를 넘어 푸른 새싹이 오기전에 암울한 숙제속에 잠긴 한 걸음 걸음 발자국 소리에 놀란 내가슴이 이렇게 두근거린다 봄은 꽃으로 온다 따뜻한 온기로 남은 저 먼 기억속의 유년이 활짝 피어 내게로 온다 어둑해진 길을 두러움 없이 걷는 내게 봄은 머잖았다고 보안등 사이에서 잠시 심호흡으로 하늘을 본다 별 하나 별 둘 그렇게 겨울을 건너고 있었다 ~~~~~~~~~~~ 흰 눈이 내릴 때 / 손정모 나도 사람인데 왜 걱정이 없으며 염려가 없겠습니까 이러다 정말 큰일 나는 것은 아닌지 잘못 되는 것은 아닌지 명확하지 않는 미래를 갈망하는 것은 허망할지 모른다는 생각 왜 나라고 앞뒤를 재어 보지 않겠습니까 미래라는 것의 답은 신의 경지에서나 나눌 수 있는 대화인 것을 왜 저라고 모르고 있겠습니까 현재의 불확실이 미래에도 불확실 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안식 그 모든 것을 던져야만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신의 경지에서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도 바람에 흔들려 본 사람은 알지요 한 잔 술에 골목길을 비틀거려 본 사람은 배설을 어디에 해야 한다는 것도 다아 신의 섭리라는 것을 압니다 못난 고양이와 친구를 하던 숫개와 암개가 사랑을 하던 한쪽 눈 감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도 흰 눈이 내리는 밤에는 신의 통곡소리를 듣습니다 왜, 내 나이가 이토록 슬픈지도 하늘을 보면 그 소리가 들립니다 날이 갈수록 그 어디에 누워야 할지도 모른다면 인간이 아니겠지요 사람 살기 힘든 세상에 그 못남에 고양이도 개들도 더 힘들지 않을 까요 상팔자라면 그런 염려 걱정 다 접어 두고 훨훨 눈 내리는 날 달보고 짖지 않아도 신이 내린 축복으로 평온하시겠지요 엎어진 바닥의 골목 하얀 눈서리 개밥처럼 저물어 갑니다 돌아 갈 수 없는 청춘이라면 아직은 청춘이고 싶습니다 하얗게 지우고 날이 새면 누른 아니 흑탕 길이라도 오늘 만큼은 깨끗한 마음으로 신의 부름으로 생을 논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잘 했으며 무엇을 어떻게 잘못 했는지 그 소리를 귀담아 듣고 싶습니다 뜬 눈으로 지샐 그 울음소리를... ~~~ 인생은 고해라고... 끝없는 자유라는 갈망을 않고 있지요 자유와 구속, 인간과 동물의 삶이 끈임 없는 고해와 고백만큼은 자기반성과 성찰을 기본으로 희망을 않고 사는 것이겠지요 현재에 만족한다면 미래도 만족한 삶이 보장되지 않을까요 과거는 회상의 즐거움이 있지만 현재는 늘 고통(불안)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갈망은 더 소중한 것입니다. ~~~~~~~~~~~ 아버지 / 손정모 아버지 다아 아시죠 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드릴 말씀도 할 말도 없습니다 못나고 못났습니다 아버지의 삶 보다 어지럽습니다 풍요보다 메마른 하늘이고 땅입니다 날도 잃어버리고 회생도 부활도 간직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가고 없어니까요 ~~~~~~~~~~~ 지독한 악몽/ 손정모 나의 부유는 바람같이 흐느적 거렸다 뒤가 깨끗하지 못한 미련을 두고서 어떻게 흘려 왔는지 동천의 물은 고였는데 알 수 없는 물음에 답할 용기가 나지 않는 하수구 같은 욕을 내 뱉았다 그해 5월부터 시작한 책을 붙들어 메고 서면학원가를 열심히 오가는 일상이 빨리도 끝날 같은 담소를 귀에 가두고 새는 소리를 잡지 못했다 5층에 있는 정당이 소란스러웠다 불경스러운 언동이 말을 달려 나갔다 스피크 소리에 애국가 제창이 시시때때로 있는 날 강의 노트도 동영상도 의미없는 소란에 지겨워했다 