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14055) 저게 감독이야 / 손정모

intervia 2014. 7. 23. 15:04
      저게 감독이야 / 손정모(14055)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날씨 한 번 참 좋습니다 청홍백기가 휘 날립니다 청군의 계벽장군이 휘하를 이끌고 황산벌에 나왔습니다 홍군의 관창이 어리버리 덤비다 힘없이 돌아섭니다 백군은 눈을 껌뻑이며 가우뚱합니다 먼 경기가 이런 경기가 있느냐 모두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 주먹으로 머리 칩니다 내가 니 머리 칠 수 있나 내 머리를 때려야지 어이쿠 지 머리들이 쥐가 납니다 청홍백기 더 높게 휘 날립니다 선수들이 너무 많아 지대로 뛸 수가 없습니다 골인이 없으면 재미없어한다고 미리 1대1에서 시작합니다 우우우합니다 골인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 우우우합니다 공 한 개로 재미없다고 공2개를 운동장에 넣었습니다 이 경기는 연습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밥그릇이 날아갑니다 어이없어 합니다 이골이나 저골이나 관계없습니다 자기 골문에 자살골을 넣었습니다 분위가 이상합니다 감독이 선수를 교체합니다 완전 우왕좌왕합니다 자살골이 쏟아집니다 저게 무슨 선수냐 저게 무슨 감독이냐 이게 연습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감독은 괜찮다고 합니다 청홍백 선수도 감독도 밥 먹을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이제 선수도 없고 감독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날씨 한 번 참 좋습니다 청홍백기가 하늘 높이 휘 날립니다 2014년7월23일ss
Alison Krauss - When You Say Nothing at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