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바람 / 손정모 (14064)
분주한 여름날들을 지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과 함께 손자 녀석이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1년에 두세번 무슨 날이나
볼 수 있는 아이들이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니
고향의 바람도 갈색이다
지구의 어느 곳에서
달려오는 바람도 있다
참 멀기도 한 부모님들
천천히 오시어요 천천히
손주녀석도 보고 싶은데
아직 배속에 있는지
아님 몇 년 후에나 올련지
울 애들이 여행을 떠났다
태백 바람의 언덕에 서서
날개짓을 하고 있다
큰아들은 그 나이에도
날지를 않아 날아 봐
쉬이 떠날 바람의 향기
갈색 바람의 노래를
아주 많이 새겨봅니다
아주 가까이 온 만남을
가만히 불려봅니다
넌 느낄 수 있니
이 시원한 갈색바람을
2014년8월29일ss
[오늘 바람도 좋은데
헹글라이더 타고
멋지게 활강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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