절망같은 고독은 위험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들만의 잔치의 소란들 이국땅 어느 번화가에 들리는 소리들 아직은 어울릴만 미련같은 목청 절망을 스스로 토해내고 나는 열린 귀를 닫지 못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얼마나 식은땀이 흘렸는지 온 거리에 스며드는 불안을 무서워했다 지난 외로움은 아무것도 아닌 초라한 일상에 부질없는 걱정 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동요하지마라 어린 애들이 담배를 피던 손으로 팡팡 밴드에 어울려 돌아갔다 번화한 도시의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과 사람에 딸린 발의 어지려움 손가락에 들린 스마트폰에 커피컵 소리와 소리의 죽음이 몰려 다녔다 기차가 멈춘 그날들도 그들의 잔치 먹을 것도 없는 초라함이 슬폈다 짦은 꿈은 항상 응답이 없다 좁은 관문을 통과할 때까지 좀 평탄한 길을 가고 싶다 서면 학원에 흔들린 물음은 어린애들도 시들고 있다는 그러한 사실에 무감각해 졌다 다만 내 기쁨은 아직도 청춘 남녀가 연애를 하고 흔들리고 부여잡고 서서 본 거리는 후손의 자식을 내질려 놓기를 참 잘하는 것이라고 전경버스가 줄줄이 서있는 그들도 아름다운 일상에 웃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다아 좋은데 세월이 악질 같다고 하늘을 욕했다 전쟁이 전쟁 같지 않은 쌍욕으로 어정쩡한 공존이 이어져 온 살림이 날로 배불려 했다 어느 날 버스비가 오르고 걷기 시작한 날부터 넘쳐나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운 몸살을 했다 악몽을 꾼 아침이 고통에 신음했다 그렇게 2013년은 지나갔다. 에필로그 .2013년은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세상은 참, 시끄러웠다. .정리해야할 때, 정리를 해야한다고 믿는다. .경제발전도, 민주화과정도 현대사를 보아왔다. .일하지 않고 노는 것, 먹는 것, 아니꼽다. .기득권으로 설치는 것, 꼴 사납다. .그 고생의 가치를 향유하는 자 겸손해야지. .진정한 가치는 현재가 아니고 미래이다. .현재는 누구나 고통을 않고 있는 것..... .아래 참고한 시를 올려 놓았다. .공감을 해 주면 더 좋지만 .하지 않아도 불만은 없다. .등소평이 오직 했으면 흑모백모를 외쳤을까... ~~~~~~~~~~~~~ 꽃보다 당신 / 손정모 물안개 피는 언덕에 곱게 핀 꽃 한송이 이슬에 젖네 나 사랑을 알고부터 꽃이 예쁘다는 걸 알았네 당신과 나 사이에 주어진 선물 하나 있어 길고 긴날 꽃이 피는 날 아름다운 세상 고왔든 눈물 이제는 계절이 바뀌고 세상마저 이별을 알게 하고 사랑이 이렇게 아프다는 걸 행복이 꿈같다는 걸 알았다네 지나온 길에 꽃씨를 날리며 동행할 향기 꽃피는 날에 꽃보다 당신 환한 웃음이 히히 너털 웃음이 안개속에 피었으면 저 수평선과 지평선 사이에 우리의 만남이 있어 별 같이 반짝이는 당신의 눈동자 돈 보다 꽃이 사랑 보다 행복이 눈물되는 당신의 이슬이고 싶다 사랑을 알고부터 행복이 눈물겹다는 꽃말을 알게 하는 세월 흐르는 강물이고 싶다 당신의 눈물이 이슬 같이 아름다운 날 나는 당신의 꽃으로 더 높은 언덕의 꽃 보다 당신 영원한 이별이고 싶다 ~~~~~~~~~~~~~ 명절을 앞두고 / 손정모 새해에는 부모님 뵙기를 원합니다 저하늘 가신지 몇 해인지 모릅니다 가만히 헤아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이리로 오십시오 저가 그리로 갈 수 없잖습니까 뭐할라꼬 그 먼데까지 부르겠습니까 맛난 음식이나 드시고 가십시오 저 데릴려 오지는 마십시오 때가 되면 어른이 알아서 가겠습니까 부모님이 살아 