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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2~4) 알 기 까지

intervia 2018. 3. 1. 18:36
      알 기까지 / 정량 (18002) 낭하에 앉자 하늘을 보니 개기월식 붉은 달 나도 내 얼굴을 숨기고 싶다 낭낭하 낭낭하하 최고점 보다 최저점이 제일 자랑스러웠다고 지나보니 숨기고 싶을 때가 말하지 않아도 제일 뜨거웠다 한겨울 몸서리 칼바람 그 한 칼 보다도 수근거리는 눈빛이 더 붉은 날 낮 빛 잃은 그 목소리보다 달 빛 찬 바람에 그 눈 빛 차마 똑바로 못보는 어두운 그림자 낭하에 앉자 하늘을 보니 개기월식 붉은 달 낭낭하 낭낭하하 알기까지 깨 많은 시간도 아닌데 구름에 달가듯 세월에 젖고 젖은 웃음에 혼자 보기 아깝네 2018년1월31일 (월식 차가운 날에 달과 노닐다) ------------------------------------ 갈 수 없는 길 / 정량(18003) 나의 사랑은 끝이 없으나 너의 사랑은 목 말라있다 우리 언제쯤 만날 수 있나 하늘은 열려있고 푸르러다 어린시절 꿈꾸고 꽃 피던 그 길은 이제 꿈속에서나 갈 수 있는 과거의 길이다 사랑하는이여 여기 어디인가 어떤 사람은 수천억을 준다는데 갈 수 없다고 한다 그 길은 신의 길 사람이 만든 길은 누구나 갈 수 있다 거기에는 예외의 길이 수 없이 많다 과거는 돌아갈 수 없으나 미래는 시이 열린다 창밖의 너의 모습 아직도 내 청춘의 로망스 나의 마돈나 만날 수 없어도 너는 내 눈속에 춤춘다 꽃과 나비가 가슴을 치고 소리치는 저 땅에서 저 하늘에서 보고싶은 얼굴 누가 이 마음 전하여 오는 바람결 속으로 숨소리의 기억 갈 수 없는 나라 사랑이여 2018년2월09일 ------------------------------------ 매화의 꿈 / 정량(18004) 오늘 법원 가는 길 그 뜨락에 매화나무 한 겨울 볼품이 없었다 이제 봄이 오려하니 가지 끝마다 작은 꽃봉오리를 물었다 그 나무는 아주 작은 푸른빛들을 발산했다 별 빛의 아름다움이다 좀 더 조금만 더 가면 사랑스러운 봄이다 봉오리를 키우고 꽃이 피면 화려한 봄이다 법원 뜨락에 홀로 피어도 봄은 봄이다 오늘 법원은 길이 없다 그 뜨락은 화단이다 그 화단의 노래는 들리지 않고 늙어만 갔다 꽃눈의 푸르고 노란 빛 사랑스럽다 아름답다 꽃은 화려한 봄의 노래 꽃눈은 미약하지만 꿈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추위에 가만히 서서 너의 노래를 듣고 있다 너가 제일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위대한 봄의 노래다 2018년2월13일 부산지방법원에 갈 때면 검찰청 정문으로 들어가 법원으로 건너간다 가깝기도 하지만 검찰청이 너무 한산하여 사람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매화나무는 검찰청 화단에 있다 올해는 유난히 춥고 칼바람이다 이 추위에 앙상한 가지가지 마다 꽃눈을 머금고 약간 푸른 눈을 떳다 노오란 빛이 어련거린다 작년 그 매화꽃은 희고 화려했다 보이는 화려함에 사진도 찍는다 약간의 푸른 눈을 뜨고 노란빛이 어련거린다 하여 사진을 찍지 않는다 그러나 내 눈에는 화려한 꽃보다 더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엽고 자랑스러웠다 꿈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다고 예쁘지 아니할까 세상에 별빛만큼 화려하지 않는 꿈이 어디 있을까 검찰과 법원은 외연에 폐쇄적이다 정보공개신청할려니 위압적이다 길도 높고 멀다 출입도 강압적이다 이런 곳에서 새싹이 틀까싶다 즉, 꽃도 못 피고 늙어간다 당연히 열매도 없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거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의 현장은 그들에 의해 쓰여진다 검찰과 법원의 역사는 오늘도 쓰여진다 오늘 우리의 현장은 어떠한가 그들의 잘못을 그들이..... 