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빗방울을 헤어보면서 / 손정모(20091905)

intervia 2020. 9. 30. 20:12












      내일(2020.10.01.) 추석 한가위 를 맞이하여
      댁내 가족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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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점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하점이었습니다
      이제 회복하겠지요
      희망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한 발 한 발
      배우는 자세로 더디지만
      전진하겠습니다
      온갖 질시를 견디면서
      굴욕의 시간을 넘겠습니다
      장시간의 목표로
      거주지를 마련하고
      안착하려합니다
      고난의 포인트에
      씨앗을 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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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방울을 헤어보면서 / 손정모(20091905)

      새벽 비 내리는 날이면

      어둠속에서도 어리는 빗방울

      또로르 흘려 내리는 눈물 같은

      빗방울을 헨다 따라 갈 수 없어

      숨 가빠오는 쉼도 없이 헨다

      이 새벽에 어둠이 걷히기 전

      수 없이 많은 말을 잊고 참으며

      나 만큼만 헤어보다가 멈추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나 만큼의 정량이 체워졌다고

      숨 멈출 수 있는 시간에

      세상 환한 아침이 왔다

      그리고 처마 밑의 한쌍의 새소리

      햇빛과 함께 무지개도 뜬다

      빗방울을 헤어보지 않아도

      세상은 이리도 찬란한 아침인데

      무어 아쉬워 눈물을 헤어 볼까

      아서라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찬란한 아침이기를

      숨 겨워하며 사랑스런 눈물이기를

      내 소중한 날의 빗방울이여

      가는 길 멀어도 잘 가라

      더 넓은 바다에서

      너도 찬란한 햇살이 되어라

      아침의 빗물같은 울음 삼키지 마라

      빗방울 헤는 이 마음 너는 알까

      내 진정 그 마음으로 가라

      ..............

      재개발 관련 의미

      평당 450에 넘기고

      저내는 1300에 분양했다

      또 어디는 평당2000에

      분양한단다

      부산도 곧 10억대 아파트가

      보편화될 것 같은데

      과연 따라 갈 수 있을까

      누구나 꿈꾸는 세상

      자꾸 뒤쳐지는 느낌

      뒤 쳐진 것이다

      아침 저녁 돌고 돌아 보아도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가속도에 나만 헐떡인다

      그래도 새날의 아침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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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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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새끼 / 손정모

      개새끼 때는 엄청 귀엽고 좋았다

      개새끼가 커서 개가 되고부터

      엄청 못 생긴게 욕은 더럽게 잘한다

      이제는 개새끼가 육두문자를 한다

      그 욕이 지구 반대편에서 지구 천정에

      팅기어 또르르 칵하고 내게로 온다

      개의 시간과 내 시간이 다르다는게

      엄청 신기하지도 않다

      어짜피 자는 시간이 다르니까

      어느날 갑짜기 낮밤이 바뀐건지

      천정속에서 빗물이 흐른다

      파란하늘 아니 깜깜한 밤에

      늘푸른 하늘과 깜깜한 밤

      내게는 개새끼 장난같은 별이

      그런 빛나는 별이 자꾸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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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길을 돌아서 왔네 / 손정모

      시간이 한참 지났어

      검은 머리도 날이 새었어

      언제 만나고 헤어졌는지

      아무도 모르는 눈을 보았어

      뭘 그렇게 보느냐고

      빛이 흔들리듯 말하더군

      그림자는 누군지 몰라도

      잘도 따라 붙이더군

      옆에 있는 그림자도 멀리 있었어

      가고나니 너무 가까이 있었네

      이렇게 가슴에 있는 그림자를

      어디서 찾아 본다고

      먼 길을 돌아서 왔네

      있을 때 말도 못하고 그냥 흘러서

      그게 알고 보니 침묵의 강이었어

      내가 너를 너가 내를 꺼내 보지 못하고

      아주 많은 빛만 쌓아두고

      나누지도 못 했다고 말하더군

      후회하지 말라고 쳐다보지 말라고

      너무 보고 싶어서 찾았어

      눈 빛이 흐리어 비가 되더군

      강물이 모이는 세월도

      바다가 되지 못해서

      참 못 난 사람이 많아서

      저 멀리 돌아서 간다고

      얼마나 많은 말이 모이고

      얼마나 많은 침묵이 흘러서

      잊어진 그날

      나 이렇게 먼 길을 돌아서

      왔네 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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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집을 태우면서 / 손정모

