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링이야기

동해바다 서면

intervia 2014. 9. 19. 10:31
      동해바다에 서면 가을바람이 세차게 불것 같다 아마도 겨울바람이 더 빠비 서둘려 밀지 않을까 어쩜 가을바다 동해에서 저멀리 독도를 느낀다 독도야 잘 있느냐 나도 잘 있다 또 오마 울릉(렁)대도 또 와야지 동해마다는 푸른 답을 그래 가을바람으로 하는구나 그렇겠지..... 흰 파도와 흰 갈매기 동해는 성(性)도 희구나..... (동해 자(子)는 푸우 ~ 푸우야) 2014년9월19일ss ---------------------------------------- 동해바다 / 신경림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 보다 돌처럼 작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누가 만들어 놓았을까 이토록 아름다운세상 누가 가져 다 주었을까 이토록 눈부신 날들 내 삶속에는 늘 이렇게 아름답고 눈부신 날들로 가득차 세상을 제대로 봐 세상은 언제나 너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지 네가 할 수 있는 시간 공간은 언제나 너의 것이라 말하더구나 그런 공평한 세상속에 그 모든 것들은 너의 생각 너의 행동이였어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투정 부리지마 우리는 세상속으로 들어 온 그 순간부터 똑 같았어 주위환경이 중요 했다고 누구는 돈많은 부모밑에서 자랐고 누구는 돈없는 부모밑에서 자랐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거니 그렇게 때로 한탄하고 싶은거지 열심히 노력하며 앞만보며 달려봐 알게 될꺼야 결코 그런것들이 중요하지 않았음을... 나는 그렇게 생각해 그 물질.. 있다 가도 없고 없다 가도 있고 하지만 내 안의 마음은 그렇치 않아 그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야 마음이 풍족하면 그 마음따라 모든게 내게로 끌려 들어 오는거야 마음의 부자는 늘 나 자신을 내 스스로가 조절하며 잘 움직여 가는 거야 아프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하지만 그 뒤에는 즐거움이 찾아드니깐 난 잘 모르지만 이것 하나는 철칙처럼 믿으며 살아가 극과 극의 조화는 나를 살게 하거던 넌 무엇을 했니 세상이 너에게 준 그 시간 그 공간에서 이제 불평도 불만도 다 접어두고 아름다운 세상을 봐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손짓하는구나. 중요한것은 참가하는 마음가짐 어떤마음으로 세상을 만날꺼니 준비하지 못한 너에게 세상은 늘 그렇게 말하지 깨닫음이 늦은 너에게 세상은 늘 그렇게 말하지 자신감을 가져라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그리고 세상속으로 한걸음 걸어 들어 오라고 어울림을 알아야 해 나눔을 알아야 해 내것이라 말하지마 꼬~옥 껴안고 놓치 않으려고 하지마 처음부터 넌 빈손으로 와서 마지막에도 넌 빈손으로 갈꺼야 삶은 그래 잠시 왔다가 어울려 행복을 얼마나 느끼며 살아 가는지 그것 뿐이야 뭐..별 다른거 없어 그것때문 그렇게 아둥바둥 거리며 살아 온거야 그래도 중요하겠지 사는 동안에 일어난 그 모든것들이 나를 아프게 슬프게 즐겁게 했던 그 속에서 나는 깨닫게 되니깐 누구를 만나 누구와 사랑을 속삭였는지 그 사랑의 속삭임 나에게는 아직도 들려와 아마도 지금 이 순간도 이렇게 사랑을 노래하는 동안에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꺼야 나는 그 느낌을 느껴.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지나가는 삶의 일상에서.... 좋은 글 중에서 ------------------------------------ 산등성이 / 고영민 팔순의 부모님이 또 부부싸움을 한다. 발단이 어찌 됐든 한밤중, 아버지는 장롱에서 가끔 大小事가 있을 때 차려입던 양복을 꺼내 입는다. 