그들의 잘못된 모습을 오늘에 보고있다 2018년2월14일 즐거운 설 명절 연휴 좋은 꿈 꾸시고 만사형통 하시길 바랍니다 ------------------------------------ 설날 새벽입니다 과세는 잘 펴셨는지요 저는 오늘 차례상앞에서 어른이 무엇인지 효도가 무엇인지 가족과 사회일원이 무엇인지 대해 설파를 하고자합니다 완벽하지 않고 늘 부족한 것이 사람이다 어른이라는 것은 성년이라는 것이며 아이들에 대한 본이 됨을 의미하며 나름되로 책임과 의무가 자연 부여된 것이다 오늘 조상님의 차례상 앞에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본분을 잘 지켜가는지 겸허한 마음으로 조상님을 뵈어야한다 조상님은 내 부모님이며 부모님의 부모님이다 나는 그의 자식이며 그의 손자이고 내자식이 있다 부모님의 마음에 든다는 것은 내 상사에게 마음에 든다는 것이고 이 사회에 일원으로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자신이 복 받을 준비가 된 것이다 승진의 준비가 된 것이고 돈 벌 수 있는 준비가 된것이다 새상살아 가면서 부부간에도 수 없이 싸우면서 관계를 유지한다 다종교 세상에서 서로 인정하며 협의해 나간다 형식을 달리할 수도 있다 관계를 파하지 않는 이상 자기자신의 본분을 지켜나가야한다 그 기준은 지식의 기준일 수 있다 그러나 근본은 보편적 기준에서 방정식의 미지수를 알든 모르든 나로 인하여 부부간에 가족 간에 사회간에 폐를 끼쳐어는 아니된다 혹, 폐를 기친다면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를 해야한다 시간은 흘려가면 다시 올 수 없다 부모님도 그러하다 지금 차례상앞의 겸손한 삶의 보고도 내 책무라는 생각을 져버릴 수 없어 이 보고를 듣는 부모님과 이하 가족의 마음이 흡족했으면 한다 두루두루 안녕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로 보살펴 잘 살아가도록하자 2018년2월16일 설날아침에 ------------------------------------ ------------------------------------ 지독한 악몽/ 손정모(14004) 나의 부유는 바람같이 흐느적 거렸다 뒤가 깨끗하지 못한 미련을 두고서 어떻게 흘려 왔는지 동천의 물은 고였는데 알 수 없는 물음에 답할 용기가 나지 않는 하수구 같은 욕을 내 뱉았다 그해 5월부터 시작한 책을 붙들어 메고 서면학원가를 열심히 오가는 일상이 빨리도 끝날 같은 담소를 귀에 가두고 새는 소리를 잡지 못했다 5층에 있는 정당이 소란스러웠다 불경스러운 언동이 말을 달려 나갔다 스피크 소리에 애국가 제창이 시시때때로 있는 날 강의 노트도 동영상도 의미없는 소란에 지겨워했다 절망같은 고독은 위험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들만의 잔치의 소란들 이국땅 어느 번화가에 들리는 소리들 아직은 어울릴만 미련같은 목청 절망을 스스로 토해내고 나는 열린 귀를 닫지 못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얼마나 식은땀이 흘렸는지 온 거리에 스며드는 불안을 무서워했다 지난 외로움은 아무것도 아닌 초라한 일상에 부질없는 걱정 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동요하지마라 어린 애들이 담배를 피던 손으로 팡팡 밴드에 어울려 돌아갔다 번화한 도시의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과 사람에 딸린 발의 어지려움 손가락에 들린 스마트폰에 커피컵 소리와 소리의 죽음이 몰려 다녔다 기차가 멈춘 그날들도 그들의 잔치 먹을 