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15011) 3월 입식 / 손정모

intervia 2015. 3. 18. 19:47
      3월 입식 / 손정모(15011) 기어이 겨울은 떠나고 되돌려 갈 수 있는 것은 더듬거리는 기억을 추억한다 떠난 것에 대한 미련의 아쉬움 돌아 갈 수 없는 흐름 앞에서 저 강은 소리 내어 통곡하는 봄비에 젖는다 초년의 어린 것이 봄비에 젖어 우는 새날의 아침에도 온 몸으로 일어선다 걱정하지 말아라 다아 크게 되어있단다 어떤 물음에는 사람이 대답하고 어떤 물음은 시간이 말해주고 어떤 물음은 눈물이 알아준 단다 때 되어 비오고 바람 불고 그렇게 빛은 찬란하게 큰 단다 이별의 통곡소리가 더 클수록 저 강은 더 깊고 더 푸르고 별은 더 반짝인 단다 은하의 강을 건너기 위해 너는 좀 더 자라고 좀 더 배우고 쉼 없이 단련된 몸으로 저 강에 서라 3월의 이별과 만남 또 다른 미지를 향해 나서는 너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강가에 선 버드나무의 날들을 하나하나 보아두고 기록하는 바람의 날들과 비의 울음과 별들의 속삭임을... 메마른 강바닥을 들어 올리며 강물은 다아 어디로 갔는가 거북등을 끍어 비늘 날리는 봄바람에 봄비는 이별보다도 더 뜨거운 입식을 알린다 2015년3월18일ss 방학기간에는 수입이 없어 항상 고전하는데 떠나고 새로 들어오고... 유명인사의 식수는 한 그루로 족하지만 한 그루를 좋아하다가 이젠 어린 것을 아주 많이 입식했다 유실수를 좋아 했는데 이제는 살다보니 상록수가 좋다 그것도 편백나무가 좋다 소나무도 좋다 그 숲이 더 좋다 모두가 하늘높이 닿은 것 같아 그렇게 잘 될꺼야..... ---------------------------------------- 우화의 강 / 마 종 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가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 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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