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인간사 불공평 /손정모(13028)

intervia 2013. 4. 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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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불공평 / 손 정 모(13028)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떠나면서

푸른 녹음의 향연을 보았다

살아서 미안한 사람은

죽어서도 예의가 있지

살아서 환영 받은 꽃들은

죽어서도 때깔이 곱다고 하던가

이해 할 수 없는 말의 홍수에 밀려

귀담아 들을 얘기도 잡담이 된다

전쟁 아닌 전쟁 속에서

꽃은 제 갈 길 가는데

난리는 잡담 쓰레기만 남고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잡것에 대한 한탄이 쏟아진다

그림은 좋은데 썩은 물이다

인간의 죄는 깊고도 넓어

사는 것도 말이 천리를 돌아 정수리에 꼿힌다

네 죄는 네가 알렸다

(미완의 인간은 죄인이다

그 죄는 미완성의 이기심과 미완성의 욕망이다

보는 것으로 배우는 것이다 솔선수범인가《동물적 기본》

가르치는 것은 인성이다 거룩한 노래이던가 《인간의 고등가치》

불감은 모두가 아니라 일부

네 죄는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이다

썩은 고기는

바다에 나가도 젖 깔이 될 수 없다

다만 네 죄가 이 세상의 거름이 되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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