      한가위 보름달은 휘영청 밝았는데

      올해도 내 조카는 집에 오지 않았다

      조카의 집은 잊어버린 그리운 고향

      한울음을 삼키고 바라다 본 보름달

      그립다 보고싶다 스무살의 한가위도

      서른살의 한가위도 마흔살의 보름달

      나이를 먹어도 보름달의 한가위는

      유년의 그리움으로 빛난다

      가지 못하는 애끓음을 보름달은 모른다

      한가위 보름달은 휘영청 밝았는데

      달도 기울기 전에 닭이 울기도 전에

      달이 먼저 기울고 들어 와 얼굴을 감싼다

      터져 나오는 바람소리 떨리는 소리

      그 이름 부른다 니 어디서 뭐하노

      그래도 달빛은 메아리도 없다

      올해도 내 조카는 집에 오지 않았다

      한가위 보름달이 휘영청 밝았어도

      내 조카는 집에 오지 않았다

      2019년 팔월 한가위 밝은 달은

      절로절로 하늘 높이 메달려 울었다

      구름에 달 가듯 소리도 없다

      달빛은 가슴을 적셔도 달은 아주 멀어서

      낙수의 방울은 소리없이 흐른다

      밤 깊은 어둠도 쉬이 놀라 하늘을 간다

      몇몇 개울은 달빛에 흔들리고

      백마는 방울소리를 짤랑되며

      어둠 깊은 냇물속으로 달린다

      멀고먼 고향산천을 찾아 한숨에 돌아친다

      그리하여도 집은 아주 멀어지는가 보다

      내 조카의 눈에도 저 보름달의 노래를

      잊지 않게 놀라지 않게 구름에 달가듯

      조용조용 휘영청 떠오르는 달을

      한가위 보름달 달집으로 부르고 싶다

      유년의 그리운 고향집으로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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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18 창과 방패 / 손정모

      붉은 페인트로 철거 철거 쓰면서

      집 집마다 낙서를 하고 다닌다

      나는 드론을 타고서 그들을 따라 다닌다

      물론 그들은 나를 모른다

      그러다가 문득 내 집이 불안하여

      냅다 달려오니 철거라고 웅성거린다

      그들이 가고 난 뒤 우체부아저씨가

      등기왔다고 그런다

      명도소송 어쩌고 저쩌고 변호사친구라고

      엥 변호사 친구가 내 집 내어 달라고

      안되지 암만 안되고 말구 그런 친구없다고

      일필휘지로 쓴뒤 드론으로 날아 보낸다

      붉은 글씨 철거 그들이 또 쓰고 있다

      나는 냅다 날아 와 1층 531001 쓴다

      2층 532002, 3층 533003, 4층 535005

      나는 이게 뭔 말인지 생각했다

      53층 중에 10층01호, 53층 증에 50층

      그렇지 이정도는 되어야 말빨도 서지

      승강기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백구 한마리가 내린다

      주인도 없이 혼자 유유히 사라진다

      여기서 개 키우면 안되는데 목줄도 없이

      5018호 콜리도 혼자서 버턴을 누른다

      아 우째 사람 아닌 개만 타고 다니는 전용

      뭔 세상이 우찌된기고

      저 위쪽 주택조합의 철거가 시작되었다

      집 무너지는 소리마다 감짝감짝 놀란다

      아이고 우짜모 좋노 걱정이 태산이다

      돈이 돈이 아니다 이게 무슨 돈이고

      받든지 말든지 나가라모 나가야 된데

      여가 무슨 공익이고 수용한다 말이되나

      개값이네 무슨 개만 타는 승강기도 있고

      개 거픔 물고 어쩌고 저쩌고 개 싸움질하고

      백구가 어떻고 그 콜리 아저씨가 어쩐단다

      누렁이는 오십만원 백구는 백만원

      콜리는 부르는게 값이래 누가 그래

      나 잘한건가 모르겠네

      갑짜기 겁나고 무서움이 밀려온다

      누가 쓴거 이거 531001 이거 말이야

      5018 콜리 아저씨가 누렁이에게 물었다

      주눅든 누렁이를 대신해 백구가 꼬리쳤다

      그게 말이오 돈이 돈값한다고 쓴거랍니다

      (5018 =>주택재개발조합, 50시대518 등

      개띠 수난사등 콜리 양몰이 개 등

      별칭으로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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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보는 때도 없이 날아든다 / 손정모

      대한민국은 공중부양된 것 같다

      거저 하늘에 부웅 떠 흐르는 구름같다

      가는 듯 안가는 듯 구름은 흐르고

      시간되니 달이 뜨고 별이 지고

      아침이 오니 태양이 온 천지에

      대노하고 있는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벌겋게 달아오른 알몸을 식혀주지만

      낮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

      에라이 문디자슥들 꼭 뭐하다 들킨 꼬락서니

      니끼 굵나 내끼 굵나 그라모 크기는 어떻노

      니는 괜찮나 고롬 괜찮지

      오늘도 계속되는 이야기 뭔 비려먹을 것들이

      눈물은 와그리 많노

      하늘이 저리도 높고 깊은데

      뭔 일인들 없으리.....

      파면 팔수록

      긁으면 긁을 수록

      눈에는 핏빨이 벌겋게 달아 오른다

      바람들은 얼굴 붓기나 빼면서

      목이 부어 오른다

      뜬구름 같이 여행을 다녀온 후로

      어언 5천년 역사를 돌아서 오는 지구는

      대한민국에 잔치를 벌이는 소식을 전한다

      그것도 노다지 금빛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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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단자 / 손정모

      고독은 우울한 생각을 담는다

      가슴 한 컨으로

      가두리 양식장의 고기다

      먼 세월 같기도 하다가

      아주 가까이 있는

      밍크같은 느낌이다

      바다를 자유로이 헤엄치다

      어느 날 한 방에 갇힌

      요동치는 물결 속에는 고독이 숨쉰다

      백파속에는 미끈하기도 하지만

      아주 거칠은 감촉도 있다

      알 수 없는 깊이를

      표면상 뜨겁다고 얘기한다

      끓어오르면 안개 속을 헤엄치다

      가만히 가만히 지난세월을 본다

      몇 시지 지금이 어느 때 인거야

      단자의 문을 열고

      심장속의 혈류를 검사한다

      건강한 우울 그 고독이

      전신을 헤집다 빼꼼 내다 본다

      가을이다 남자의 가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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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 은혜로 / 손정모

