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 손정모(14010) 밤 깊은 외로움 같은 것 무엇인지 모르지만 붙잡고 싶었어요 잊어질까봐 두려웠는지도 모릅니다 학우들 이름을 훑어보다가 한 명씩 이름을 써보니 웃는 모습 밤 깊은 외로움을 삼켰습니다 다들 떠나갔지만 내게 남은 이름은 얼굴보다도 가슴 한 컨에 아린 이름 내 이름이 없다는 것에 모질게 망설어지는 안부 잘 들 살겠지요 어디엔가 어떤 곳에서도 환한 모습 그 이름 아롱집니다 아주 먼 별 같이 내 이름이 이렇게 아리다는 것은 꼭 밤이 깊은 것만은 아니 것 같습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함께 웃지 못하는 것도 학우들에게 미안한 것 같습니다 되돌아 갈 수 없는 길 위에 부는 바람 이 겨울 찬바람이 더 가슴 아립니다 2014년1월22일 |
'신작(New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4012) 경비행기와 목선 (0) | 2014.01.27 |
|---|---|
| (14011)공룡이 춤추는 밤 (0) | 2014.01.25 |
| (14009) 꿈의 무지개 (월요병) (0) | 2014.01.20 |
| (14008) 닭띠와 쥐띠 사이 (1) | 2014.01.18 |
| (14007)고집쟁이들 / 손정모 (0) | 2014.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