것도 없는 초라함이 슬폈다 짦은 꿈은 항상 응답이 없다 좁은 관문을 통과할 때까지 좀 평탄한 길을 가고 싶다 서면 학원에 흔들린 물음은 어린애들도 시들고 있다는 그러한 사실에 무감각해 졌다 다만 내 기쁨은 아직도 청춘 남녀가 연애를 하고 흔들리고 부여잡고 서서 본 거리는 후손의 자식을 내질려 놓기를 참 잘하는 것이라고 전경버스가 줄줄이 서있는 그들도 아름다운 일상에 웃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다아 좋은데 세월이 악질 같다고 하늘을 욕했다 전쟁이 전쟁 같지 않은 쌍욕으로 어정쩡한 공존이 이어져 온 살림이 날로 배불려 했다 어느 날 버스비가 오르고 걷기 시작한 날부터 넘쳐나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운 몸살을 했다 악몽을 꾼 아침이 고통에 신음했다 그렇게 2013년은 지나갔다. 에필로그 .2013년은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세상은 참, 시끄러웠다. .정리해야할 때, 정리를 해야한다고 믿는다. .경제발전도, 민주화과정도 현대사를 보아왔다. .일하지 않고 노는 것, 먹는 것, 아니꼽다. .기득권으로 설치는 것, 꼴 사납다. .그 고생의 가치를 향유하는 자 겸손해야지. .진정한 가치는 현재가 아니고 미래이다. .현재는 누구나 고통을 않고 있는 것..... .아래 참고한 시를 올려 놓았다. .공감을 해 주면 더 좋지만 .하지 않아도 불만은 없다. .등소평이 오직 했으면 흑모백모를 외쳤을까... ------------------------------------ 꽃보다 당신 / 손정모(13006) 물안개 피는 언덕에 곱게 핀 꽃 한송이 이슬에 젖네 나 사랑을 알고부터 꽃이 예쁘다는 걸 알았네 당신과 나 사이에 주어진 선물 하나 있어 길고 긴 날 꽃이 피는 날 아름다운 세상 고왔든 눈물 이제는 계절이 바뀌고 세상마저 이별을 알게 하고 사랑이 이렇게 아프다는 걸 행복이 꿈같다는 걸 알았다네 지나온 길에 꽃씨를 날리며 동행할 향기 꽃피는 날에 꽃보다 당신 환한 웃음이 히히 너털 웃음이 안개속에 피었으면 저 수평선과 지평선 사이에 우리의 만남이 있어 별 같이 반짝이는 당신의 눈동자 돈 보다 꽃이 사랑 보다 행복이 눈물되는 당신의 이슬이고 싶다 사랑을 알고부터 행복이 눈물겹다는 꽃말을 알게 하는 세월 흐르는 강물이고 싶다 당신의 눈물이 이슬 같이 아름다운 날 나는 당신의 꽃으로 더 높은 언덕의 꽃 보다 당신 영원한 이별이고 싶다 ------------------------------------ 고집쟁이들 / 손정모(14007) 뭐 할라고 산꼭대기 까지 가는지 몰라 뒤 따라 가면서도 난 또 왜 따라가는지 몰라 뭣 땀시 그곳에 올라가 소리치는지도 몰라 꼭 그렇게 하란 법도 없는데 왜 그라는 거여 긴 줄을 서면 꼭 로또를 맞출 것 같은 거야 찍어 맞추는 거나 자동으로 찍는 거나 다른 거야 왜들 그러는지 몰라 몰라서 서 보는 거야 정말로 혹 알아 줄 잘 서서 대박 날지 누구도 모르는 거여 검색1위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궁금한 거 알아 모든 게 귀찮을 때도 있어 그런 때 꼭 누가 죽어 따라하면 제일 멋진 바보가 되는지도...난 몰라 산에 가면 로또보다도 죽는 거 그것보다 좋은 거여 앞에 그 길 좀 잘 잡어 틀린 것 아니야 똑바로 해 쉬었다 가 뭐 바쁜 거 있어 이러다 숨 막혀 죽겠네 니가 앞에 서 봐 뒤 따라 오면서 뭔 말이 많어 니들이 이 맛을 알어 이 맛으로 산다는 겨... (왜 많은 사람들이 꼭 두 새벽에 출근을 하는 거여 나는 왜 그들처럼 출근을 하고 있는 거여... 