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반항/ 손정모(14005)
지금 2014년1월13일 18시 퇴근시간
날이 어두어졌구먼 희미하게 그림자 오가고
몽뜨레 옥상을 돌아 더 불루2 저 위 황령산 정상
둥근달이 환하게 웃는데 니 그서 뭐하노 불게 있나
썩은 미소를 날려보는 거울 앞에서
파노라마로 생을 돌려 화려함을 찾는다
애써 잘난척 돌아보아도 잘난 구석이 없는 놈이
육갑 떨듯 젊음이 떠나갔네 우자노 돌아갈 수 없는데
턱 튀어 나오고 머리까진 아픔이 잇빨속에서
침 튀기는 아릇한 논쟁을 살려 깔깔 그리는 그것도
아주 민망스러운 동자에 심어 놓고 한참 서 있어 보는데
너희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네 무심한 일상은 달빛에 노네
오랜 기억 퇴색의 거울속에서
참, 잘난 모습을 보고있는 나는 너희와 놀고있다
구정이 가까운 저 달이 지고 나면 다시 시작하는
달의 잉태를 저 달이 새끼를 낳으면 서쪽에서 뜰거야
.
.
.
오늘도 이유없이 날이 저물고 나면
나는 또 집으로 가 밥을 먹어야 한다
내일 아침이 올 때 까지 미친듯이 꿈을 꾸어야 한다
그러면 천국은 닥아오고 천사가 나팔부는 꽃밭에 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