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15012) 봄날 / 손정모

intervia 2015. 3. 27. 06:47
      봄날 / 손정모(15012) 화려하게 꽃피기를 기다린다 물 한번 주지 않고 기다린다는 것이 미안하고 죄스러워 날마다 아침마다 기도하듯 상념을 지우고 새날 새 뜻으로 너에게 간다 우리 사랑한 게 맞는 거니 사랑하는 것도 미안하고 죄스러워 날마다 어쩔 줄 몰라 거울을 본다 물 한번 준다는 것이 아주 쉬울 것 같아도 생각이 많아지면 쉽지 않은 세상살이 우리가 언제 눈치 보며 꽃피웠니 사랑한다는 것이 미안하고 죄스러워 나 보기도 너 보기도 쉽지 않은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꽃은 언제 필련지 매일 아침이면 나는 거울을 본다 날마다 걷는 발걸음 무어 그리 대단한 물을 마셔 본다고 하루를 잊고 또 하루를 지우고 기다리는 환한 미소 너에게로 간다 미안하고 죄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고 서있는 애틋한 너를 보고 나도 섰다 우리 마주 보고 있는 거니 그 미소 참 이뿌네 이제 꽃은 핀 거니..... 2015년3월26일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