난 몰라 너희는 알면서 출근하는 거여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해가 또 바뀌는데 아직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여...) ------------------------------------ 삶과 죽음사이 / 손정모(13007) 슬퍼하지 말자 마른 땅의 발자국소리에도 눈물 날 때가 있다 언제나 돌아오는 길에는 귀착의 기쁨과 귀가의 기쁨이 있다 살아간다는 것이 장난 같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엄숙함에 비교되었다 기쁨이 살아 숨 쉴 때마다 엄숙한 슬픔이 장난을 친다 어이 이봐 사는 게 칼날이야 이게 어디 장난인줄 알아 목 떨어지는 것 순간이야 똑바로 해 똑바로 하자구 삶과 죽음 사이에는 이상한 쉼표 하나가 있다 들숨과 날숨 어디서 쉴까 산다는 것은 항상 죽음에 노출되어 있다 슬퍼하지 말자 천적 걱정 안하고 밥 먹을 수 있는 것도 어딘데 총알이 지날 때까지 겨울이 지날 때까지 숨을 죽여 봐 꼭 죽여 봐 봄에 싹이 트면 살 놈이고 그때 살지 못하면 향이라도 피워야 될거야 ------------------------------------ 비의 혁명 / 손정모(13008) 삶의 쉼터에도 휴전이다 오늘 같이 비 내리는 날은 회로의 길에도 빗물이 똑똑 길을 만든다 꽃 같은 빗물이 이유 없이 떨어져 사라질 때 알 수 없는 늙은이도 홀로 떨어진 빗물에 녹았다 백골에 숨죽인 낮 선 거울만이 빛을 찾아 떠난 이에게 오늘도 축복된 휴전이다 지난 날 배 고픔 보다 강인한 투쟁에서 한 숨 돌린 이별의 빗물이 고여 속삭인다 자아 혁명이다 나를 따르라 잠자는 생명을 불려 새 세상을 알려라 죽을 것이냐 죽일 것이냐 떨어진 빗물이 하나 둘 온 대지를 적시는 아침에 휴전을 알리는 비가 내린다 앙상한 가지에 내리는 비 참새 한 마리도 오고 간다 떨어지는 것에도 길이 있다 메 달리는 것에도 생명이 있다 하늘 가까이 내 이웃에게도 너의 장렬한 공약 꽃을 피워라 비는 떨어져 죽어도 축복의 땅에서 부활하는 혁명의 전사 빗물이 흐르는 소리 점점이 잦아든다 비 개인 오후에 새 봄은 좀 더 가까워 졌다 사람들도 웃는 것 같다 하늘도 나와 함께 웃지 이 아름다운 날의 축복이다 (죽을 것이냐 죽일 것이냐 이 문구를 표어로 한 해운회사가 있다 책에서도 본 것 같고 적합부적합 보다 명제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 공룡이 춤추는 밤 / 손정모(14011) 영업이 끝났다고 마누라가 잠잘 시간이라고 하는데 클레오파트라가 어떻고 사막을 건너온 시바 여왕 전갈과 꼬리긴 혀 바늘이 빛을 주고받는 통신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는 아주 먼 옛날 아프리카에서 발원했다고 전해져 온다 빙하기 그 우주의 겨울을 전하여 준 것은 거대 공룡시대를 잠재운 시기라고 아주 짦은 시간 인류의 번영을 목격하고 과학의 총아 전달과 의사소통이 빠를수록 급속히 팽창하는 세상 마리나 해구를 자맥질하며 수령에 빠진지 수 백 년 라듸오 전파가 사라진 침묵에도 멸망해가는 아린눈물 킬리만로자로 표범도 유언하지 않는 무성의 시대에 물 한 모금 숨 한 번 그냥 쉬기도 어렵다 사라진다 고래가 방향을 잃고 육지에 오른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 고등동물의 서식지가 된지 오래전의 일이다 몸집을 불리고 거대해져 비무하는 수만의 철새와 텃새 오래지 않아 그들도 최후의 만찬을 기다린다 오염된 자식들 외눈깔 희 번득이며 지하를 점령한다 죽음의 도시가 무너진 것은 토양오염이 초기였고 공기오염은 빛으로 몰살한 다음에 낙엽에 기록했다 빙학기 시대에 내려온 얼음 속에서 붉은 색감의 피 혈서를 해독할 재주가 없어 신지식 박물관에 있다 그 박물관이 1만년이 되었다고 한다 먼 이야기다 암각화가 불에 녹아 용암으로 다시 굳어진 다음 칠일 만에 또 다른 그림을 남겼다 무서운 언어로 공룡이 춤출 수 있게 하라 보름달이 뜰 때마다 너희의 만찬은 쉬이 끝나고 쇠락한 그 때 조용히 공룡이 춤을 춘다 지하 수 백 만 리에서 울리는 소돔과 고모라의 자장가 시리우스의 영상의 빛 코뿔소가 외뿔로 외눈으로 아주 정확한 