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생각이 없을 때

intervia 2015. 11. 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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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멍한 상태의 연속이다 돌아볼 시간도 없이 깡그리 텅 빈 듯한 생각이 없다 이렇게 멍텅해 보이기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할 일은 많은데 갈 곳도 많은데 그냥 주저 앉자버린 나약한 존재 ... 절망적일 때 더 강해지는 위기일수록 머리를 맞된다 사소한 것일수록 타투고 실리없는 곳에 감정이 솟는다 ... 어리석은가 분별이 없는 것인가 아둔하다 정말로 ... 갈대밭의 갈바람 흔들리는 마음을 한동안 지켜보아야할 것 같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 명상속으로 죽빗을 토닥이면서 ..... ----------------------------------------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너 / 채지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네가 내게 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네가 내 마음에 있다 울음으로 끝내버릴 수 없는 너에게 나는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전할 수 없는 아픔 가슴에 안고 눈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네가 내게 있다 두 눈 가득 눈물 담아두어야만 눈앞에 비춰져 오는 네가 내게 네가 내게 있다. ----------------------------------------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 타고르 연꽃 피던 날 마음은 헤매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 바구니는 비어 있는데 그 꽃을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때때로 슬픔이 나를 찾아왔고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녘 바람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 아련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에 고통스럽게 했고 그것은 내게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음을 그것이 내 것이었음을 이 완벽한 감미로움이 나 자신의 가슴 속에서 꽃피었던 것임을 그때는 정녕 알지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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