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 / 손정모(16022)
국제시장 꽃분이네
그 친구가 생각나네
오늘 아침
어떤 친구
무슨 의리인지
마차를 탓다네
그렇게 소식 없더니
잘난 소식
별단으로 장식하며
웃는 것 보니
꽃분이도 갔구먼
시시콜콜 전하던 소식
하루아침에 끊고
소식 없는 것 보니
잘 사는가 보이
세상살이 그렇거니
글세 그렇다 하니
나도 잘 사니
소식 안 전한다
우리 사이 다리도
그렇거니
그렇게
잊어져 갈 것을.....
마차는 떠나고
꽃분이만 서럽네
2016년8월26일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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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 손정모(16021)
사랑은 언제나 희망이다
돈은 늘 꿈만 같은 희망이다
그래도 사람은 늙어 가더라
때로는
사랑도 울고 돈도 울고
그렇게
울고 가는것도 희망인 것을
우는 것이 행복이라
눈물없이는 행복도 없더라
희망은 역시 뭐니뭐니 해도
존재감의 표현인 것을.....
2016년8월15일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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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여름 / 이수익
이 여름을
한 번 울기 위하여
매미 유충은 땅 속에서
17년 간의 세월을 보낸다고 했다.
깜깜한 지옥 어둠과 고독을 이겨내며
한철을 위한 준비가
기도처럼 오래오래 이루어졌으리.
지금
한여름 불볕 뜨겁게 내리쬐는 한낮
거리의 가로수에 매달려
매미는 17년 동안 숙성시킨 침묵의 향기를
저 쨍쨍한 울음소리로 토해내고 있다.
여름 지나면
목숨도 그칠,
짧은 생의 핏빛 절창絶唱이
8월 염천을 건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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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 헤르만 헷세
잊어버린
아름다운 노래의
고요한 가락처럼 다시금
저 푸른 하늘을 떠도는
구름을 보라!
긴 방랑의 길에서
나그네의 온갖 슬픔과
기쁨을 맛본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 구름의 마음을
알 수 없으리…
태양과 바다와
바람과 더불어 나는
그 떠도는 구름을 사랑하나니,
그것은 고향을 잃은
누나이고 천사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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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만들기 / 박창기
바라보는 그대
그대가 그리는 세상의 반이라도
내가 그릴 수 있다면
그대 곁에 있지 않아도
나 행복하겠네.
꿈꾸는 그대
그대 비록 멀리 있어도
하늘에다 그대를 그리는
자유와 여유만 있어도
나 행복하겠네.
내 맘에 들어와 사는 그대
소리없이 들어주는
무량한 마음이여
그대를 품었으니
나 더욱 행복하네.
열망으로 사로잡는 그대
조건없이 지켜주는
기다리는 마음이여
그대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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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 존 메이스필드
내 다시 바다로 가리
그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내가 원하는 건 오직 돛대 높은 배 한 척
길을 안내해 주는 별 하나 그리고
물을 밀어내는 키바퀴와 바람의 노래,
펄럭이는 새하얀 돛
해면에 어린 뽀얀 안개와
훤히 트이는 동녘 하늘 뿐
내 다시 바다로 가리
붙잡지 못할 우렁찬 바다물결 소리는
나를 향한 거세고도 분명한 부름
내가 원하는 건 바람세차고 흰 구름 떠 있는 날
튀는 물보라, 날려가는 물거품, 울어대는 갈매기
내 다시 바다로 가리
정처 없이 떠도는 집시처럼
바람이 칼날 같은 갈매기의 길로,
고래 헤엄치는 곳으로
내가 원하는 건
껄껄 웃는 친구들의 신나는 얼굴과
그리고 긴 당번시간이 끝난 뒤의
고요한 잠과 달콤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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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だから / 木村達也
雨がふっているね
雨の中にじっとたたずんで
ずっと下をむいたまま
こぶしをにぎって涙をこらえていたね
どうしてこういつもいつも
雨がふるのだろう
どうしてこういつもいつも
雨ばかりなのだろう
道のまんなかにたちつくして
進むこともできずにいる
雨の音が大きすぎるから
やさしい声が聞こえない
雨でけむっているから
やさしいあなたのすがたが見えない
비가 내리니 / 기무라다츠야
비가 내리고 있네
빗속에 가만히 멈춰 서서
줄곧 아래로 본 채
주먹을 쥐고 눈물을 참고 있었지
어째서 이토록 언제나 언제나
비가 내리는 걸까
어째서 이토록 언제나 언제나
비만 오는 걸까
길 한가운데 줄곧 서서
나아가지도 못하고 있다
빗소리가 너무 크니
상냥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지
비가 뿌옇게 되어 있으니
고운 그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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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well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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