소리를 전했다 너희는 진정 행복하는냐 너희의 사랑이 오래전에 지구를 떠났다 영혼도 무서운 속도로 지상에 활강했다 육신도 없는 말들을 찾아와 그 소리를 들어 본다 잘 놀고 있구먼 거기가 여의도인가 아직도 공룡이 춤추는 밤에는 반응 무반응이 도착하려면 화성 그 곳보다 멀다고 공룡이 춤추는 밤의 보름달은 문화재보호다 영원히 풀지 못하는 그 혈서도 아파트 아래로 주술을 외우듯 떨어져 내린다 하얗게 눈으로 한강 다리위에서 불꽃놀이 하듯 별똥별 낙화 이름 하여 춤추는 매화의 외출 고요에 잠들다 푸른 입술이 얼마나 많은 영혼을 삼켰는지 지독한 젖무덤 새벽달에 기운지 오래전 이야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언제까지 인가 중국에서 건너오는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심각 AI 바이러스 감염 급속 확산 가금류 수 만 마리 구덩이에 파묻고..... 사람이라면.....사람은 잔인하다. 사람은 천년만년 살 것이다. 안전!? 안전?! 불안전한 세계... 분쟁의 끝은 있는가) ------------------------------------ 아름다운 착각 / 손정모(13009) 휘 젖는 손 움켜진 손 허공이다 꿈이다 착각이다 허상에 이어진 굴레 돌고 돌았다 빈손에 잡힌 허공은 찬란한 꿈의 잔영이다 허공에 가득 찬 꿈은 모양이 없이 아름다운 것 꿈이 허공을 향해 유영할 때 모두가 좋아하지만 빈자리 빈공간은 없다 다만 채워지는 만족은 마음에 있다 허공을 차고 오르는 기러기 눈 밖을 선회하여 길을 잡는다 한 손에 잡힐 듯 그려지는 강과 바다가 맞닿은 곳 하얀 등대 갈매기는 왜 떠나지 못 하는가 가득 찬 생각을 비워도 채워도 요원한 허공은 차고 넘쳐도 해가 뜨고 지고 등대의 불빛만 가닥 없이 훓고 또 돈다 다아 알고 갔을 것을 다아 알고 있는 것을 무어라 외친들 채워지지 않는다 해가 지는 석양은 네게 준 마지막 인사 꿈은 노력한 것만큼 더 찬란한 빛이지고 별은 또 네에 가슴에 운다 ------------------------------------ 경비행기와 목선/손정모(14012) 겨울 푸른 날 경비행기는 바람 따라 날고 있었다 높이 나는 겨울 철새도 어린 고향으로 길을 잡고 강을 따라 남으로 와 더 넓은 바다와 섬을 만났다 목선 하나와 나란히 흐르는 강물의 노래 바람같다 바람 불 때 마다 흔들리는 목선은 월경에 울었다 침몰의 위기는 밀물이 찰 때 더욱 깊이 신음했다 경비행기도 흔적 없이 사라진 그곳 여운도 없었다 이제 다시 수리할 수 없는 목선은 강가에서 쉰다 아직도 낡은 목선은 하늘을 올려보며 기다리고 있다 더 넓은 바다와 더 높은 하늘 경비행기와 목선의 강 문득 생각나는 섬과 갈대 그리고 태양 한 점과 철새 푸른 이끼 물살에 목 놓아 우는 목선 청운에 사린다 아련한 젋은 날은 유전되어진 아들과 딸이 날고 있다 저 넓은 바다 그 깊이를 잣대로 재어 복구하고 있다 아들아 딸아 옛 것보다 더 좋은 신세계 탓하지 마라 하늘과 땅과 바람의 강에서 불어오는 갈대 바람도 흔들리는 목선을 잡지 못 한다 이미 떠난 사랑도 눈물 한 방울의 의미로 가슴에 남아 숨 쉴 것을..... ------------------------------------ 투정 / 손정모 여명은 늘 새롭게 날아 오름니다 먹이를 앞에 두고 먹느냐 마느냐 살아 살아있어서 먹을 수는 없지 영혼의 복됨 푸르른 목장의 살생 뉘라서 먹고 안 먹고 고르고 하냐 사는 것이 그래도 절도가 있기를 바람결에 수줍어 낙엽 한 잎 들고 과거가 어떻고 미래가 어떠하느니 바스락 소리마저 날아 오른 말리들 가만있어도 춤은 춤 노래는 노래 다 제 좋아 꿈꾸냐 자고 일어나 살아서 살아 가는 것이 꿈에 있지 달 지고 해 지고 눈 뜨고 안 보고 그럴 수만 있다면 산게 살았느냐 꿈 깨고 나니 밤이 낮이 아니었어요 ------------------------------------ 할미꽃과 정상 / 손정모 (15006) 양지 녁 햇살 곱게 내리면 한설도 쉬어가는 바람 언덕에 