생전 그리로 오라해도 지는 안갑니다 그러니 이리로 오십시오 그때 보다 헐 살기 좋습니다 제 나이 삼십을 젊게 해 줘어도 지는 안 갈랍니다 그리 아시고 올 한해도 무고히 살 수 있도록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 고집쟁이들 / 손정모 뭐 할라고 산꼭대기 까지 가는지 몰라 뒤 따라 가면서도 난 또 왜 따라가는지 몰라 뭣 땀시 그곳에 올라가 소리치는지도 몰라 꼭 그렇게 하란 법도 없는데 왜 그라는 거여 긴 줄을 서면 꼭 로또를 맞출 것 같은 거야 찍어 맞추는 거나 자동으로 찍는 거나 다른 거야 왜들 그러는지 몰라 몰라서 서 보는 거야 정말로 혹 알아 줄 잘 서서 대박 날지 누구도 모르는 거여 검색1위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궁금한 거 알아 모든 게 귀찮을 때도 있어 그런 때 꼭 누가 죽어 따라하면 제일 멋진 바보가 되는지도... 난 몰라 산에 가면 로또보다도 죽는 거 그것보다 좋은 거여 앞에 그 길 좀 잘 잡어 틀린 것 아니야 똑바로 해 쉬었다 가 뭐 바쁜 거 있어 이러다 숨 막혀 죽겠네 니가 앞에 서 봐 뒤 따라 오면서 뭔 말이 많어 니들이 이 맛을 알어 이 맛으로 산다는 겨... (왜 많은 사람들이 꼭 두 새벽에 출근을 하는 거여 나는 왜 그들처럼 출근을 하고 있는 거여... 난 몰라 너희는 알면서 출근하는 거여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해가 또 바뀌는데 아직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여...) ~~~~~~~~~~~~~ 꿈의 무지개 / 손정모 일이 안 되네 어제가 가물거려 매일 일정량을 채워야 하는데 오늘 뭔 날이여 왜 이런 거야 새 기분으로 훨훨 날아가야지 하루도 쉬지 못하고 돌아가는 물레방아 꽤 떡살에 더운 김 코 끝 무지개 재워두고 삼천리 날마다 씨름 언제 또 일요일일까 일요일은 쉬는 날일까 쉬는 날 푹 푹 찌는 떡살 맛있게 익어 이 월요일 날에는 원 없이 먹어 낮잠이나 주야장창 쏟아졌으면 저 위에 넌 눈이 내려서 잠기고 이 아래 난 비가 왔어 질퍽이네 월요일은 왜 말없이 오는 거야 꿈은 늘 이렇게 오면서 날아가지 장애물 없어도 즐겁지 않은 날 잡념이 멍 때리는 월요병 멍멍 ~~~~~~~~~~~~~ 비의 혁명 / 손정모 삶의 쉼터에도 휴전이다 오늘 같이 비 내리는 날은 회로의 길에도 빗물이 똑똑 길을 만든다 꽃 같은 빗물이 이유없이 떨어져 사라질 때 알 수 없는 늙은이도 홀로 떨어진 빗물에 녹았다 백골에 숨 죽인 낮 선 거울만이 빛을 찾아 떠난 이에게 오늘도 축복된 휴전이다 지난 날 배 고픔 보다 강인한 투쟁에서 한 숨 돌린 이별의 빗물이 고여 속삭인다 자아 혁명이다 나를 따르라 잠 자는 생명을 불려 새 세상을 알려라 죽을 것이냐 죽일 것이냐 떨어진 빗물이 하나 둘 온 대지를 적시는 아침에 휴전을 알리는 비가 내린다 앙상한 가지에 내리는 비 참새 한마리도 오고간다 떨어지는 것에도 길이 있다 메달리는 것에도 생명이 있다 하늘 가까이 내 이웃에게도 너의 장렬한 공약 꽃을 피워라 비는 떨어져 죽어도 축복의 땅에서 부활하는 혁명의 전사 빗물이 흐르는 소리 점점이 잦아든다 비 개인 오후에 새 봄은 좀 더 가까워 졌다 사람들도 웃는 것 같다 하늘도 나와 함께 웃지 이 아름다운 날의 축복이다 ~~~~~~~~~~~~~ 가슴앓이 / 손정모 밤 깊은 외로움 같은 것 무엇인지 모르지만 붙잡고 싶었어요 잊어질까봐 두려웠는지도 모릅니다 학우들 이름을 훑어보다가 한 명씩 이름을 써보니 웃는 모습 밤 깊은 외로움을 삼켰습니다 다들 떠나갔지만 내게 남은 이름은 얼굴보다도 가슴 한 컨에 아린 이름 내 이름이 없다는 것에 모질게 망설어지는 안부 잘 들 살겠지요 어디엔가 어떤 곳에서도 환한 모습 그 이름 아롱집니다 아주 먼 별 같이 내 이름이 이렇게 아리다는 것은 꼭 밤이 깊은 