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링이야기

昏庸無道

intervia 2015. 12. 22. 17:38

      昏庸無道 / 醉~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연히 좋은 소리가 나올 리 없지. 세상은 언제나 힘드니까 말이다... 세종이 성군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성군이라는 것이 백성들과는 별 관계 없었다. 세종은 성군이고 연산군은 혼군이고... 역사에 쓰는 사람은 누구? 응, 선비. 사대부. 뭐 양반... 세종이 성군이라면 이런 사람들한테 성군이었다는 소리다. 즉, 사대부들 말을 잘 들어줬다는 이야기야. 세종 때도 백성들은 여전히 살기 힘들었었다. 암튼. 대학교수들의 사자성어. 대학교수라면 일단 이 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즉, 이 세상이 평온하면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들. 대학교수들도 실은 밑바닥 세상 물정은 잘 모르지. 조선조때 사대부보다는 좀 낫겠지만. 굳이 성향을 이야기 한다면 보수라고 봐야 한다. 아, 보수는 수구와 다르다. 수구는... 정상적인 정신상태 바깥의 것 - 즉 일종의 정신이상자로서 그러니까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금 체제를 유지하려고만 하는 사람들. 보수는 합리적인 선에서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 즉, 지금의 체제가 자신에게 유리하다 할지라도 불합리하거나 비도덕적이면 시스템도 바꿀 용의가 있는 사람들. 암튼 이들이 지난 15년간 뽑은 사자성어만 봐도 지금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비도덕적이고 비정상적인지 알 수 있을게다. 15년 간의 사자성어.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안개가 낀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이 해 12월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나아가는 방향을 종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같은 무리끼리 당을 만들어 적을 공격한다는 뜻이다. 이 해 노무현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되었다.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물과 불처럼 서로 반목한다는 뜻이다. 2006년 1월 약팽소선(若烹小鮮) / 2006년 12월 밀운불우(密雲不雨) 약팽소선이란 '작은 생선 굽듯' 이란 뜻이다. 생선 구울 때 이리저리 뒤집으면 살이 다 뜯기고 지저분해 질 뿐 먹을게 없어진다. 한쪽 다 굽히길 기다렸다가 딱 한번 뒤집어야한다. 즉,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작은 생선 굽듯 때를 기다려 해야 한다는 뜻이다. 1월에 뽑은거라 기대와 충고가 담긴 사자성어다. 밀운불우라는 뜻은 구름은 잔뜩 꼈는데 비는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2007년 1월 반구저기 (反求諸己) / 2007년 12월 자기기인(自欺欺人) 반구저기란 잘못의 원인을 자기자신에서 찾는다는 뜻으로 역시 충고적인 내용. 자기기인이란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였다는 뜻이다. 2008년 1월 광풍제월(光風霽月) / 2008년 12월 호질기의(護疾忌醫) 광풍제월이란 태평성세를 말하는 것으로 2008년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었다. 호질기의란 병을 숨기고 의사를 속인다는 뜻으로 한마디로 남의 말을 안 듣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촛불시위가 발발하였다.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로 원칙대로 하지 않고 요리조리 잔머리로 일처리 했음을 뜻한다. 이때 4대강, 미디어법 사건등이 있었다.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감추었으나 꼬리는 드러내었다는 뜻으로 이때 천안함, 한미FTA 등의 사건들이 있었다. 슬슬 성의가 없어지지? 머리만 감추잖아? 머리가 나빠서 머리만 감추는게 아니라 상대... 국민을 무시하는거야, 그냥.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귀를 막고 종을 훔치다. 한마디로... 훔치는 주제에 거기에도 제대로 감추고 할 성의조차 없었다는 뜻이지. 자기 귀만 막았으니까. 이건 거의 국민에 대한 모욕이야. 