어느덧 할미꽃 피어 가고 오는 이 잠시 한숨 돌리고 내려다보는 시가지마다 구름이면 어떻고 안개면 어떠랴 어깨동무는 차마 못해도 사람 만남이 이리 무서웠어야 만남도 마주침도 외로 가고 누가 누구 있어 마음의 소리 산길 중턱을 돌아 숨 가쁜 정상 길은 험해도 나아 하늘에 닿으니 더는 피할 곳도 숨을 곳도 없다 바람과 친히 맞서고 천둥번개와 구름의 요동들 발아래 반석 돌 씻기 우는 모습 저 마디마디마다 전설의 이야기 굽이굽이 나부낀다 아아아 어제같이 나부낀다 사는 게 이리도 아름다운 시간인 것을 꿈같은 바람도 이슬 같은 구름도 할미꽃으로 돌아오는 이 봄에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마디마디 마다 흔들리는 풍경소리 좋아좋아 흐르는 땀방울도 출발 하늘을 향해 만세 야~ 봄이다 봄 저~ 할미꽃이다 할미꽃 2015년 입춘ss ------------------------------------ 귀신놀이 / 손정모(13011) 하얀 눈이 내리는 밤에는 귀신도 잠잠해 지는 밤이다 도깨비도 몽달귀신도 한숨을 내쉬다가 꺼이꺼이 울다가 잠드는 밤에 달이라도 슬그머니 나오면 늑대가 온밤을 요리하고 꿈은 어지럽게 헤매다 붉은 악마를 만난다 땀에 젖도록 악을 토한 뒤 아무 일 없는 듯 일어난 밤에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고는 하아 그 은신술 대단했어 그어 기만술도 으뜸이었어 악마와 즐기는 사교술은 또 어떻고 일기당천은 벌써 옛날이야기고 용인술이 있어야 돼 동전의 양면 같이 인자하게 세상을 학처럼 그리고 설레임 뒤에 오는 눈물은 이제는 없는거야 귀신이 씨나락 까먹는 소리 들어 보셨수 그게 시세말로 사기꾼 아니 장사꾼 아니요 달콤함 뒤에 오는 하룻밤은 솜사탕 같은 비행기를 타기도 하지 선한 것만 아름다운가 악마도 벌 때 같이 노래할 때는 소름 돗 히는 희열 귀신이 판치는 세상에 악마가 되지 못하는 허수아비의 그림자는 장미가 되지 못한다 찬바람에 쓰러져 간 온실의 장미 보다 눈덮힌 시골 산야에 각혈을 하고 쓰러진 몽당 귀신의 발자국이 더 아름답고 선하다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리는 밤에는 늑대도 선지국을 먹고 귀신 잡는 시늉을 한다 어어이 오늘 밤은 또 와 이러냐 하얀 눈이 엄청 올 모양이네 (술이 좀 과했나 선이 학 같이 흰 것이냐 붉은 것이냐) ------------------------------------ 별이 빛나는 밤에 / 손정모(17004) 간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고향으로 부터 사자가 왔다 때 이른 꽃향기를 전하더니 한 번 다녀가라고 재촉한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지척 개도 아닌것이 자꾸 짖는다 낮설은 서려움이 밀려 온다 우리가 남이가 우리가 누꼬 쇠뇌당한 소리들과 바람들 또 어디론가 휘젖듯 지난다 남빛 바다에 펼쳐지는 여운 죽은 목숨도 이제는 안간다 어떤 고목의 그림자로 부터 오래전 순이가 떠난 뒤부터 갈매기가 제집이라고 한 번 다녀 갔다고 고향이라 하고 오래도 살았지 낮선 그곳에 별처럼 빛나든 유리 조각들 동백꽃도 고향을 잃었다고 연어가 알을 낳으며 죽었다 회귀성 바람끼와 철새들은 오랜 잔치끝에 밤을 잃었다 슬프고 슬프다 한들 집 잃고 길 잃은 바람 풍보다 더할까 간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고향으로 부터 사자가 왔다 별이 빛나는 밤에 길 떠나는 기러기의 행렬속 달이 울고 서울 간 순이가 눈이 빨갛게 꽃을 피우더니 밤세 갔다고 새파란 소녀가 혜안을 했다네 인생이 뭐 별 건가 18 섹스지 그러는 판에 고향이 그 뭐라고 ------------------------------------ 바쁨 (봄소식) / 손정모 (16002) 반짝반짝 빛나든 눈빛 살아있음에 울었다 년말을 지나 새해가 오고 겨울을 지나 새봄이 