      소식 없어 섭섭합니다

      알고 모르고 떠난 자리

      민들레도 피고지고

      상사화도 피고지고

      봄이 오고 가을이 가고

      제비는 날아오는데

      기러기도 울어 가는데

      소식 없어 섭섭합니다

      동해로 붉은 해 떠오르고

      갈매기 날으는 바닷가에서

      올 곳이 서 하늘을 보니

      하늘은 어디가고

      바닷물만 오락가락

      해이야 놀자 해이야 놀자

      서녘 저녁놀 숨어 우는

      내 사랑 하늘이 거기 있네

      어이할거나 섭섭합니다

      동년 3월이 가고도

      추계도 못하는 은혜로 있어

      고개 숙여 내 사랑이 넘쳐

      온 들길 헤매이고 돌아다보아도

      소식은 간 곳 없고 찾는 이도 없는

      그 고운 꽃잎 떨어진 바람의 날에

      내 사랑 엄니 섭섭도 하여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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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 빛날 때 / 손정모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별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이 하늘에 보일 때

      내게도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별을 가슴에 품었을 때

      당신이 행복한 이유입니다

      저 하늘에 별이 보입니까

      그 별을 수평선으로 내리면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날이 흐리거나

      지평선이 흐리면

      별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별을 볼 수 없게 한 것이

      당신이 아니라 해도

      당신은 별을 보아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별은 당신의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별을 볼 수 있을 때

      당신이 더 빛나고 멋집니다

      내게 미소를 감추고 우울할 때

      별은 떨어져 사라지고

      내게도 꿈은 지워집니다

      내게 있어 별은 당신이며

      당신은 나의 소중한 희망이고

      꿈이기에.....

      별은 하늘에서

      내게로 와

      나를 찬란하게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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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 손정모

      가을의 높은 하늘을

      우르르 올린 코스모스의 손 흔듬도

      향기로운 가을국화의 화려한 작별의 이슬도

      한 시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날의 시기를

      준비하는 인고의 날, 한 겨울을 견디어

      살아남을 년륜을 기약함이 아니겠는가

      혼자 달리는 것 보다 함께 달려보자

      친구야 한번 달려 볼 탠가

      준비는 하였는가, 자아 준비 운동도 해야지

      어떤가 새로운 시작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춘의 용맹함을

      그곳이 어디인들 두렵지 않아 안 그런가

      지난 걸음마다 숨 가픈 날을 세우고

      마른먼지 휘날리는 청마의 이름도

      가을 하늘에 토해내고 자동차연기 내음도

      더 나아가 구름 속에 흐르는 전륜도 마찰하는

      뜨거운 피와 눈빛과 찰나의 기압과 압력들

      가슴의 폭발과 삭힘을 가늠해 보지 않을 탠가

      이 가을에 힘껏 달려 보자구

      포기하지 말구 끝까지 달려 보자구

      저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온 몸으로 가르자구

      바람마저도 길을 비겨가지 않은가

      땀이 비오듯, 숨이 턱에 닫듯, 죽을힘을 다해

      저 하늘 끝까지 바람 자는 그날까지

      ~~~~~~~~~~~

      꿈에 / 손정모

      화려한 도시

      질주가 멈추는 날

      어지려운 방황이 잠들고

      정적이 사라진 고요

      하늘 문이 열리고

      은하길 별빛같이

      순간 이동이 시작된다

      개구장이 뛰놀던 시냇물

      버들피리 꽃피는 언덕

      꽃가지 푸른 교정

      어미소 손잡고 걷던 길

      하늘높이 날으는 매

      재 넘어 구름 비가 내린다

      잠깐의 꿈은

      아이도 어른도 즐겁다

      순간 이동은

      꿈같은 세월만 오고가는

      꿈에 본 길을 춤추듯 간다

      동구밖 장승

      꿈에

      그 이야기로 눈을 감다

      꿈에 본 그 길은

      아득한 눈길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천리를 간다

      ~~~~~~~~~~~

      비와 여행 / 손정모

      부산에는 줄기 굵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창가에서 눈을 감습니다

      이 빗소리는 옛적의 빗소리는 아닙니다

      작위 부작위

      가분 불가분

      경합과 병합

      무슨 주술같은 힘으로

      옛적 어느 기와집 아래 누운

      두꺼비 같은 생각을 합니다

      헌집과 새집 사이에서

      들려오는 먼 아주 먼 곳에서

      들리는 빗소리

      오늘 밤은 빗에 젖어 취하고

      빗물 따라 여행하는 기쁨에

      한참을 서성이다

      돌아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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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 솔 / 손정모