이때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해킹했었다.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온 세상이 탁하다는 뜻. 우리나라에서 제일 안 쓰이는 단어가 뭔줄 아냐? 민주주의랑 진리다. 아니, 누구한테 민주주의 이야기 해봐. 듣기조차 싫어하지. 진리 이야기 해 봐. 귀찮아 하지. 전체가 다 썩었을 때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조차 헷갈리는 것이다. 도덕은 따질 바도 못 된다. 전년에 이미 엄이도종이었쟎아? 듣기 싫으니 자기 귀만 막고 남들이야 듣건 말건 뻔뻔스럽게 종을 훔치쟎냐? 그러했던 뻔뻔스러움이 온 천지에 자자하게 되었다는거지.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이제부터가 박근혜의 시대인데... 도행역시란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거슬러 했다는 뜻이다. 첫 해가 이 지경이니 싹이 노란거지.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한마디로 검은 것을 하얗다고 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혼군... 어리석은 군주란 뜻이고 용군... 갈수록 지도력이 쇠약해 지는 군주를 뜻한다. 어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로 인해 세상의 바른 도리가 사라졌다는 뜻이다. ----------------------------------------- [시론] 이렇다고 전해라~ Twilight / 15.12.21 연말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가 상당하군요. 1997~8년 IMF 당시 구조조정 되었던 400만명보다 더 큰 규모로 단행되고 있어요. 노동개악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서, 이 만큼인 거지, 그거 통과 되었으면, 입사한지 6개월 된 신입사원들 모가지도 뎅강뎅강 했겠지요. 노동개악법 통과되었으면, 우리나라 100대 기업들 직원중에 1/3이 정리해고 되었을 거에요. 그러니까, 내년도 노동개악법 통과되면 올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해고 당한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대기업 과장급 정도 되면, 집 한 채 마련하고 생활도 어느 정도 틀이 잡아갈 만한 시기인데, 사원 대리급들은 결혼하고, 대출받아서 집 장만하고, 애가 1~2명에 이제 기저귀 찰 나이인데, 갑자기 직장을 잃었다고 생각해봐요. 인생 까마득해지네요. 대기업 입사할 정도면 스펙이 탄탄하니까 대기업 목 메지 말고 이민 가세요. 이민 생활이 거지같다 하더라도 한국보다는 나아요. 이런 까마득한 인생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네요. 일자리는 광속도로 사라지고 있고, 실업자는 광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그 실업자가 주담보 대출 받은 집들은 어찌할까요? 아무리 팔려고 하지만, 팔 수가 없어요. 정부에서 대출 심사 강화한다고 하고, 미국이 금리를 올려서 수요가 완전히 식었거든요. 11월까지만 해도, 빌라 계약 8~10건 씩 해서 한달에 1천만원 이상 수익을 올렸던 지인도, 12월에는 빌라계약을 1건 했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집을 보러다니기는 하는데, 계약서는 정작 쓰지 않는다고..... 12월에 3주 내내 휴일 없이 일을 했는데, 계약이 1건이라 힘들어 하네요. 아, 이 지인이 일하는 곳이 강남이거든요.... 주변 아파트보다 절반이나 저렴한 강남 신축 빌라들이 이러한데, 아파트는 오죽 할까요. 폭등이님들이 왜 아직도 아파트 가격 폭락하지 않았냐고 걱정을 하시던데, 집이라는 녀석이 돈으로 만들기도 어렵지만, 가격이 단기간에 추락하거나 오르지도 않거든요. 꾸준히 빠지고, 꾸준히 내리지요. 해당 단지 아파트 경매물이 유찰되어서 떡폭락만 되지 않으면 단기간에 추락할 일이 없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돈 여유 되시는 분들이 열심히 방어를 하기 때문에 벌써 떨어지면 안 되는 거죠. 언론에서 가계 부채가 1200조라고 자꾸 말하는데, 2010년도에 가계부채가 1300조였거든요. 계속 늘어난 주담보 대출, 전세대출, 그리고 제2, 제3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추산해 보면, 2015년도 말 전체 가계부채는 2000조에 달했다고 보시면 되요. 전체 가계대출 2000조! 현재 은행 대출 금리 4% 잡고요, 1년에 이자만 80조가 나간답니다. 여기에 미국이 분기마다 0.25%"씩 금리 인상을 하면, 내년 말에는 최소로 잡아서 금리 6%... 