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Newly)

(14034) 허망한 바다에서 / 손정모

intervia 2014. 4. 23. 09:53
    허망한 바다에서 / 손정모(14034) 허망하고 허망하도다 아침햇살은 싱그롭게 밝았는데 어제 같은 오늘이 통곡의 바다가 되고 대낮같은 불빛이 내려앉는 어제 밤은 어디에 갔는가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온 너를 차마 볼 수 없어 그 울음소리도 들을 수 없어 가슴을 치고 또 치고 이제는 보내야 할 시간 산자의 아픔이 하늘에 메여도 들어줄 수 없음이 슬프도다 허망하고 허망하도다 꿈꾸는 바다에 이르도록 가는 발걸음 인도하는 그 길에는 산자들이 길게 늘어서 용서하며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허망한 시간을 돌린다 자꾸만 자꾸만 돌린다 2014년4월23일ss 강호제하에 고하노라 작금의 한반도 주변 및 국내 정세는 국난수준의 위기에 직면하였노라 이에 분열책동이 극에 달한 이때 위기는 상호양자에 기회임이 분명하다 민주주의는 민의를 대변하므로 민심이반을 부추기는 분열책에 가장 취약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기반의 민의 기관 국회 정치의 불신과 사정기관의 불신, 행정부 마져 민심에 취약성이 노출되었노라 이에 준동하는 민심이반책동 세력을 발본색출하여야 함이 마땅하지 않은가 민의의 대변자 선출직 공무원이 확고한 지도력을 펼칠 수 있도록 강한 지도력 매몰되지 않는 신뢰의 지휘자에게 적극 성원하시기를 강호재현에게 앙망하노라 이번 화객선 세월호 참사사건에 노정된 국정혼란과 지방선거를 책망과 호응으로 확고한 자유민주 치세가 자리잡고 다시는 정국 혼란이 야기되는 취약한 정부 및 공권력(공정 공평 공약 치안)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주시길 강호제하에 고하노라 2014년4월22일2350ss 여행 가는 날 / 손정모(14033) 애들아 어디로 가느냐 가는 길을 잘 찾아 가고 있느냐 누가 너희를 이리 빨리 오라 하느냐 꽃 같은 나이 이 꽃 피는 봄날에 너희는 어디로 간 것이냐 친구들 부모형제들 보이지도 않게 눈을 감았구나 오, 이 매정한 애들아 눈을 떠 웃어주렴 선생님 저희들 참 착하죠 걱정하지 마세요 잘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차치도 제주시입니다 부디 천국같은 이곳에서 꽃같이 영면하게 하소셔 2014년4월20일ss (2014년4월16일 10:00 인천 제주간 화객선 세월호 진도근해에서 침몰참사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 남여학생 000명 실종사망에 부쳐) 다 잊고 사는데도 / 원태연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기원 / 이정화 이 한세상 살아가면서 슬픔은 모두 내가 가질 테니 당신은 기쁨만 가지십시오 고통과 힘겨움은 내가 가질 테니 당신은 즐거움만 가지십시오 줄 것만 있으면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834. 시를 위한 기원 / 마노 ​그대 향한 방황이 끝날 수 있다면 저는 편안히 잠들 수 있습니다 봄의 끝 언저리 돌맹이 아래 고개 내민 민들레 잎파리의 비밀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찢겨진 허리춤 차오르는 봄 하늘 꽃 울음을 들을 수만 있다면 저는 마을 언덕 소나무 아래 잠들고 싶습니다 단 한 줄로 찢이긴 들풀의 소망을 노래할 수 있다면 아 님이여 그대 머리맡 고이고이 엎드리어 천년의 단꿈을 맛보고 싶습니다. 사랑 / 안도현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 짓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로 하여 그이가 눈물 짓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못 견딜 두려움으로 스스로 가슴을 쥐어뜯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내가 쓰러져 죽는 날에도 그이를 진정 사랑했었노라 말하지 않게 하소서 내 무덤에는 그리움만 소금처럼 하얗게 남게 하소서 사랑 /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은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사월의 기도/김사랑 저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저에게 죄를 물어 주소서 눈물로 진실을 다해 엎드려 당신께 빌고 있겠습니다 불행보다는 행복을 주시고 슬픔보다는 기쁨을 주시고 절망보다는 희망을 주시어 아픔보다는 사랑을 주십시오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불안한 어둠은 가고 편안해질 수 있고 눈물보다는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당신께서 도와 주십시오 세상에 모든 생이 소중합니다 세상에 모든 삶이 귀중합니다 희망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당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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