      아이들은 모르지

      푸른 하늘가에도

      흐르는 바람있어

      그 무덤

      더 푸르게 보이는 날에도

      하얗게 하얗게

      깃발을 흔들며

      무덤 하나 사라져 간다는 것을

      아이들은 모르지

      누구나

      무덤 하나는 파고 산다는 것을

      알면 너무 슬픈 현실이야

      어느날 갑짜기 다가온

      바람의 소리를 안다는 것도

      꿈같은 바램을

      한아름 안고 산다는 것도

      다아

      무덤 하나를 파고 산다는 것을

      오래토록 오래토록

      아이들 노래소리로

      아롱저 갈 것을

      깊이 깊이 무덤을 파면서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 아래

      잠시 머물다 가는 바람

      그 바람

      아이들은 정말 모르지

      ~~~~~~~~~~~~~~

      누구나 무덤 하나는 파고 살지

      보이지 않게

      누구도 모르게

      무덤 하나 파는 것을 자랑으로 삼지

      대놓고

      죽어 보겠다고 단식하는 자도

      지 무덤 지가 판다는 것을 알지

      내 보기가 역겨워

      무덤 하나 외로워

      친구 하나 덤으로

      공개 구인 하여도

      정말 외로울 것이지

      누구나

      무덤 하나씩은 가저도

      그 무덤 다 자랑은 아니다

      고요히

      말문을 닫고

      홀로 선 소나무 아래

      무덤 하나 잡아 두겠네

      어여어여

      오시게

      어여어여 오시게

      ~~~~~~~~~~~~~~~~

      한 달 만 /손정모

      먼 길

      달려서

      고지가 보입니다

      숨 막히는 순간도

      절망의 갈등도

      때가되니

      눈 앞

      한 달 만

      한 달 만 한달 만

      영광이 네게 오리니

      가라

      가거라

      거기로 가거라

      네게 축복할찌니

      끝 없다

      시작은 영원하고

      갈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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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은 어리석어 보자 / 손정모

      다람쥐는 가을이 오면

      겨울 양식인 도토리를

      부지런히 모아다

      땅에 묻어두는데

      이때 묻은 장소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다람쥐의 겨울 식량이 되지 못한

      도토리는 나중에 나무 씨앗이 되어

      다시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선물한다.

      다람쥐의 기억력이 탁월해서

      묻어둔 도토리를 전부 찾아 먹어버렸다면

      아마도 산속에 도토리나무는

      씨가 말랐을 거다.

      다람쥐는 이 어리숙함 때문에

      또다른 식량을 제공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 찾기가 힘들다.

      모두 영리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르며 이문에도 밝다.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하다.

      옛말에 "기지(其智)는 가급(可及)하나

      기우 (其愚)는 불가급(不可及)하다" 라는

      말이 있다.

      똑똑한 사람은 따라 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자는 흉내낼 수 없다.

      사람은 영리해지기는 쉬워도

      어리석어지기는 힘들다.

      그만큼 어리석음을

      따라하기가 더힘들다.

      자기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악한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사람에게 헛점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그걸 채워주려고 한다.

      사람의 관계가 그런 것이다.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어리석음을 감싸주며

      미숙함을 배려해주는 것이야말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주는 것이다.

      내가 똑똑하여

      남에게 배울 게 없다면

      그 사람은

      고독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남이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은 일부러라도 모르는 척,

      어리석은 척,

      못난 척하며 사는 것이

      되레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노자는 "알면서 모르는 것이 최상이요,

      모르면서 안다함이 병이다"라 했다.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가끔은 어리석은 척하며 살아보자!

      내가 모자란다고 하니

      남과 분쟁도 없을 것이고,

      도리어

      남이 내게 도움을 주려고 할 것이다.

      ..................................

      -좋은 글-

      때로는 모자람도 미덕

      너무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지나치게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기 어렵고

      완벽한 사람에겐

      동지보다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칠뜨기나

      팔푼이

      맹구 같은 사람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보다 잘난 사람보다는

      조금 모자란 사람에게

      더 호감을 갖기 때문이랍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람

      너무나 완벽하여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은 될지언정

      사랑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운 법이죠.

      예로부터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어딘가 조금 부족한 사람은

      나머지를 채워주려는 벗들이 많지만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겐

      함께 하려는 동지보다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적이 더 많답니다.

      친구가 거의 없는 100점짜리 인생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80점짜리 인생이

      성공의 문에

      더 가까이 서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예전에 / 손정모(19092213)

      삶의 터전이었던 바다

      생명을 위협 받았던 그 바다

      태풍이 울부짓던 비바람 소리

      이제 들리지 않네

      그래도

      바다내음은 코 끝을 삼키고 간다

      누가 우는거야

      울지마라

      운다고 가을이 붉게 타지 않는다

      울지마라

      운다고 네 가슴이 하얗게 바래지 않는다

      이제 그만 돌아가

      잠을 자야지

      그 바다는 꿈속에서도

      울지 않는다

      이별 후 이별한 자의 아픔은 고통이다

      오래토록 삶은 구슬펴 토하고

      미련없이 떠났다

      오늘 그 바다에

      태풍이 온다네...

