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굿 판 / 손정모(13047)

intervia 2013. 12. 20. 18:08
      굿 판 / 손정모 (13047) 밤에 열심히 별을 보다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태양이 되어 씨 벌건 중천에 빛났다 바람 부는 밤에 별이 염병을 떨다가 얼마나 곡예를 하는지 둥둥 떠 다녔다 낮에 열심히 태양을 보다가 밤이 되니 잠을 이룰 수 없다 깜깜한 밤에 경험보다 못한 감각이 울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릴 방법은 저 태양을 삼키거나 저 별을 따오거나 해야 하는데 그런 재주는 이 세상에 없다 귀신이 곡을 해도 없는 것을 입을 벌려 하늘 보고 별을 삼키고 눈으로 태양을 만진다 천정에 노는 별이 땅에 내려 와 공원 접시 물에 빠져 있는 것을 홀짝 홀짝 마시다 보니 저 미친 태양이 면전에 엎허진다 목이 마른 미꾸라지를 삼키고 뒤 틀린 번호를 왼다 돼지꿈인데 함만 사라 덩신 문신만 남았져 오늘밤은 어디에서 울고 내일 밤은 안녕 하시겠는가 씨 벌건 대낮에 태양이 이마 박에 박히는 불꽃놀이를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다 훨훨 날려보면 돈도 춤을 추지 암만 온 국민도 깔깔 웃을 테지 우와 진짜 세종임금도 춤을 추시는 구마 링컨도 달러 나와 춤을 추고 굿판이네 시 뻘건 굿이네 니는 돈 싫나 내는 돈 좋다 비려먹을 청념은 고추장도 안돼 내 말 맞제

      J이네 하늘을 날다

      정량 손 정 모



      새날에는 더 좋은 꿈을 꾸자

      어둠을 헤치고 치솟는 태양처럼

      우리 환하게 웃으며 살자



      모처럼 한걸음부터 떠나자

      저 멀리 태평양을 향해

      우리 하늘 더 높이 날아보자



      하늘 아래 펼쳐진 것들

      그동안 암울했던 것들이

      옛이야기처럼 흐르는구나



      떠나보내었던 얼굴들

      잃어버렸던 그 무엇들

      다아 한순간 부질없었어



      지나고 보니 눈물도 참 고왔어

      한숨도 걱정도 팔자라고

      이 팔 푼아 하고 그러네



      목단 꽃처럼 웃어봐

      벚꽃 피는 삼월에는

      생각도 구름같이 흐르네



      강화도 찾아 가던 길

      사천으로 함께 가던 일

      링거 꽂고 싸우던 목소리



      사연 많은 그림 이야기

      저곳에서 아름다운 저곳에서

      우리 너무 재미없게 살았어



      꽉 막힌 벽을 톱으로 자르고

      바람이 휑 휑하던 한겨울

      그 밤하늘을 보던 때가 있었지



      그 겨울 쌀을 사주던 노구의 누님

      그때 정말 남몰래 슬펐어

      그러나 아무도 몰랐지 몰랐던 거야



      푸른 바다 확 트인

      더 높이 더 멀리 보라고

      사실 신혼 전 그림이었지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어쩜 세상이 저렇게 넓은데



      벚꽃 날리는 봄날에

      상여의 춤사위도 기뻐했겠지

      너무 황홀한 생의 긴 하루였어



      하루 밤에도 만리장성을 쌓고

      하루 밤에도 기와집을 몇 체 짓고

      하루 밤에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데



      우리 이제 마음 터놓고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고

      꿈과 희망을 노래해 보자



      누가 더 높이 더 멀리

      더 큰 꿈을 꾸었는지

      밤새워 날아보자 영원히



      2010년1월20일 비오는 밤에

      일본 HIROSHIM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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