오고 그렇게 많은 하루살이 목숨 천년을 살아온 나무에도 고운 햇살이 내려오고 시원한 그늘도 드리우고 백년을 산다는 웃음꽃에도 그 웃음꽃에도 남모르는 서러움이 있었으니 쉬이 울어 재치는 목소리도 울지 못하는 울음 참고 참아 년말 새해 다아 가고 겨울 새봄 다아 가고 그렇게 다아 간 뒤 목 놓아 울어 재친 설음 해 뜨니 울고 해지니 울고 달뜨니 울고 달지니 울고 별빛가득 눈물바다 바람 불어 물어보니 어떼 쯤 오고 있더냐 이무슨 그리움을 달래여 익어올 서러움도 한없는 사람 어디 누군가 뿌리되어 천년고송 나무에 니이 소식 전한다 집안이 살아나도 집안이 죽어가도 땅 밑 뿌리 바삐 올려 보내는 별의 노래를 달의 노래를 해의 노래를 니는 알아듣지 못해도 쉼 없는 눈물의 강 은하의 강 햇살이 곱더냐 빤짝이는 눈빛거울 참, 많이 닮았다 내 대신 니가 그리 많이 우니 산 사람도 못 가는데 죽은 사람 돌아올라 그만 울거래이 사는 게 그렇지 천년을 살아도 만년을 살아도 이바쁨 새봄에도 울지 못하는 곡소리 천둥이 지나는 길 눈물이 강물이 되어 바다가 하늘 되듯이 달 가고 해가니 어이 삼십년 천년에 비할라 서러워 말라 서러워 말라 간다간다 해도 아니 간다 아니 간다 그 노래 소리도 그 울음소리도 들리는 듯 마는 듯 구름에 달 가듯 익어가는 술잔도 목 메여 목이 메여 다아 넘기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그렇지 뭐 별개 있을라고 꺼이꺼이 어디쯤 온다더뇨 오늘이더냐 내일 이더냐 반짝반짝 빛나든 눈빛 살아있음에 죽지 못해 울었다 년말을 지나 새해가 오고 겨울을 지나 새봄이 오고 그렇게 많은 하루살이 목숨 살아 숨 쉬는 날까지 하나 가득 이 몹쓸 그리움 이 서러움 하늘에 담아 올린다 ------------------------------------ 봄의 재회 / 손정모(13012) 긴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온다 멀고 먼 길을 달려 아침이 내게 도착 할 쯤 한 겨울도 지나 봄이 왔다 바람 소리도 시냇물 소리도 향긋한 입김을 불며 지나간다 밤새 죽었던 사랑도 다시 살아나 웃고있다 나는 그의 이름을 불려준다 잊어진 많은 시간들 보고 또 보고픈 그리움 아쉬움을 사랑한 추억 같은 내일을 보기 위한 먼 여정을 시작할 꿈을 줄기차게 오르고 올라 한 송이 나팔꽃을 피울 것 하늘을 향해 꽃 피운 해바라기 네게는 또다른 얼굴로 양지만큼 웃고 음지만큼 참았었지 잘 난 것에도 못난 것에도 소리가 있고 때가 있음을 양지 소리에 웃어보고 음지 소리에 눈물짛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 바람 소리도 지나가고 시냇물 소리도 지나갔네 아지랭이 피어 오르는 햇살도 자꾸만 불려달라고 한다 나팔꽃을 알기도 전에 해바라기도 되기 전에 나는 그의 이름을 부른다 누구누구의 봄이라고 ------------------------------------ 어찌 사랑뿐이리 / 손정모(14017) 어찌 이 겨울 뿐이리 우리가 사랑한 날이 전부 이거늘 꽃이 피지 않아도 행복했음은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했거늘 어찌 슬퍼만 하고 있으리 어찌 기뻐만 하고 있으리 떠나고 나면 다시 볼 수 없거늘 이 만남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고이 간직 하고 싶지 않으리 마디마디에 절어오는 시린 아픔이 어찌 그대뿐이겠는가 어깨 손마디 마다 부러 트는 살결이 해마다 아파오는 전율이라 꽃은 이렇게 피고 봄은 그렇게 왔었지 꽃이 피지 않아도 함께 했음은 이 삶이 기적이리라 어찌 이 봄이 애달프지 않으리 꽃이 피지 않는다고 이제 더는 슬퍼하지 말자 어찌 이 모진 겨울뿐이리 우리가 살아갈 날이 어찌 사랑뿐이리..... ------------------------------------ 청산에 갑니다 / 손정모(14018) 굿은 날 뒤에 오는 아침은 공기도 참 맑았습니다 사막을 