      ~~~~~~~~~~~~~~~~~

      중년의 당신, 어디쯤 서 있는가 / 이채

      1

      나를 알기도 전에

      세상을 먼저 알아야 했던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때로 세상은 내게 엉터리였다

      내가 세상과 주고받았던 많은 일들은

      매운바람의 덫에 걸려

      꽃으로 피고 싶었던 삶의 가지마다

      시시때때로 매섭게 불어왔지만

      그로 인하여 내가 운 것은

      단지 세끼를 얻고자 함이 아니고

      떳떳한 나의 존재와 그 가치 때문이었는데

      이렇게라도 설 수 있는 것은

      엉터리 같은 세상에서도

      엉터리로 살고 싶지 않은

      아직은 남아 있는 한 조각 순수일 것이며

      아름답기만을 소망한 여정이

      진실이 비추는 길을 따라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2

      알아도 알아도 알 수 없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심지어 나 자신마저도 속일 수밖에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게 얼마나 더 큰 아픔이 주어졌을까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을 속여보지 않은 사람 있더냐고

      번번이 세상은 내게 비굴을 요구했다

      삶의 집을 짓기 위해서

      억척스럽게 하루를 살아내도

      많은 것이 부족했고

      그래서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여겼지만

      그 또한 허락되지 않는 몫이었을까

      새는 날개를 접으며

      휘파람 소리를 내며 울고 있었는데

      그것은 더 이상 자신을 속여가며

      얻고 싶지 않았던 가치 앞에

      내 자존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몸부림이었으리라

      3

      묻지를 마라

      내게도 낭만은 있다

      못 잊어 슬픈 연인도 있다

      얼음처럼 녹아내리는 연인의 체온에

      몸을 적시며 차가운 대지 위에 스러져 누워도

      너 하나만으로 따뜻할 수 있는 기억

      모든 것이 꿈만 같은 지금에도

      꿈처럼 너는 내 안에서 살아

      하늘 아래 같은 바람을 맞으며

      땅 위에 같은 흙을 밟고 살아도

      두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인연이라면

      그것이 너와 나의 전부라면 더는 울지 않으리

      네 눈물을 알면서도

      그 눈물마저 닦아 줄 수 없을 때

      네 안에 내가 있다면 내 가슴을 열어보라

      끈적이며 돋아난 진액의 덩어리는

      너를 다 갖지 못해 굳어버린 아픔의 흔적이다

      4

      풀잎 같은 손끝으로 기타를 치던 한때

      팝송을 즐겨 부르던 풀밭에서

      처음 술을 배우고 담배를 배우던 날

      그 처음 날의 벗들아

      벌써 떠나간 벗도 있더란 말이냐

      젊은 바다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흰 구름을 타 보고 싶다던 꿈을 따라

      일찌감치 길을 떠난 것이더냐

      세상을 알기도 전에

      알아버린 우정이 왜 이렇게 가슴 아플 일인가

      무일푼인 모습으로도

      네 앞에서는 가득한 행복으로 채워졌고

      너와 함께 있으면

      시름은 바람처럼 사라져 갔는데

      어둔 흙 속에 널 묻어두고 도무지 믿을 수 없어

      하얗게 목이 쉬도록 불러보는 이름

      듣고 있니 내가 널 부른다

      다시 살아서 돌아와

      우리 아직은 아니잖아

      5

      저녁이 별을 안고 내릴 때면

      꿈을 따던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

      저마다 화려한 불빛으로 켜지는데

      뒷 주머니에 손을 꽂고 찾아간 그곳에는

      인생의 잔을 기울이며

      사람의 노래를 부르는

      몇몇이 그래도 남아 있더란 말이다

      세월의 잔 위로 내려앉는 삶의 무게가

      둥글게 둥글게 퍼지는 파장으로

      먹을 만큼 먹은 나이로 차오르는데

      갑자기 가슴에서 파도가 치는데

      삶의 바다가 되어 출렁이는 그 잔에는

      외기러기처럼 작은 돛단배가 떠가는데

      어둠을 헤치고 환히 비추는 등대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오라고

      ~~~~~~~~~~~~~~~~

      살아갈 길이 있다 / 손정모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살아갈 길은 있다

      세상이

      모두를 버리고 해친다 해도

      살아 숨쉬는 그 무언가를 위해

      어제도 그러했고

      오늘도 그러하고

      내일도

      당신을 향한 태양은

      온누리에 찬란한 빛을 내린다

      세상이

      어찌 그대를 꼬집어 울게 했는가

      오늘도 살고

      내일도 살고

      그렇게 살아갈 길이 있다

      ~~~~~~~~~~~~~

      꽃들도 밤이면 운다

      이 기 희 / 윈드화랑 대표·작가


      꽃도 죽고 사는구나.

      때 맞춰 피고 지는구나.

      한낮의 시계가 기울면

      한여름 퇴약볕에

      사력을 다해 버티던 목숨줄 놓는구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살 수 있는 것은 없지.

      아침 저녁 물 주고

      가꾸는 손길이 있었기에

      화려한 꽃들의 향연을

      마당 가득 채울 수 있었다.

      햇병아리 털만큼

      보드라운 햇살이

      고양이 등을 쓰다듬던

      어느 아침 복수초 개나리

      벗나무 민들레 자목련

      달래 유채 영산홍 모란

      산달래 팬지 튤립 찔레꽃

      수선화가 첫사랑의 목을 내밀었다.

      아! 그 첫사랑의 달콤한 입맞춤이

      채 식기도 전에

      나팔꽃 수레국화 해바라기 장미

      금낭화 패랭이꽃 애기기린초

      돌양지꽃 쑥부쟁이 등이

      여름의 정원을 가득 채웠다.

      사랑하고 꽃 피우던 시절은 참 좋았다.

      풍성하고 아름다왔다.

      봄 햇살로 다가 온

      어머니 품 속 같은

      아늑한 사랑도 좋았고

      몸과 영혼을 불살랐던

      한여름의 몽매한 사랑은

      돌이킬 수 없어 더욱 좋았다.