1년에 이자만 120조가 나갑니다. 120조라는 돈이 이자로 나간다라고..... 근데, 이자뿐만이 아니죠? 원리금 상황도 같이 하겠죠? 내년 거치기간 만기 대출액만 400조. 내년 말에도 비슷한 금액. 약 800조가 원금 상환이를 한다면, 20년 잡고, 1년에 40조씩 원금 상환...... 내년 원리금 상황만 약 150조 가량 됩니다. 매년 150조 이상의 돈이 원리금으로 상환이 된다면. 국가 1년 예산이 400조. 경기 어렵다고 추경하는 규모가 보통 20조 내외. 근데, 150조나 되는 돈이 원리금으로....... 그러니까 시중에 풀리지도 못하고 은행 장부 숫자로 사라진다고 본다면. 이 충격이 얼마나 거대할까요?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느라 써야 할 150조의 돈이 날라가버린다면, 내수는 어떻게 될까요? 경기 공황이 오겠죠? 지금의 자영업 불황, 내수 기업 박살이 괜한 게 아니랍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벌 떠시는 거 아니지요? 일자리는 광속도로 사라져, 실업은 광속도로 급증해, 그 동안 받은 대출 때문에 가계 소비 여력은 완전 제로. 한국 전체 기업의 35%가 내년에 부도가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한계 좀비 기업들. 중국에서 나오는 가전 제품들 보셨나요? 제가 가전 제품, IT제품을 몹시 좋아해서 관심이 많아요. 단언하는데, 중국 가전제품 한국을 뛰어넘었답니다. 내구성 부분에서 조금 후달리지, 기능, 가격, 참신함, 모두 한국을 앞질러 버렸어요. 중국 자동차? 성능, 내구성, 안정성이 현대보다 뛰어난 기업이 10개 넘어요. 한국에 수입되어 들어오는 중국산 포터 트럭 가격이 현대의 1/3이죠? 거기에다가 한중 FTA? 으시시 하죠? 현대 자동차분들? 반도체? 삼성은 뛰어난 공정관리와 노동 착취를 통해서 싼 가격에 품질 좋은 반도체를 만들어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가 했지만, 대만의 TSMC 같은 회사를 뛰어넘지 못했죠. 대만의 반도체 회사와 중국의 자본이 합작되어 만들어진 서울 시 크기 만한 중국의 반도체 공장들(SMIC)이 가동되서 12억 중국 내수시장을 거의 점령하고 있답니다. 가격이요? 삼성이랑 비교 안 되게 싸지요. 이 반도체 공장 물량이 세계로 풀리면... 어찌 될까요 반도체, 조선업 등등....노동 집약적 산업들은 중국 앞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주말에 공항에 사람들이 붐빈다고 했죠? 막말로 제주도 가서 1박 2일 여행하는 것보다, 일본가서 2박 3일 여행하는게 더 싸다는데, 국내 스키장에서 콘도 잡고 2박 3일 노는 것보다 필리핀 가서 럭셔리 콘도 잡고, 따땃한 바닷가에서 일주일 놀다 오는게 더 싸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딜 갈까요? 일본 물가가 한국에 비해 2배 정도 싸다고 하면 이해하시겠어요? 나라가 이렇게 어려우면 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손,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서 물가가 싸져야 해요. 근데, 우리나라는 신기하게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물가가 올라가버려요.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장관이 며칠 전 물가가너무 싸서, 경제 성장율이 낮다고 하면서 내년도 모든 공공요금을 올리겠다고 단언했잖아요. 내년도 물가 최소 올해의 5% 이상 올라가요. 왜냐하면 한국은 수요 공급의 법칙이 아니라, 독과점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이기 때문이죠. 허리 춤 좀 더 졸라매세요. 일자리, 내수, 어마어마한 빚더미, 미국 금리 인상, 기업 대규모 부도, 미래 먹거리 없음, 독과점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가계 소비력 박살..... 그래도 현실을 알 지 못하는 국민들.....
01. Romantic Dreams 02. Serenada EspAnola
03. Ein Kinder Traum 04. Flying To The Rainbow
05. Blue Gipsy Eyes 06. Chanson Triste
07.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티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위에서  (0) 2016.01.24
막스 에르만의 잠언시  (0) 2016.01.03
국내경제 예측과 분석   (0) 2015.12.22
태풍이 오는 날  (0) 2015.08.25
미스터리 한국  (0)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