건너온 여인의 얼굴 차드로에 가린 숲길 예쁜 얼굴도 미소도 없는 가면의 세상을 건너본 그 때 아스라이 먼 샘물의 목축임도 그 갈증의 한계에 와 닿은 오늘 같은 고마운 날씨에 문자를 날리오 안녕 안녕하시오 앵무새도 까치도 이 날씨에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그곳이 어딘지 마중하고 싶습니다 아아아 참 날씨 좋군요 너무 좋아요 살 것 같습니다 이제는 먹는 물도 가려서 마시는 그런 세상에 물맛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방진마스크로 공기도 가려서 드실 수 있겠습니까 오늘 같은 봄날에 따뜻한 태양을 손에 지고 청산에 갑니다 하늘가 젖무덤 할미꽃 청산에 갑니다 차드로 가린 그 미소 보고파서 청산에 청산에 갑니다 안녕 안녕하시오 날씨 참 좋다는 문자 전송 산들산들 봄바람 어디서 불어오는지 문자 전송 오늘은 봄바람 마중하고 싶습니다 안녕 안녕하시오 ------------------------------------ 샌텀 스파이더 / 손정모(14019) 희뿌연 바다 향기는 스산하다 온종일 바다만 바라보면 사람이 하늘을 나는 새가된다 막대 그라프에 음파그라프 춤추는 것이 빛뿐만 아니라 땅도 춤춘다는 것을... 파도는 편히 잠잘 수 없다 온종일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미라의 경지에 오른 마천루 의자의 수부인 것을... 얼마나 많은 세월을 함께 해야 미라의 경지에 오른단 말인가 의사도 도망한 막대그라프에 춤추는 미라의 음파... 봄이 오기 전 스산한 날 꽃들도 자지러지는 소리를 낸다 지진이 울리는 침묵... 오만원 다발을 땅에 묻으면 그 다발이 풀어지고 풀어져 막대그라프 창문을 타고 오르는 것을... 오래전에 거북선이 바다를 떠나 묻에 오른 것처럼 돈도 유리에 붙으면 어미가 새끼를 낳고 미라가 되는 것을... 사람이 사람의 그림과 가까워지고 사람이 사람과 더 멀어질 것 같은 망루에 선 바다는 새가 되었다는 것을... 허울뿐인 것에 전율하는 마천루 위로 더 높이 하늘 가까이 구름 속으로 삭신 쑤시는 박제는 신선이 되었다는 것을... 꽃이 피기 위해 봄비를 맞으며 제 살을 터고 그 아픔이 아롱지듯 푸르기 위해 봄비에 우는 그 봄바람은 이리도 시린 것을... ------------------------------------ 시와 시를 평가하는 시류에 대해 / 손정모 복잡 다양한 세계와 삶이 옛 형태와 같이 노래할 수 없게 변혁된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시류와 조류 만들어 지는 것과 영감 감성에 의한 것도 부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보편화 길에서 자갈이 많아 포장된 길에서도 옛길을 고집하는 환경보호와 같은 소리도 있습니다 별개 다아 조잡 스럽게 시라고 하고 그러다보니 그런 시를 써보고는 그런 시를 무시 또는 수용하는 그네들의 푸념 정도로 받아들이는 세상입니다 이백이든 두보이든 이 세상에서 거둘 수 있는 노래는 짬뽕의 세계화에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시가 밥이 될 수 없는데 시 같은 시를 쓴다고 그게 무슨 양식이 되겠습니까 다움에서는 그가 그 일 수밖에 없음을 얘기합니다 그 각자의 개성을 존중 비 존중의 아쉬움 토론입니다 어짜피 버린 몸들입니다 가질 수 있는 자존심도 나름 인정해 주심도 동행의 가치 어울림의 가치 살아감의 존중일 것입니다 갖 잖은 것들은 다 죽어라 갖 잖은 것이 있기에 보석은 더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보석도 존중 못 받는 장식물에 불과하니까요 ------------------------------------
Anna Vissi / Muse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