      천둥 번개 치는 날에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함께 있어 편안했다.

      소낙비가 쏟아져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한여름 오후에는

      우산 속에서

      어깨 맞대고 있어

      가슴이 떨렸었다.

      캄캄한 어둠과

      요동치는 파도의 끝자락에

      서 있어도 둘이 손잡고 있는

      시간은 행복했다.

      '내일은

      내일을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당신은 말했었지.

      여름 꽃들이 시든

      빛 바랜 정원이

      가슴 저며도 참고 견디면

      내일은

      계절 속에 작은 소망을

      싹 틔운다고 말해 주었지.

      뒤돌아보면

      소금 기둥 된다고

      그냥 앞만 보고

      묵묵히 가야 한다고

      내 등을 두드리는 그대.

      피고 지는 꽃잎 속에

      사랑으로 남은

      그대의 낮은 목소리!

      꽃은 계절을 거스르지 않는다.

      다투어 피지 않는다.

      제때에

      자기만의 색깔과 몸짓으로 꽃을 피운다.

      패랭이꽃처럼

      작으면 작은 대로

      해바라기.맨드라미처럼

      화려하면 찬란하게

      크나큰 왕관 쓰고 산야를 가득 채운다.

      여름꽃들이

      작별의 눈물을 훔치기도 전에

      만수국아재비 구절초 용담

      산부추 국화 등의 가을 꽃들이

      서둘러 향기를 내뿜는다.

      들국화는 몸을 낮추어 피고

      코스모스는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지만 자태를 뽐내지 않는다.

      억새풀은

      산과 들에서

      무리 지어 드높게 푸른 창공에

      눈부신 흰빛의 붓놀림으로

      한 폭의 장관을 이룬다.

      갈대는 속과 마디가 비어 있는데

      그 속으로 산소를 운반한다.

      차 있는 것보다

      비어 있는 것들이

      생명의 통로가 된다.

      물가나 습지 험한 곳에

      발목을 딛고사는 갈대는

      마디가 비어 있지만

      다른 갈대와 무리지어

      함께 살 부비며 살기에

      잘 꺾이지 않는다.

      꽃들도 밤이면 운다.

      이른 새벽

      꽃잎 속에 맺힌 이슬 방울은

      꽃의 눈물이다.

      갈대도

      바람 부는 날이면

      서걱이며 흐느낀다.

      흔들리지 않는 것들이 어디 있으랴!

      떠나는 계절의 허리 잡고

      생이 목마른 그대여.

      마지막 남은

      가을 햇살

      한자락 접어

      밀알의 소망으로 땅에 묻길 바랍니다.

      한겨울 삭풍이

      모질게 두 뺨을 때려도

      그 단단한

      한 알의 씨앗

      가슴에 품고

      희망으로 버티시길 간구합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과

      힘든 삶으로 뒤척일 때

      그 한 알의 씨앗은

      당신께

      사랑의 묘약이 됩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멀리서 빈다'

      ~~~~~~~~~~~~~~~

      살아있어 줘서 고마워 / 김선정

      하늘처럼 멀리 있는 사람

      바다처럼 닿지 못할 사람

      문을 박차고 나놨다

      희미한 가로등 아래 창백한 눈만 꿈틀 거릴 뿐

      어둠 속엔 아무도 없다

      정처 없이, 언덕의 집들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을 걸으며 나는 모른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집집마다 켜진 등불 사이로 비친

      사람들의 모습은 정겹다

      저 앞에 한 무리의 검은 물체들이 보인다

      부부싸움 뒤의 우울한 나의 걸음이

      그들에게 불미스런 빌미가 될 수도 있겠다싶어

      무슨 급한 볼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걸음을 서둘러 위장한다

      술 취한 그들이 예상외로 얌전하다

      어느새, 한기가 뼈 속까지 침투한다

      정신없이 나온 나의 얇은 옷차림에

      바닷바람과 진눈깨비는 너무 잔인하다

      부두가 보인다

      바닷물이 높게 일렁이고

      나의 서러운 마음도 높게 일렁인다

      세상에 혼자 깨어있는 쓸쓸함

      이국에서의 삶을 하소연할 상대가 없는

      오래 묵은 침묵

      바닷물이 손짓한다

      "이리와, 내가 위로해 줄께"

      "...이리와"

      나는 한참을 바다와 갈등했다

      그러다 모진 목숨을 안고

      바보처럼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집에 없다

      1시간이 흘러 돌아온 그는 흠뻑 젖어있다

      "살아있어 줘서 고마워"

      그가 나를 안으며 운다

      "살아있어 줘서 고마워"

      그는 나를 안고 울고있다

      "생활이 힘들어도 살아내자"

      그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아무 대꾸도 못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

      슬픈 누나 이야기. / 출처미상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남의 집 식모살이로

      몇 푼 되지도 않은 돈을 받으며 살다가

      조금 머리가 커지자 봉제공장에서

      미싱기술을 배우고자 시다바리부터 시작해서

      잠도 못자면서 죽어라고 일 만 하던

      누님이 계셨지요.

      한창 멋을 부릴 나이에도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하나 사 쓰는 것도 아까워 안 사 쓰고

      돈을 버는대로 고향집에 보내서

      동생들 뒷바라지 했답니다.

