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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 손정모(240325)
절로 나서 절로 커는 줄 알았네
모든 꽃들이 필 때 그런 줄 알았어
온 세상이 화려하게 솟아 오를 때
굉장한 힘이 너도 나도 있었을까
그래 뭐 다아 그렇잖아 쉽잖아
아녀 내 살을 찢지 않고는 안돼
몇 방울의 핏물도 꽃은 하품을 해
사는 게 갈수록 심오해 안다는 게
어렵잖아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살기위해 꽃피기 위해 소리를 내고
빵긋하게 하늘을 우르르 몇 번 찍고
저를 수 있게 만드는 그 어려운 세상
우려 반 걱정 반 세상 자꾸 어렵네
뭘 그래 세상 절로 나서 절로 크는데
꽃은 예쁘기도 하지 향기도 좋고
이 봄에 꽃 피지 않으면 나도 죽는다
산다는 게 그렇다 는걸 이제 알았네
너무 늦게 눈을 뜨고 도는게 어렵네
원래 도는 게 어지려운거여 그런가
찍기 그냥 찍어 생각 뭔 생각 우짜라고
니가 내 밥 먹어 줘 니 손에 내 손에
엥 세상 다 그런 거여 아녀 아니지
절마는 아니라고 색안경 함 써봐 엥
우와 별천지네 저런 세상을 보는 겨
아녀 요거는 요거 저거는 저거 그래에
에이 아니네 아녀 꽃은 꽃이여 봄에
노래는 잘 불려야 하늘이 맑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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