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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2) 흰눈이 내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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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5. 19:56
흰 눈이 내릴 때 / 손정모(14002)
나도 사람인데
왜 걱정이 없으며
염려가 없겠습니까
이러다 정말
큰일 나는 것은 아닌지
잘못 되는 것은 아닌지
명확하지 않는 미래를
갈망하는 것은
허망할지 모른다는 생각
왜 나라고
앞뒤를 재어 보지 않겠습니까
미래라는 것의 답은
신의 경지에서나
나눌 수 있는 대화인 것을
왜 저라고 모르고 있겠습니까
현재의 불확실이
미래에도 불확실 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안식
그 모든 것을 던져야만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신의 경지에서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도
바람에 흔들려 본 사람은 알지요
한 잔 술에
골목길을 비틀거려 본 사람은
배설을 어디에 해야 한다는 것도
다아 신의 섭리라는 것을 압니다
못난 고양이와 친구를 하던
숫개와 암개가 사랑을 하던
한쪽 눈 감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도
흰 눈이 내리는 밤에는
신의 통곡소리를 듣습니다
왜, 내 나이가 이토록 슬픈지도
하늘을 보면 그 소리가 들립니다
날이 갈수록
그 어디에 누워야 할지도 모른다면
인간이 아니겠지요
사람 살기 힘든 세상에 그 못남에
고양이도 개들도 더 힘들지 않을 까요
상팔자라면
그런 염려 걱정 다 접어 두고 훨훨
눈 내리는 날 달보고 짖지 않아도
신이 내린 축복으로 평온하시겠지요
엎어진 바닥의 골목
하얀 눈서리 개밥처럼 저물어 갑니다
돌아 갈 수 없는 청춘이라면
아직은 청춘이고 싶습니다
하얗게 지우고
날이 새면 누른 아니 흑탕 길이라도
오늘 만큼은
깨끗한 마음으로
신의 부름으로 생을 논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잘 했으며
무엇을 어떻게 잘못 했는지
그 소리를 귀담아 듣고 싶습니다
뜬 눈으로 지샐 그 울음소리를...
2014년 01월05일
인생은 고해라고...
끝 없는 자유라는 갈망을 않고 있지요
자유와 구속, 인간과 동물의 삶이
끈임없는 고해와 고백 만큼은
자기 반성과 성찰을 기본으로
희망을 않고 사는 것이겠지요
현재에 만족한다면
미래도 만족한 삶이 보장되지 않을까요
과거는 회상의 즐거움이 있지만
현재는 늘 고통(불안)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갈망은
더 소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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