      그 많은 먼지를 하얗게 머리에 뒤집어 쓰고

      몸은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소처럼 일만 해서

      동생 셋을 대학까지 보내서 제대로 키웠지요

      이 누나는 시집가는 것도 아까워

      사랑하는 남자를 눈물로 보내기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감내하며

      숙명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늙어 갔습니다.

      그러다가 몸이 이상해 약으로 버티다

      결국은 쓰러져 동료들이 업고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위암말기라는 판정을 받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술을 해서 위를 잘라내면

      살 수 있다고 했답니다.

      누나는 미국에 살고있는

      큰 동생에게 전화를 합니다.

      "동생아, 내가 수술을 해야하는데

      3,000만원 정도 든단다."

      동생이 골프를 치다말고 말합니다.

      ''누나, 내가 3만불이 어딨어"

      누나는, "알았다, 미안하다"

      힘없이 전화를 끊습니다.

      둘째 동생에게 전화를 합니다.

      둘째 동생은 변호사입니다.

      "동생아,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네, 어떡하냐?"

      둘째가 말합니다 "누나

      요즘 수임이 없어서 많이 힘드네"

      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막내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사정 얘기를 하자

      막일을 하며 힘겹게 사는 동생이

      부인과 함께 단숨에 뛰어 왔습니다.

      ''누나, 집 주인에게 말해서 보증금을 빼왔어.

      이걸로 수술합시다."

      누나는 막내의 사정을 빤히 알고 있기에

      그냥 두 부부를 부둥켜 안고 울기만 합니다.

      수술하기 전날 밤,

      보호자 침대에서 잠이 든 올케를 바라보던

      누나는 조심스레 옷을 갈아입고

      안개 속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횡단보도에 서 있던 누나는

      자동차 불빛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렇게 누나는 한많은 삶을 마감하고 맙니다.

      막내올케는 꿈 속에서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토닥이는 누나의 손길이 느껴져

      놀라 깨어보니•••

      누나의 자리가 비어있슴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빈 침대위에 놓여진 편지를 봅니다.

      몇 줄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막내야, 올케야, 고맙다."

      "죽어서도 너희들을 지켜주마."

      ''내가 그나마 죽기 전에 보험을 들어놓아서

      이거라도 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구나."

      참으로 기구한 운명입니다.

      누나가 죽자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던 다른 두 동생들은

      누나의 사망 보험금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막내를 협박합니다.

      "우리와 똑같이 나누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

      "법적인 모든 것을 동원하겠다."

      두 형수들과 함께 욕을 하며

      막내 부부에게 위협을 가합니다.

      결국 법정다툼으로 갔습니다.

      막내는 그냥 줘버릴까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나의 핏값을 두 형으로부터

      지키고 싶었던 막내는

      결국 소송에 대응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친구가

      변론을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몇 개월의 소송 끝에 판결을 받습니다.

      판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판결문을 읽어내려갑니다.

      그리고 누나의 휴대폰에 저장된 녹취록과

      문자를 읽어주자

      두 형들은 두 말 하지않고 밖으로 나갑니다.

      삶이.....

      그 누님은 성자와 같은 삶을 살다가

      그렇게 갔습니다.

      살아 있을 때 •••

      孝(효)를 다하고

      義(의)를 다하고

      禮(예)를 다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고,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며

      솔선수범하고, 성심을 다하는 참된 우정과

      사랑을 나눌수 있어야 사람다운 삶입니다.

      60~80년대 산업화를 이끌던

      우리의 누이들, 형님들, 친구들....

      그리고 썩어 문드러져 가면서

      밑거름이 되어주신 부모님 세대에게....

      함부로 "꼰대"라고 불러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날, 극도의 이기주의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희생의 삶을 살아온

      불쏘시개 세대의 고마움도 모르고,

      대학 보내놨더니 반사회적 깡통지식만 채워

      철면피 같은 삶을 살아가는 부류들에게

      교훈되는 내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

      (옮김)

      독일과 대한민국의 비교.

      경제를 처절하게 말아먹은 대한민국,

      1년에 51조원을 외국에 이자로 줘야한다.

      인구 8,300만명의 독일보다

      인구 5,000만명의 대한민국

      공무원 수는 2배가 많다!

      인구 수로 대비하여 비교를 하면

      무려 4배가 더 많은 것이다.

      대한민국은 국회의원들의 급여, 활동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모되는 나라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폐허가 된 독일엔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이 엄청난 전쟁 배상금만

      나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다.

      무너진 폐허 위로 겨울이 왔다.

      뼈속까지 스며드는 독일의 추위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수치상 기온은 춥지 않지만,

      대부분 흐리고 강풍이 부는 날씨에

      덜덜덜 떨게하는 냉혹한 추위지만,

      연료나 에너지원은 참 많이도 부족했다.

      그러자 독일 정부가 방송을 했다.

      산의 나무를 베다가 때기라도 하라고ᆢ

      패전으로 이미 실의에 빠진

      국민을 얼어 죽이기까지 할 수는 없었으므로!

      그러나 독일국민 그 누구도

      산의 나무를 베어다 때지 않았다.

      옷을 있는대로 껴입고,

      식구들끼리 부둥켜 안고 자다가

      새벽에 잔인한 추위가 몰아치면,

      식구들은 제자리 뛰기를 했단다.