내 저 답답한 할망구랑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죄 없는 방문만 걷어차고 나간다. 나는 아버지께 매달려 나가시더라도 날이 밝은 내일 아침에 나가시라 달랜다. 대문을 밀치고 걸어나가는 칠흙의 어둠 속, 버스가 이미 끊긴 시골마을의 한밤, 아버지는 이참에 아예 단단히 갈라서겠다며 갈 데까지 아주 멀리 가보겠노라 큰소리다. 나는 싸늘히 등 돌리고 앉아 있는 늙은 어머니를 다독여 좀 잡으시라고 하니, 그냥 둬라, 내가 열일곱에 시집와서 팔십 평생 네 아버지 집 나간다고 큰소리치고는 저기 저, 등성이를 넘는 것을 못 봤다. 어둠 속 한참을 쫓아 내달린다. 저만치 보이는 구부정한 아버지의 뒷모습, 잰걸음을 따라 나도 가만히 걷는다. 기세가 천 리를 갈 듯하다. 드디어 산등성, 고요하게 잠든 숲의 정적과 뒤척이는 새들의 혼곤한 잠속, 순간 아버지가 걷던 걸음을 멈추더니 집 쪽을 향해 소리를 치신다. 에이, 이 못된 할망구야, 서방이 나간다면 잡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이 못된 할망구, 평생을 뜯어먹어도 시원찮을 이 할망구, 뒤돌아 식식거리며 아버지 집으로 천릿길을 내닫는다. 지그시 웃음을 물고 나는 아버지를 몰고 온다. 어머니가 켜놓은 대문 앞 전등불이 환하다. 아버지는 왜, 팔십 평생 저 낮은 산등성이 하나를 채 넘지 못할까. ------------------------------------ 이 가을이 안겨다 주는 선물 이 가을이 이토록 아름다운것은 사랑과 함께 내게 왔기때문입니다. 이 가을이 이토록 이쁘 보였던것은 그 사람이 내게 왔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라는 선물 하나를 안고 . 비 바람 몰아치던 그날 알았습니다. 당신이 내게로 오고있음을.. 그런 궂은날도 마다않고 달려오는 당신에게서 사랑의 찐한 향기를 온몸으로 받으면서 그때 알았습니다. 이 가을에 간직한 우리들의 속삭임이 꾸밈없음을.. 날씨의 변화처럼, 계절의 변화처럼, 세월의 흐름처럼, 마음은 고정 되지 못하고 흘러갑니다. 그 마음의 흐름에서 많은것을 터득합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 주어진 시간속에 모든건 이루어집니다. 덜 주고 더 주고가 없습니다. 그저 평등하게 부여되어져 있습니다. 그 부여된 시간속에 오늘도 부지런히 뛰는 연습을 합니다.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서. 일이던 사랑이던 투자던 . 뭐든지 그랬습니다. 기다림속에기회가옴니다 조급한마음이 성급한 행동이 곧잘 실수를 불러옵니다. 기다림을.인내를.이미 배워버린 사람은 평화로운 마음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상황을 즐깁니다. 그 즐기는 마음에서 또다른 기회가 오고 또 다른 삶의 모습을 찾아 갑니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삶, 누가 만들어 줄수없는 삶, 그런 삶이라면 현명한 사람은 즐기려 합니다. 부족한 사람은 낙심만 합니다. 그리고 남을 부러워 합니다. 왜, 라는 한마디 단어를 내 뱉어면서 왜, 그 단어속에서 남의 원망이 아니고 나의 원망을 앞서 한다면 당신은 희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내 스스로에게 질타하세요. 내 스스로에게 반문하세요. 그리고 이내 해답을 찾아서 나와야 합니다. 너무 오래 담거버리면 위험에 빠져들어갑니다. 우린 이렇게 뭐던지 찾아서 나와야 합니다. 오래 갇혀있기보다는 이 가을날의 햇살을 바라보면서 빛을 찾아가야 합니다. 어두운 그늘에서 움추리지 말고, 그러면 세상은 다시 아름다워집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시작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
Verde / Richard Clay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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