것만은 아니 것 같습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함께 웃지 못하는 것도 학우들에게 미안한 것 같습니다 되돌아 갈 수 없는 길 위에 부는 바람 이 겨울 찬바람이 더 가슴 아립니다 ~~~~~~~~~~~~~ 투정 / 손정모 여명은 늘 새롭게 날아 오름니다 먹이를 앞에 두고 먹느냐 마느냐 살아 살아있어서 먹을 수는 없지 영혼의 복됨 푸르른 목장의 살생 뉘라서 먹고 안 먹고 고르고 하냐 사는 것이 그래도 절도가 있기를 바람결에 수줍어 낙엽 한 잎 들고 과거가 어떻고 미래가 어떠하느니 바스락 소리마저 날아 오른 말리들 가만있어도 춤은 춤 노래는 노래 다 제 좋아 꿈꾸냐 자고 일어나 살아서 살아 가는 것이 꿈에 있지 달 지고 해 지고 눈 뜨고 안 보고 그럴 수만 있다면 산게 살았느냐 꿈 깨고 나니 밤이 낮이 아니었어요 ~~~~~~~~~~~~~ ~~~~~~~~~~~~~ ------------------------------- 저 강이 깊어지면 / 이승하 바람 다시 실성해버려 땅으로 내리던 눈 하늘로 치솟는다 엊그제 살얼음 덮였던 강 오늘은 더 얼었을까 얼마만큼 더 두터워졌을까 깊이 모를 저 강의 가슴앓이를 낸들 알 수 있으랴 눈 … 눈 닿는 어디까지나 눈이 흩날려 세상은 자취도 없다 길도 길 아닌 것도 없는 천지간에 인도교도 가교도 없는 막막함 속 이 반자받은 눈발을 뚫고서 누추한 마음으로 매나니로 강 저쪽 가물가물한 기슭까지 오늘 안으로 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질기만 한 시간 저녁 끼니때는 왜 이렇게 빨리 오며 밤은 또 왜 이렇게 빨리 오는 것인가 강은 그저 팔 벌려 온종일 받아들이고만 있다 쌓이는 눈을 눈물을, 사랑과 미움의 온갖 때를 강 저쪽 기슭에는 살 비비며 만든 식솔들 사랑과 미움으로 만나는 식솔들이 있기에 가야 하는 것이다 날 새기 전에 참 많은 죽음을 저 강은 지켜보았으리 다 받아들였으리 눈발에 아랑곳하지 않고 저 홀로 깊어지는 강 침묵으로 허락했던 시간이 쌓여 기나긴 저 강 이루었을 터이니 모든 삶은 모든 죽음보다 어렵다 아니, 어렵지 않다. --------------------------------- 내 안에 나를 넣고 / 강현덕 1. 내 안에 나를 넣는다 그림자 없는 연못같은 깊고 깊은 자궁 속으로 나를 끊고 나를 넣는다 서서히 해는 저물고 해따라 나도 저문다 2. 없다 그곳에는 아무도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은 출입금지 싸이렌이 울어 댄다 어둠에 익숙해 질 때까지 웅크려야 할 것이다 3. 어둠은 처음부터 거기있지 않았다지 스스로 그늘을 키워 나를 주워 삼켰다지 지순한 교감이 오갈 때 비로소 눈 뜬다지 4. 자 이제 두팔을 벌려 천천히 움직여라 소리는 내지말고 내 안을 밝혀라 접어둔 날개를 펴고 나비처럼 유영하라 5. 밤새 꿈을 꾼다 웃자란 풀포기가 나를 두고 떠나도 아무렇지 않은 꿈 연못 속 포름한 달빛으로 자꾸 눈만 부신다 -------------------------------- 창녀론 / 김동호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일차대전 이차대전 한국전 월남전 중동전― 그 많은 전쟁에서 모든 것 다 잃고 새끼 세넷만 남은 거리의 저 聖女들을 모독하는 것이다 폴란드 전쟁 잿더미에서 파리 밤거리로 쫓겨난 한 여인.