      나무를 베다가 때는 건 한 순간이지만,

      산의 나무는 30년 이상

      가꿔야 숲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이었기에

      그 누구도 나무를 하러 산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검은 숲(Black Forest, Schwarzwald)은

      세계적으로 으뜸가는 산림이 되었고,

      근면한 국민성으로 부지런히 일한 독일은

      어마어마한 전쟁 배상금을 착착 갚아나갔고,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오늘날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 됐다.

      위기는 그렇게 극복하는 것!

      나라는 그렇게 발전 하는 것!

      정부가 아무리 말해도

      국민이 '노' 할 수 있는 집단

      지성이 살아 있는 나라만이

      나라다운 나라,

      반듯한 국가,

      지속 가능한 나라 (sustainable state)가

      될 수 있다.

      그런데 2020년 대한민국

      국가 재정운용 예산은 ₩513조원!

      2020년도 국가 재정운용 예산 중

      대한민국은 유독히 공무원,

      정치인들을 위한 지출이 지나치게 많은데,

      17년간 독일생활을 해 본 사람으로서

      독일의 주요 재정지출과 견주어 비교해 보면 ;

      2019년 우리나라 예산은 469조원이고

      독일은 439조원이다.

      ■독일은 439조원으로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아동수당(킨더겔트)으로

      만15세까지 매월 평균 30만원을 준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업없는 사람,

      노약자, 빈곤층에게는 기초 생계비,

      주거비를 주기에 국민들 모두가

      큰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다.

      ■50조원의 국방비로 17만명의 직업군인들에게

      1인당 월급(최저250만원)을 준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은,

      ■2019년의 독일인구는 8,300만명으로,

      대한민국 총인구 수의 1.7배나 되지만,

      대한민국보다 예산이 30조원이나 더 적은데도

      월등히 많은 복지를 두루 시행한다는 일이다.

      ■인구가 1.7배 많고,

      땅도 1.7배가 넓은 독일이

      한국보다 30조원이나 더 적은 예산액으로

      빈곤층 없이 1등 복지국가인 것을

      대한민국의 통치자들

      즉 대통령은 물론 모든 정치인, 관료,

      고위직 공무원들은 참고해야할 것이고,

      국민 모두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인구 8,300만명의 독일보다

      공무원 수가 2배 많은 대한민국!

      그런데도 공무원은 부족하다고 계속 늘린다.

      대한민국의 정치인과 공무원이

      독일 등 선진국들보다 턱없이 많고,

      그들을 위한 국가 재정 지출이 너무나 과다하다.

      이럼에도 대한민국은 빚을내어

      전국민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준다.

      3차 추경 35조원을 또 지출한다.

      ※ 나랏 빚이 걱정되는 이유

      얼마나 무서운지 살펴보자?

      현재 나랏빚이 약 1,700조원,

      정부보증 공공기관 빚이 550조원,

      그래서 총 국가부채가 2,250조원 정도 되는데..

      2020년 올해 추경 만 90조원..

      내년에는 100조원 예상.

      이러면 국가채무가 5년 후에는 3,000조원

      (국민 일인당 6천만원)정도 된다.

      현재 대한민국 채무 이자율이 약 1.7%/년,

      3000조원의 1년 이자는 51조원이다.

      1년에 51조원을 외국에 이자로 줘야한다.

      이런 상황에도 대한민국의 재정으로 북한에

      고속철도 등을 건설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있는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또한,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창출하는

      삼성그룹 수장을 감옥에 넣어서

      묶어놔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인이 많은 나라다.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고,

      현재의 자신보다는 내 자식,

      내 손주들을 위해

      현실의 포퓰리즘 (인기 영합주의) 정책들을

      하루빨리 심판해야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실로 무섭습니다.

      ~~~~~~~~~~~~~~~~

      @ 인생의 코치.

      세월이 제법 지난 어느날 밤,

      비지니스 만찬을 한 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

      한 장삿군이 상품보따리를 들고 탑승했다.

      강하지만 짧은 스피치와 동시에

      좌석을 돌면서 상품을 나눠준다.

      강한 톤으로 한 번 더 각인한 후 수거를 한다.

      마지막 멘트가 나온다.

      승객여러분!

      지금 저가 이 칸의 30여명 승객을 통해

      단 3개를 팔았습니다.

      1개 5천원씩, 15,000원어치 팔았습니다.

      저의 수익은 3천원입니다.

      여러분의 눈초리를 보니까,

      저것 팔아서 어떻게 먹고사나?

      젊은 사람이? 라는 걱정스러움과

      비아냥, 조소가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에겐 "다음 칸"이 있습니다.

      한 칸에 5분씩,

      10칸이면 50분에

      3만원을 법니다.

      10시간을 뛰면 30만원,

      한 달이면 900만원을 법니다

      (당시 대기업 부장급 급료가 100~200만 원선).

      여기 지하철을 타고 계시는 승객 중

      고소득자 0.1%내에 듭니다.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저는, 다음 칸으로ᆢ

      그는, 30여 년전

      세계적인 유명브랜드의 운동화를

      년 평균 3억불 이상 수출하는

      외국기업의 한국지사장,

      또 60여 만불을 버는

      한 대표이사의 경제스승이었다!

      청년들이여!

      인생에도 "다음 칸"은 반드시 존재한다.

      ~~~~~~~~~~~~~~~~



별밤의피아니스트 / Richard Clayd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