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2016년 첫 월요일

intervia 2016. 1. 5. 13:08
      2016년 새해 첫날 2016년 새해 첫날 감천문화마을 송도해수욕장으로 힐링 탐방을 다녀왔다 인사이동으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애들이 커 갈수록 어렵겠다는 염려지심으로... 문화마을 입구 어느 집 옥상에 쪼르르 앉은 인간새 궁상이 내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나는 그중에 어떤 종류의 새일까를 생각했다 곱디고운 아내의 목소리가 처음에는 호호호 하더니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돈을 번다고 그런가 점차 남성화 되어 간다 호방기질이 선남 못지 않으니 우짜모 좋노 마눌은 어하하하 하고 나는 어잉 흐~ 하고 만다 기고만장 웃음 어떤지 아시오 핫핫핫핫핫 하는데 여장부라 그런가 세상이 변해서 그런가 세상 참 좋아젔네 무슨 여자 웃음이 그렇노 2016년 옴매 기죽어 해야하나 옴매 기살어 해야하나 암튼 아들이 한턱낸 모듬회 맛나게 잘 먹고 왔습니다


      -------------------------------------------- 2016년 첫 월요일 임지로 떠나는 아들에게 아들의 진로 및 취업 때문에 부모는 늘 노심초사했는데 작년 하반기 뜻밖에 공사시험에 합격하여 큰 기쁨을 주어 아들아 고맙고 대견하다 12월 정식 발령받고 올해 첫 외지로 떠나 가족과 떨어져 생활한다 하니 염려는 된다마는 잘 적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아니 한다 항상 모범적이고 성실한 성품이니 이런 때는 든든하구나 항상 내 외부 안전에 유의하고 불안전을 사전에 감지하기 바란다 그리고 금전관계 및 관리 잘하고 인간관계 잘 유지 돈독하게 하고 직장생활 길어야 30년이다 즉, 돈 벌 수 있는 기간이 3십년이다 아이가 열 살일 때 십 년차 사십대 아이가 스무 살일 때 이십 년차 오십대 아이가 서른일 때 지금 너 나이구나 부모의 나쁜 점 본 받지 말고 직장계획 인생계획 이제는 깊게 고민하고 생각할 때가 되었다 인생에 있어 지식도 중요하지만 지혜가 더 중요 하단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바란다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이 사랑이라 하지만 사람은 건강이 제일 이란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규칙적인 생활하기 바란다 그리고 매일 근황전해 주기 바란다 2016년1월04일 월요일 아빠가 ------------------------------------------- 내일은 맑음 / 신광진 희망찬 새해가 밝아 오는데 마음은 어둠의 거리를 서성이고 타오르는 희망 두 손안에 간절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의식 맑고 깨끗해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한 기도 똑같은 소망 가족 건강과 꿈꾸는 미래 바닥 경기에 자신감을 잃은 초췌한 모습 마음의 갑옷을 입고 전진만 외쳐도 가슴이 타는 듯 쏟아지는 절망이 아프다 최면에 걸린 꿈들은 희망을 노래하고 모래알같이 빛나는 착한 마음 긍정을 낳고 글썽한 눈빛 속에 간절한 희망이 울려 퍼진다 -------------------------------------------- 1월의 노래 / 김사랑 우리 인생 오늘 다시 시작해요 지금 잠자는 대지 나무들은 꿈을 꾸고 있지만 그들도 봄을 준비 하고 있을거여요 얼어붙은 강물아래 물은 흘러가고 나무는 새순에 희망을 숨기고 있고 땅속에 숨은 씨앗은 또 다른 삶을 준비하고 있어요 새해 첫날 기분으로 우리 삼백예순날 그리 살아요 생의 바다에서 노저어가다보면 포기 하고 싶을 만큼 힘들지 몰라요 희망의 태양은 이미 떠올랐고 세월의 수레바퀴는 힘차게 인생에서 돌기 시작했고 우리 더불어 함께 가기로 해요 -------------------------------------------- 그대와의 꿈같은 사랑 / 김정래 그대와 나와의 가슴에 간직한 꿈같은 사랑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눈꽃보다 더 아름답고 저녁 노을 보다 더욱 붉은 그대와 나의 사랑은 추운 겨울 조차도 두렵지 않네요 이것이 바로 사랑의 기쁨이요 그대와 내가 영원히 가져 가야 할 우리 둘 만의 행복한 삶입니다 그림자처럼 항상 내 곁에 있는 그대 우리 두 마음 하나 되어 늘 꿈같은 사랑하기로 해요 -------------------------------------------- 이별한 자가 아는 진실 / 신현림 담배불을 끄듯 너를 꺼버릴 거야 다 마시고 난 맥주 캔처럼 나를 구겨버렸듯 너를 벗고 말 거야 그만, 너를, 잊는다고 다짐해도 북소리처럼 너는 다시 쿵쿵 울린다 오랜 상처를 회복하는 데 십년 걸렸는데 너를 뛰어넘는 건 얼마 걸릴까 그래, 너는 나의 휴일이었고 희망의 트럼펫이었다 지독한 사랑에 나를 걸었다 뭐든 걸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 생각했다 네 생각없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너는 어디에나 있었다 해질녘 풍경과 비와 눈보라, 바라보는 곳곳마다 귀신처럼 일렁거렸다 온몸 휘감던 칡넝쿨의 사랑 그래, 널 여태 집착한 거야 사랑했다는 진실이 공허히 느껴질 때 너를 버리고 나는 다시 시작할 거야 -------------------------------------------- 말하지 않은 말 / 유안진 말하고 나면 그만 속이 텅 비어버릴까 봐 나 혼자만의 특수성이 보편성이 될까봐서 숭고하고 영원할 것이 순간적인 단맛으로 전락해버릴까 봐서 거리마다 술집마다 아우성치는 삼 사류로 오염될까 봐서 '사랑한다' 참 뜨거운 이 한 마디를 입에 담지 않는 거다 참고 참아서 씨앗으로 영글어 저 돌의 심장 부도 속에 고이 모셔져서 뜨거운 말씀의 사리가 되라고 -------------------------------------------- 날개 / 신경림 강가에 가면 강에,산에 가면 산에.. 내게 붙은 것 그 성가신 것들을 팽개치고 부두에 가면 부두에, 저자에 가면 저자에 내가 가진 것 그 너절한 것들을 버린다. 가벼워진 몸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나는 훨훨 새처럼 나는 꿈을 꾼다. 그러나 어쩌랴 하룻밤새 팽개친 것 버린 것이 되붙으며 내몸은 무거워지니 이래서 나는 하을을 나는 꿈을 버리지만 누라 알았으랴 더미로 모이고 켜로 쌓여 그것들 서서히 크고 단단한 날개로 자라리라고... 나는 다시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강가에 가면 강에서 저자에 가면 저자에서, 옛날에 내가 팽개친 것 버린 것 그 성가신 것 너절한 것을 도로 주워 내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면서..... --------------------------------------------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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