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정가격으로 성을 파는, 팔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그러지 않고는 성도 종도 혼도 다 죽어버릴 것 같은 恨의 마을에서 죽기를 살기로 산 그 여인을 잔인하게 무책임하게 욕하는 것이다 창녀는 성을 파는 여자가 아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부쩍 늘어난 21세기 들어 더 더욱 늘어난 술과 마약과 성을 구분 못하는 여자 너무나 기름지고 한가해서 그 몸, 한 남자로선 기가 차지 않는 여자 동시에 두 남자 이상을 갖지 않고는 속이 허한 여자 이 산 저 산 다 잡아먹고 밤이면 입 딱― 벌리는 여자 그런 여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娼女는 ----------------------------- 아내가 옳다 / 이동재 아내가 옳다! 젊어선 세상의 정의가 공자나 맹자 예수나 부처의 말씀에 있는 줄 알았다 조금 더 젊었을 땐 마르크스나 프로이트에게 있는 줄 알았고 한창 땐 레닌이나 모택동 체 게바라 루카치 마르쿠제 아드르노 벤야민 라깡이나 지젝 자유주의이니 자본주의, 사회주의니 공산주의 구조주의나 후기구조주의 리얼리즘 혹은 모더니즘 하다못해 신자유주의가 옳은 줄 알았다 독수공방, 아내가 외롭게 지새우는 긴 밤 그래도 세상의 정의는 바깥에 있는 줄 알았다 거리에서 술집에서 책상 앞에서 헤매던 시절 세상의 옳고 그름이 그 어디쯤에 있는 줄 알았다 마지못해 내는 학회지나 창비나 문지 같은 잡지에 숭고한 뭔가가 있다거나 요사스런 사설私設邪說로 가득찬 신문지 쪼가리 속에 찾아야 할 진실이 있다고 진정으로 믿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세상의 진리가 그 어디쯤에 서성이고 있을 줄 알았다 허나 찍히고 짤리고 미끄러지고 터지고 뭉개져 돌아와 식탁 앞에 앉은 어느 저녁 아내는 옳았다 아내가 옳다, 아내가 옳다 아내가 항상 옳다 라고 수없이 되뇌어 보는 중년의 어떤 나, 아내가 역시 옳다, 아내는 여전히 옳다, 무조건 옳다! ~~~~~~~~~~~ ~~~~~~~~~~~ ~~~~~~~~~~~ 2017년 새날의 각오(2020년에 훓터보기) 그동안 염려해 온 것이 현실이 되었다고 보아야한다 그것은 지난해의 국내 경제, 정치적, 사회이반(윤리도덕적 가치하락)적 타락이 국가 국민이 동반하락했음이 증명되었다 이는 지난 20년간 일본의 현상과 격을 달리하는 난제가 추가되었음이다 일본의 뒤를 여지없이 따라가고 있음이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년간 일본이 어떻게 해 왔는가 경제적 측면에서의 동일 동질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적어도 한국이 10년 안에 극복하거나 대단한 디프레이션 또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이라면 한국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확률이 매우높다 즉, 청개구리 화법의 백로현상 베불렌된다 양극화가 매우 심한 점이다 일본국민과 한국국민의 정신기조가 극명하게 다르다는 점은 이를 반영한다 그러하다면 신속히 고액화폐 및 고액상품권을 회수해야 한다 또한 도덕,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경제범, 부동산 투기범 등 이들 범죄행위를 엄중단속해야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올해는 사회적 타락과 인풀레이션 조짐이 가시화될 것이고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가 년초부터 강력한 부양정책 돈을, 예산집행을 년초에 절반을 배정한다고 한다 (불신풍조가중, 맥없는 정부) 과연 어느 정도 먹히는지 면밀히 살펴 향후 경기전망이 가능하리라 (확률적) 예감할 수 있을 것이다
Konen de wolf / Rivers of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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