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놀고있네...
가을 풍요를 내려놓고
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저 산 위에서 부터 멍들어 오는데
어디서 어떻게 맞았을까
색깔도 다양하게 내리는 가을 산
눈물도 없고 슬픔도 없다
눈길 닫는 곳 발길 닫는 곳
단풍놀이에 놀고
멍들은 나무도 울다가 웃는다
파아란 하늘 하늘도 웃는다
가을도 가다가 논다
잠시잠시 쉬었다가
어디로 가려 하는가
가을은 저 만큼 손짓하는데
단풍은 떨어져 바스락하고
새벽이슬은 나뭇잎에 메달려
하늘 파랗게 웃지마
가을 너너 놀지마!!
2014년10월9일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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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듯
나무가 정성들여 피운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듯
마음도 탐심을 버려야
인생의 고운 열매를 맺습니다.
버리고 가야 할 것들을
지고 가기에 힘겨운 삶인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걸어갑니다.
버리면 가볍습니다.
마음도,
삶도,
탐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평안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버리고 비우는 일이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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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다 / 문무학
‘바다’가 ‘바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받아’주기 때문이다
‘괜찮다’
그 말 한 마디로
어머닌 바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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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 좋은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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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마음 나누기
두 손을 꼭 움켜쥐고 있다면
이젠 그 두 손을 활짝 펴십시오.
가진 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나누어 주십시오
이는 두 손을 가진 최소한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두 눈이 꼭 나만을 위해 보았다면
이젠 그 두 눈으로 남도 보십시오.
보는 것이 비록 좁다 할지라도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을 본다면
찾아가서 도움을 주십시오
이는 두 눈을 가지고 해야 할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두 귀로 꼭 달콤함만 들었다면
이젠 그 두 귀를 활짝 여십시오.
듣는 것이 비록 싫은 소리라도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들어주며 위로하여 주십시오.
이는 두 귀를 가지고 함께 할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늘 불평만 하였다면
이젠 그 입으로 감사하십시오.
받은 것이 비록 작다해도 그것을
감사하는 사람과 손잡고 웃으면서
고마워하십시오
이는 고운 입 가지고 살아갈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꼭 닫으면서 살았다면
이젠 그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마음 씀이 비록 크지 않더라도
그것을 주변의 사람을 향하여
미소로서 대하며 사십시오
이는 내가 사랑을 받고 나눠야 할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맑은 마음나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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